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시즌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예년보다 수온이 높다는 점이 의견이 갈라지는 가장 큰 이유다. 여러가지 의견 중에서 ‘예년보다 조황이 좋지만 시즌은 짧을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등철이 윤달이었던 관계로 예년보다 한달 정도 늦게 봄시즌이 열린데다가, 고수온현상으로 인해 여름시즌 마저 빨리 개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4월 중순을 막 넘어선 요즘, 예년 봄시즌 중반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봄감성돔낚시를 주도하는 남해동부권에서는 내만권 낚시터를 중심으로 씨알 굵은 봄감성돔이 마릿수로 배출되고 있으며, 봄에 절정기를 맞는 서해안에서도 일찌감치 감성돔 소식이 들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봄시즌 개막 소식을 비단 감성돔한테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볼락이나 도다리 같은 봄어종(?) 역시 꽃소식 만큼이나 반가운 조황 소식을 전하고 있다. 두 어종 모두 예년보다 시즌이 일찍 시작된 탓에 씨알이 다소 잘다는 단점이 있지만, 마릿수에서는 최근 3~4년 사이 가장 화끈한 조황을 자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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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서해안 대물감성돔 공략 기본채비 봄은 감성돔에게는 시련의 시기지만 낚시꾼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황금 시즌이다. 영등철에나 어울릴 것 같은 대물감성돔이 무방비(?)로 근거리 낚시터 진입을 시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봄시즌 특혜를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서해안이다. 겨울~영등철 내내 감성돔 소식 한번 들을 수 없었던 서해안 근거리 갯바위에서 초대형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가 봄이기 때문이다. 서해안 감성돔낚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4월 15일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 |
이때부터 5월 중순까지는 조황 기복이 다소 심한 편이지만 연중 가장 굵은 씨알을 자랑한다. 일단 걸었다 하면 50㎝ 이하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60㎝가 넘는 초대형급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물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과 영등철 내내 먼바다 섬이 조황을 이끌다가 봄시즌 개막과 함께 근거리나 내만권 섬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남해안과는 달리, 서해안에서는 근거리 섬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육지권(?) 낚시터가 조황을 선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낚시 패턴이 다른 만큼 확률 높은 포인트 유형 역시 차이가 난다. 남해안에서는 수심 얕고 조류 느린 포인트를 최고로 치는 반면, 서해안에서는 수심은 얕지만 조류가 빠른 곳에서 주로 봄감성돔낚시가 이뤄진다. 따라서 이런 포인트에서 효과적으로 감성돔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부력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조류 세기에 따라 1~1.5호 구멍찌에 -1~-1.5호 수중봉돌을 사용해 채비를 구성하면 된다. 이 시기 서해안에서 낚이는 감성돔은 대물급이 많으므로 채비는 처음부터 튼튼하게 구성해야 한다. 원줄 3호에 목줄 2호는 써야 효과적으로 대물을 제압할 수 있다. 목줄은 남해안보다 조금 짧게 사용하는 게 좋다. 조류가 빠른 상황에서 목줄을 길게 사용하면 미끼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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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 봄감성돔 공략 기본채비 남해안이나 서해안 만큼 조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지는 않지만, 동해안에서도 봄시즌 초반을 기점으로 감성돔 소식이 잦아진다. 특히 울산, 경주, 포항으로 대표되는 동해남부권 조황 상승이 두드러진다. 동해남부권 봄감성돔낚시 최대 장점은 그 어느 시기보다 대물급 감성돔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감성돔 씨알면에서는 남해안이나 서해안 유명 봄감성돔 낚시터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다. 동해남부권 감성돔낚시는 여치기 위주로 이뤄진다. 봄시즌은 여치기가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변덕스런 바다 날씨가 봄시즌 초반에 해당하는 4월 초부터 비로소 안정을 되찾기 때문이다. | |
봄시즌 동해남부권 여치기에서 대물감성돔을 낚기 위해서는 먼거리를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갯바위 주변 수심이 별로 깊지 않고 물색이 맑다는 동해안 특성으로 인해 감성돔이 여 가까이 쉽게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채비 역시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성해야 입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구멍찌는 공략 지점 주변 수심이나 조류 세기 등에 따라 3B~0.8호가 적당하며,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가 작은 둥근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먼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조류를 최대한 이용해야 하므로, 수중찌는 부피 큰 도토리형을 사용해야 한다. 예민한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좁쌀봉돌을 도래 바로 밑에 물려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애 줘야 한다. 목줄은 2m 정도로 짧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동해남부권 여치기 포인트들은 대부분 갯바위 주변 지형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목줄을 길게 사용할 경우, 밑걸림이 잦고 미끼 조작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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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 내만권 감성돔 공략 기본채비 남해동부권은 우리나라에서 봄감성돔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남해동부권 봄감성돔낚시는 자란만과 고성만 일대, 그리고 한산도와 미륵도 부근 내만권 섬들이 전체 조황을 주도한다. 욕지도나 두미도 같은 중거리 섬과 거제도와 남해도 등 큰 섬 부근에서도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지만, 전체 조황을 좌우할 만큼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거제도나 남해도는 일반적인 패턴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봄감성돔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적응하기 까다롭다는 단점까지 있다. 4월 15일~5월 15일은 남해동부권에서 봄감성돔낚시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시기다. | |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수심보다는 조류나 물밑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봄감성돔 습성을 고려해 조류가 느리고 수중여가 잘 발달된 곳을 고르면 된다. 주변에 몰밭이 형성돼 있다면 봄감성돔 포인트로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채비는 먼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공략 수심대나 조류 세기 등에 따라 무게가 많이 나가는 0.8~1.2호 구멍찌에 -0.8~-1.2호 슬림형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만들면 된다. 원투성에 중점을 두고 채비를 구성하면 예민함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애주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먼거리 얕은 수심에서 대물감성돔을 끌어내야 하므로 채비는 튼튼하게 구성해야 한다. 3호 원줄에 1.7호 목줄 정도는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대물감성돔을 제압할 수 있다. 초반에 강제 집행을 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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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중부 근거리 감성돔 공략 기본채비 남해중부권 봄감성돔낚시는 내만권 뿐 아니라 근거리 섬에서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다. 겨울이나 영등철에 이렇다 할 고기 소식을 들을 수 없던 낚시터에서 감성돔이 낚이면서 내만권 낚시터로 관심이 집중되지만, 조황면에서는 오히려 근거리 낚시터 상황이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다. 봄시즌 중반에 해당하는 4월 15일~5월 15일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남해중부 내만권 낚시터들은 5월 중순을 넘어서야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남해중부권을 대표하는 근거리 낚시터로는 여수 금오열도를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금오도 조황이 돋보인다. 포인트 선정만 잘 하면 오전 한물때에 40~50㎝ 감 | |
성돔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금오도에서 감성돔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포인트 선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별로 깊지 않고 수중여가 잘 발달 돼 있으며 조류 소통이 완만한 남쪽 일대에 자리 잡으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몰이 빨리 자란다는 점도 금오도 남쪽 일대가 봄시즌 감성돔 포인트로 인기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이런 특징을 가진 포인트에서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채비 구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감성돔 입질이 약은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 예민함에 중점을 두고 채비를 구성해야 한다. 평소보다 한단계 정도 부력이 낮은 구멍찌를 사용하면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1호 구멍찌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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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볼락 공략 기본채비 봄시즌 개막과 함께 가장 먼저 꾼들을 맞는 어종은 볼락이다. 한때 멸종 위기론까지 대두될 정도로 자원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서는 예년 조황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볼락낚시는 시즌 전개에 따라 효과적인 공략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봄시즌 초반에는 볼락이 갯바위 가까이 쉽게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먼거리를 공략할 수 있는 릴찌낚시가 유리하다. 다만, 선상낚시로 볼락을 노릴 때는 채비 조작이 쉬운 민장대채비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봄시즌 후반기에 해당하는 4월 중순~5월 중순에는 볼락이 갯바위 가까이 붙기 때문에 민장대채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낚아내는 게 마릿수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형급(?)들은 여전히 먼거리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릴찌낚시를 선호하는 꾼들도 상 | |
상당수에 이른다. 민장대 볼락채비는 찌낚시채비와 맥낚시채비로 나뉜다. 볼락 입질이 예민할 경우에는 맥낚시채비, 시원스러울 때는 찌낚시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릴찌낚시로 볼락을 노릴 때는 예민함에 중점을 두고 채비를 구성해야 한다. 잔존부력을 제거하는 것은 기본, 입수 저항까지 최소화 시켜야 기대에 걸맞는 조과를 거둘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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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도다리 원투낚시 기본채비 도다리는 단연 돋보이는 봄 어종이다. 봄을 대표한다는 다른 어종들과는 달리, 겨울~영등철 내내 ‘꼭꼭‘ 숨어 있다가 봄시즌 개막과 함께 꾼들을 찾아오기 때문이다. 도다리낚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3월 중순 경부터 시작돼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4월 15일~5월 15일은 도다리낚시 초반 시즌에 해당한다. 다른 낚시와 마찬가지로 도다리낚시 역시 초반 시즌에는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절정기에 해당하는 여름시즌에 비해 조황 기복이 심할 뿐 아니라 포인트가 제한된다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다리가 봄시즌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봄에 낚이는 도다리는 유난히 씨알이 굵다. 도다리가 활동하기에는 여전히 수온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난 대물급들이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 |
봄도다리가 특히 맛있다는 사실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제철 맞은 봄도다리를 낚기 위해서는 원투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 간혹 릴찌낚시에 대형급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바닥층 어종으로 분류되는 도다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원투낚시가 가장 효과적이다. 도다리 활성도가 높은 여름이나 가을에는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다음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지만, 초반 시즌에 해당하는 봄에는 입질 확률이 높은 지점을 선정해 집중 공략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초릿대가 예민한 원투 낚싯대를 사용하면 좀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초반시즌에는 도다리 입질이 매우 약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밑채비는 조류 세기에 따라 10~15호 봉돌이 달린 묶음추채비나 로케트 편대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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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감성돔(남해중부/남해서부), 벵에돔(동해안/남해동부/원도권), 남해 먼바다 참돔, 남해 중장거리 돌돔, 원도권 농어 밤낚시, 남해동부 먼바다 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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