겨울낚시, 방한대책 + 안전미리 준비
2005-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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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추위를 무시하지 말라 초보꾼들이 겨울낚시를 고달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방한장비가 부실해서다. 겨울 바다의 추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혹독하다. 특히 해 뜨기 전의 새벽 바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춥다. 더구나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갯바위에 있어야 하므로 체온 유지를 위한 운동도 하기 어렵다. 결국 제대로 된 방한 준비가 없으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 이른 새벽에 낚싯배가 뜨는 바다낚시의 특성상, 겨울에는 해가 뜨기 전에 갯바위에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피치 못하게 맞아야만 하는 새벽 추위에 대비하지 않으면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고생부터 감수해야만 한다. 새벽 추위를 무시하지 말고 방한준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자. 해가 뜬 후에도 고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바닷바람은 육지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매섭다. 특히 겨울에 부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는 체감온도가 10℃쯤 떨어진다. 기온은 영상 5℃라도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영하인 -5℃쯤 되는 것이다. | |
겨울 바다는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춥다. 특히 해 뜨기 전의 새벽 바다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더구나 갯바위에서는 체온 유지를 위한 운동도 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방한 장비가 없으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겨울에는 해가 뜨기 전에 갯바위에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새벽 추위를 무시하지 말고 방한준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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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낚시용 의류 겨울낚시를 위한 방한의류가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보온성과 방풍성이다. 또 옷 내부에 땀이 차면 그것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아 가므로, 땀을 배출할 수 있는 투습성도 함께 갖춘 의류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다. 여기에 더해 활동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두툼하거나 부피가 너무 크면 좋지 않다. 낚시용 의류로 오리털이나 솜이 들어간 파커류가 적당하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파도가 치는 상황에 대비해 방수는 기본이다. 그렇다면 보온성과 방풍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 투습성까지 갖춘 얇은 방수옷이 최고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옷은 사실상 없다. 각각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옷을 알맞게 조합해서 입어야 하는 것이다. | |
전문꾼들이 낚시전용 의류를 입는 것은 멋 때문이 아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그런 복장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낚시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게 좋다. | ||
두터운 옷이 낚시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 다른 계절에는 조금 덜 하지만, 겨울에는 그 사람의 옷차림만 봐도 대충 전문꾼인지 초보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두터운 외투나 솜옷을 입고 있다면 십중팔구 초보꾼이다. 오리털 파커나 스키 파커를 입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또, 겉옷 안에 털 스웨터 같은 옷을 입고 있어도 틀림없이 전문꾼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아마 겨울 바다는 추우니까 따뜻한 복장을 한다고 그런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옷이 따뜻하기는 하다. 하지만 활동성이나, 긴급상황을 고려한다면 낚시복으로는 적절치가 않다. 두터운 외투, 솜옷, 오리털 파커, 스키파커 같은 옷들은 보온성은 좋을 지 몰라도 행동을 굼뜨게 만든다. 또, 만약의 경우 실족하여 바다에 빠지기라도 했을 때 옷이 물을 먹어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구명복을 입고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도 있다. 겉옷 속에 털 스웨터를 입으면 물에 빠졌을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행동이 둔해진다. 따라서 낚시를 하는 내내 불편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물에 빠지는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겉옷 속에 입는 옷은 스웨터처럼 두터운 옷이어서는 안된다. 전문꾼들이 낚시전용 의류를 입는 것은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그런 복장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겨울낚시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게 좋다. 겉옷의 기본조건은 방풍성과 투습성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낚시용 겉옷(오버 트루저)들은 기본적으로 방풍성과 투습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방수성도 함께 갖추고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겉옷이라도 보온성은 거의 없으므로 반드시 그 안에 다른 의류를 따로 받쳐 입어야 한다. 방풍·투습·방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품은 매우 다양하다. 최고급 제품인 고어 텍스만 그런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다른 섬유를 사용한 낚시전문 의류들도 대부분 필요한 만큼의 기능은 갖추고 있다. 다만 너무 얇은 옷은 안에 보온복을 입어도 심한 바람이 불면 체온 손실이 생기므로 피하는 게 좋다. 낚시용 겉옷은 한여름을 제외하면 일년 내내 입을 수 있는 옷이다. 겨울낚시 준비를 위해 장만한다 하더라도 봄이나 가을에도 입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낚시복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낚시용 겉옷을 구입할 때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보고 고르는 게 좋다. 금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낚시복들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매우 넓어졌다. 아직 제대로 된 낚시복이 없다면 지금 한벌쯤 구입하는 것도 앞으로를 위해 좋은 일일 것이다. 낚시용 겉옷(낚시복)은 최고급품이 50~60만원대, 고급품이 30~40만원대, 중급품이 15~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보다 싼 제품은 투습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낚시용 겉옷은 방풍·투습·방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품이 좋다. 최고급 제품에만 그런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낚시전문 의류는 대부분 필요한 만큼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너무 얇은 옷은 안에 보온복을 입어도 심한 바람이 불면 체온 손실이 생기므로 피하는 게 좋다. 금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낚시복들 |
보온 내피는 ‘폴라 플리스’ 제품이 주종 낚시용 겉옷 안에 입는 보온용 의류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꾼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일명 ‘내피’라고 불리는 ‘폴라 플리스’ 재질의 옷이다. 이 종류의 옷은 보온력이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수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땀이 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내피를 구입할 때 가장 신중하게 살펴야 하는 요소는 보온력이다. 자칫 보온력이 떨어지는 얇은 옷을 구입하면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되고, 결국 다른 제품을 다시 사야 하기 때문이다. 내피의 원조는 미국 말덴사에서 나온 ‘폴라텍’ 제품이다. 원래 등산용으로 만들어졌던 이 옷이 낚시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낚시 전용 제품도 등장하게 됐다. 하지만 이 제품은 품질이 우수한 대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비슷한 재질로 만든 중저가 제품들이 많이 등장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고가 제품의 경우 30~40만원, 고가 제품은 20~30만원, 중가 제품은 10~1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재질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5만원대 제품도 있다. 이처럼 가격차가 많이 나지만 보온이나 투습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에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고급품일수록 내구성이 좋고, 두께에 비해 보온력이 좋으므로 착용감이 좋다는 차이가 있다. |
겉옷 안에 입는 보온용 의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꾼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일명 ‘내피’라고 불리는 폴라 플리스 재질의 옷이다. 이 종류의 옷은 보온력이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수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땀이 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
기본적인 안전장비는 갖추자 최근에는 구명복과 갯바위신발이 갯바위낚시의 필수품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 두 제품은 낚시를 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안전장구라고 할 수 있다. 구명복은 사철 입을 수 있는 옷이기에 겨울 낚시를 위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아직까지 구명복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반드시 준비해야만 한다. 갯바위신발은 얘기가 다르다. 다른 계절과는 달리 겨울에는 목이 긴 장화를 신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만약 발목까지 밖에 오지 않는 단화형 갯바위신발을 신고 다녔다면, 겨울을 앞두고 한켤레쯤 새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다. 겨울에 목이 긴 장화를 신는 게 유리한 가장 큰 이유는 단화에 비해 발이 젖을 위험이 적다는 점이다. 단화는 약간의 파도에서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날씨가 추운데 이렇게 되면 자칫 동상의 위험까지도 있다. |
겨울에는 목이 긴 장화를 신는 게 유리하다. 단화에 비해 발이 젖을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단화는 약간의 파도에서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으며, 자칫 동상의 위험까지도 있다 |
한편 겨울에 장화를 신을 때는 양말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장화는 단화에 비해 보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면양말만 신어서는 발이 무척 시리게 된다. 따라서 등산용 양말이나 두꺼운 모양말을 신는 게 좋다. 겨울 낚시용 안전장비로는 장갑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계절에는 장갑이 없어도 낚시에 별 지장이 없지만, 겨울에는 사정이 다르다. 사실 장갑을 안전장비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상 예방이나 이동시 안전을 생각하면 장갑도 안전 장비라 할 수 있다. 겨울 갯바위는 무척 차갑다. 꽁꽁 언 손으로 그냥 만지거나 부딪히기라도 하면 무척 고통스럽다. 따라서 갯바위를 따라 이동할 때 웬만하면 손을 쓰지 않게 된다. 하지만 험한 갯바위를 이동하면서 손을 쓰지 않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행동이다. 안전 장비로서 장갑이 필요한 이유다. 만약 밤낚시를 할 계획이라면 상황이 좀 더 복잡해진다. 침낭에 텐트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영낚시는 짐이 매우 많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같은 기능이라면 부피가 적은 제품일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텐트와 침낭이 하나로 합해진 제품이 출시돼 낚시꾼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기도 하다. 낚시용 침낭은 따로 나와 있는 게 없다. 하지만 텐트는 낚시전용 제품이 따로 출시되고 있다. |
야영낚시는 짐이 매우 많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같은 기능이라면 부피가 적은 제품일수록 좋다. 최근 텐트와 침낭이 하나로 합해진 제품도 나왔다. |
침낭을 고를 때 가장 우선해서 살펴야 할 점은 보온성이다. 차가운 갯바위에서 잠을 자야 하므로 등산할 때보다 보온성이 더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접었을 때 부피가 작은 제품이면 더욱 좋다. 침낭 아래에 깔아서 한기를 막는 깔판도 반드시 함께 준비해야 한다. 낚시용 텐트는 1~2인용이 기본이다. 갯바위에는 그보다 큰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등산에서는 텐트가 여러사람이 같이 쓰는 공용장비지만 낚시에서는 개인장비라고 할 수 있다. 낚시용 텐트는 오로지 그 안에서 잠을 자기 위한 목적에만 충실한 것이 좋다.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제품일수록 좋은 것이다. 공연히 내부공간이 넓은 제품은 접었을 때 부피가 커서 운반이 불편하고, 설치할 때 역시 번거롭다. 또 결정적으로 바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갯바위는 산에 비해 바람이 심하게 불기 때문에 밤낚시를 등산의 야영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
낚시용 텐트는 1~2인용이 기본이다. 갯바위에는 그보다 큰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제품일수록 좋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
1Comments
소야
2021.01.14(목) 오후 04:37:06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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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게시물 150개 / 검색된 게시물: 1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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