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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남해동부 가을 감성돔낚시
수심 10m 미만 수중여 부근 공략…밑채비 움직임 클수록 입질가능성 높아
2004-09-01 00:00:00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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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낚시는 포인트, 물때, 채비, 테크닉 등 여러 면에서 남해서부권과 다른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감성돔의 움직임도 약간 다르다. 그런 차이를 무시하고 낚시하면 아무리 손맛 볼 확률이 높은 가을이라고 해도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낚시는 수심 10m 미만인 곳에 주로 포인트가 형성되며, 수중여 부근을 공략해야 입질 확률이 높다. 수중여 주변에서 밑채비가 많이 움직이도록 하면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낚시터
전반적 호황 속 근거리낚시터 선전

남해동부권에는 사철 감성돔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시터들이 제법 많다. 먼 바다에 있는 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낚싯배로 20~3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 중에서도 봄부터 겨울까지 꾸준하게 감성돔을 배출하는 낚시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마다 낚시터가 확연히 구분되는 남해서부권과 비교하면 남해동부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연중 감성돔 활성도가 가장 높은 가을은, 남해동부권에서도 감성돔낚시 피크 시즌이다. 낚시 여건이 좋아질 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 비해 조황도 뛰어나다.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딱히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낚시터에서 조황이 살아난다는 사실이다.
초가을에는 봄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거제도와 남해도에 있는 본섬 낚시터를 포함해, 혈도, 한산도, 오곡도, 만지·연대도, 사량도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만권과 근거리낚시터를 이어주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이 섬들은, 초가을에 ‘떼고기’ 조황을 한 두차례씩 기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남해동부권 다른 가을낚시터에 비해 시즌이 짧다는 단점도 있다. 보통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감성돔 입질이 뜸해진다.
9월 말부터는 죽도, 용초도, 추도, 두미도, 노대도, 비상도, 납도, 연화열도 등 낚싯배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근거리낚시터들이 빠르게 살아난다. 이 섬들은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 평균 씨알이 굵고 시즌이 겨울까지 연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물 때
새벽에 초들물 시작되면 ‘환상적’

새벽은 하루중 감성돔이 가장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때다. 또한 주위가 완전히 밝아지기 전이기 때문에 감성돔의 경계심도 덜한 편이다. 새벽에 발밑에서 감성돔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처럼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위해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쉽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새벽에는 잡어 성화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잡어가 몰려드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하지만 주위가 환해지고 나면 어디서 몰려 왔는지 수많은 잡어가 낚시자리 주변을 점령하기 일쑤다.
일단 잡어가 등장하고 나면 낚시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새벽 물때에 승부를 거는 게 좋다. 오후에 포인트에 내려 저녁 물때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낮에는 감성돔이 전혀 입질하지 않는 건 아니다. 잡어만 따돌리면 한낮에도 얼마든지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감성돔은 조류를 따라 이동해 다니기 때문에, 들물이 시작되면 조류를 타고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감성돔을 갯바위 주변으로 유인해서 낚아야 하는 가을에는, 초들물을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남해동부권에서 감성돔으로 화끈한 손맛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때는,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때다. 즉 새벽에 초들물이 시작되는 사리 전후 물때가 남해동부권 최고 물때라고 할 수 있다.

수심 10m 미만 수중여밭

남해동부권에서 가을 감성돔낚시의 특징을 결정짓는 요소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낚시터는 겨울이나 봄과 같을 수도 있지만, 가을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포인트는 같은 낚시터 안에서도 차이가 난다.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곳은 수심이 10m 미만이고 바닥지형이 복잡한 포인트다. 특히 낚시자리 주변에 넓게 수중여가 깔려 있고, 낚시자리 전방 30m까지 지류대가 영향을 미치는 곳은 손맛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포인트에서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은 대부분 30㎝ 전후 중치급으로, 대물급 입질은 귀한 편이다. 하지만 남해서부권을 능가하는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낚시터로 사량도와 한산도를 들 수 있다.

포 인 트
여밭에선 멀리, 수심 깊은 곳에선 가까이

수심이 10m 미만인 여밭에서는 갯바위에서 약 10~20m 정도 떨어진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남해동부권은 초가을에도 물색이 맑은 편이기 때문에 수심 얕은 곳에서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잘 접근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철모르는 잔챙이들만 겁없이 갯바위 주변으로 몰려들 뿐이다. 따라서 이런 포인트에서는 과감하게 발밑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갯바위에서 다소 떨어진 지점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갯바위 주변 수심 깊은 곳

남해동부권 낚시터들은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은 곳이 대부분이다. 가을에 호황을 기록하는 근거리 낚시터들도 발밑 수심이 10m 이상인 지역이 꽤 많다. 가을낚시터 중 상당수가 겨울까지 시즌을 이어가는 이유도, 이처럼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기 때문이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성돔 입질이 이어지는 포인트라 하더라도, 계절에 따라 공략지점은 서로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을에는 감성돔이 겨울보다 가까운 곳에서, 바닥층을 벗어나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가을에 감성돔을 노릴 때는 철저하게 발밑을 공략해야 한다. 물색이 맑더라도 수심이 10m 이상 되는 곳에서는 감성돔이 경계심을 풀고 갯바위 부근까지 쉽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입질 수심층도 겨울과 약간 다르다. 발밑 수심이 10m이고 바닥지형이 잘 발달한 포인트를 예로 들어보자. 이런 곳에서는 가을은 물론이고 겨울에도 얼마든지 발밑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겨울에는 감성돔이 철저하게 바닥층에서 입질한다. 하지만 가을에는 갯바위 벽면을 따라 8~9m 수심에서 주로 입질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만큼 가을에는 감성돔이 바닥층을 벗어나는 일이 잦다고 할 수 있다.
활성도가 높고 먹성이 좋은 가을 감성돔은, 물색이 맑은 남해동부권에서도 떠서 입질하는 일이 잦다. 남해동부권에서 감성돔낚시를 오래 한 전문꾼들은 수심이 10m일 경우 8~9m 수심층에서 입질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이야기한다.
감성돔이 바닥에서 떠서 입질한다는 점은 같지만, 떠오르는 정도는 남해서부권과 차이가 있다. 남해서부권의 경우 수심이 8m만 돼도 감성돔이 중층(수심 4~5m)까지 떠올라 입질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하지만 남해동부권에서는 아무리 수심이 깊어도 감성돔이 중층까지 떠서 입질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처럼 남해동부권 가을 감성돔은 주로 하층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바닥층 부근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낚시방법이 필요하다. 밑채비가 바닥층 부근 2~3m수심을 폭 넓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편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은 곳은 가을에도 씨알 좋은 감성돔이 낚인다는 장점이 있다. 5짜가 낚이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따라서 가을에 남해동부권 수심 깊은 포인트에 내렸다면 대물 입질에도 대비해야 한다.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낚시에서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비결은, 한마디로 ‘기본기’에 충실한 낚시를 하는 것이다. 특히 채비에 있어 더욱 그렇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남해동부권에서는 가을에 잔존부력을 죽인 반유동 채비가 기본이다.
남해서부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고, 감성돔이 주로 하층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어신찌는 다소 무겁게 사용하는 편이다. 남해서부권에서는 3B~0.5호 찌를 주로 사용하지만, 남해동부권에서는 0.8~1호 정도 찌가 알맞다.
채비를 만들 때 신경을 써야 할 점은 잔존부력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얼핏 보면 감성돔 활성도가 높은 가을에 잔존부력이 조과에 별 영향을 미치겠냐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남해동부권 낚시에 경험이 많은 꾼들은 절대적이라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남해서부권의 경우 여름에는 물색이 맑다가도 가을로 접어들면 적당히 흐려져 감성돔낚시에 적합한 물색을 띠는 날이 많아진다. 반면 남해동부권은 10월까지도 물색이 맑은 편이다.
물색이 맑으면 감성돔이 경계심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감성돔은 씨알이 굵을수록 경계심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색이 맑고, 가을에도 굵은 씨알이 설치는 남해동부권에서는,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인 채비가 위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밑채비는 공략하고자 하는 포인트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수중여밭을 공략할 때는 조류를 잘 타고 밑걸림을 줄일 수 있는 채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피 큰 수중찌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밑걸림을 줄이기 위해서는 잔존부력을 상쇄할 목적으로 도래 바로 밑에 물리는 좁쌀봉돌을 제외하고는, 목줄에는 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좋다. 바늘은 1~2호가 적합하다.

채 비
잔존 부력 없앤 반유동채비가 기본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발밑을 공략할 때는 안정감에 비중을 두고 밑채비를 만들어야 한다. 미끼가 반탄류나 갯바위 벽면을 타고 흐르는 조류에 밀려 입질 예상지점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밑채비를 무겁게 만들어 주는 게 유리하다. 찌부력보다 한단계 낮은 침력을 가진 속공형 수중찌나 봉돌을 달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분납한 채비가 적합하다.
물색이 지나치게 맑은 날이 아니라면 목줄은 다소 굵게 쓰는 게 좋다. 남해동부권에서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은 평균 씨알이 굵은 뿐 아니라, 대물급도 수시로 입질한다. 또 남해서부권보다 바닥층 부근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챔질 이후 목줄이 여에 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적어도 1.7호 이상 되는 목줄을 써야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목줄 길이는 그날의 감성돔 활성도에 따라 달라진다. 감성돔이 바닥층을 벗어나 활발하게 입질할 때는 2.5m 정도로 짧게 쓰는 게 유리하고, 활성도가 낮을 때는 4m 정도로 길게 쓰는 게 좋다.
남해동부권 전문꾼들 중에는 입질 받기 전에는 목줄을 길게 쓰다가, 입질을 받은 후에는 짧게 잘라내고 그만큼 찌매듭을 올려 찌밑수심을 조절한 뒤, 다시 입질 받은 지점으로 채비를 흘리는 꾼들이 있다. 목줄이 짧으면 채비 정렬이 빠르고 어신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을감성돔낚시는 꾼들이 가장 자주 쓰는 기본 채비로 갯바위 부근을 공략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현란한 테크닉은 필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얼마나 릴찌낚시 원론에 따라 채비를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테 크 닉
뒷줄견제로 입질 지점 다시 노려라
릴찌낚시에서 채비 운용의 핵심은 뒷줄견제다. 뒷줄 견제를 통해서만 밑채비를 정렬시키거나 입질을 유도하는 등의 채비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을감성돔낚시에서는 뒷줄 견제를 평소보다 자주 하는 게 좋다. 가을 감성돔은 이동폭이 크기 때문에 어디에서 입질할 지 모른다. 따라서 수시로 뒷줄을 견제해 미끼를 선행시키고 미끼에 움직임을 주면서 갯바위 주변을 꼼꼼하게 탐색해야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일단 감성돔 입질을 받은 후에는 입질 지점으로 채비를 정확하게 흘려 보내는 것이 중요한다. 가을에는 감성돔이 일정 수심대에서 무리지어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입질 받은 지점으로 채비를 정확히 흘러들도록 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비조작에 능숙한 꾼들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초보자가 정확히 같은 지점으로 채비를 흘리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정 지점으로 채비가 흘러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멀리 던져 끌어당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낚시자리에서 왼쪽으로 약 15m 떨어진 곳을 공략하려면, 채비를 오른쪽 조류 상류 약 20m 지점에 던진 다음, 밑채비가 가라앉고 나면 뒷줄을 견제해 채비가 입질예상지점으로 흘러들도록 해야 한다.
남해동부권에서는 노리는 포인트에 따라 뒷줄견제 테크닉이 약간 다르다.
수심이 비교적 얕고 수중여가 넓게 펼쳐진 곳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견제와 흘림을 반복하는 게 좋다. 수심이 얕은 여밭에서는 입질 범위가 넓기 때문에, 갯바위 주변을 골고루 탐색하는 게 유리하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가까운 곳을 노릴 때는, 밑채비가 가라앉고 나면 채비를 흘리지 말고 뒷줄을 견제한 상태로 입질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 입질이 없으면 채비 위치를 바꿔 다시 입질을 기다리는 식으로 낚시하면 효과적이다. 남해서부권 만큼은 아니지만,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 역시 먹이활동을 위해 어느정도는 바닥층을 벗어난다. 겨울이나 봄에는 바닥층을 떠나는 일이 거의 없으나, 활성도가 높은 가을에는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 다니기 때문이다.

입질수심 찾기
10m가 기준, 처음엔 과감하게 나중엔 섬세하게

가을에는 감성돔이 주로 활동하는 입질수심층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에 따라 조과가 판가름난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감성돔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일이 많으므로 입질 수심층을 찾아내기만 하면 반쯤은 마릿수 조과를 반쯤은 보장받은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은 남해서부처럼 중층까지 떠오르는 일이 거의 없다. 바닥을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기껏해야 2~3m 정도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실제 수심이 10m인 포인트에서 가을에 입질 받을 수 있는 범위는 7~10m가 되는 것이다.
감성돔의 상하 이동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그만큼 입질수심층을 찾는 데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의미다. 남해서부권에서는 중층부터 탐색해야 하지만, 남해동부에서는 하층만 탐색하면 되기 때문이다.
포인트에 내리면 찌밑수심을 10m에 맞추고 낚시를 시작하는 게 좋다.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 포인트 대부분은 수심이 10m 전후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과감하게 찌밑수심을 조절하면서 실제수심 체크와 입질지점 탐색을 동시에 하는 게 좋다. 실제수심을 알아낸 후에는 바닥에서 1m 이상되는 수심대부터 50㎝ 간격으로 섬세하게 찌밑수심 조절하면 된다.

잡어대응법
질긴 미끼 준비하고 심할 땐 밑밥품질 멈춰라

가을이라고 해서 모든 낚시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다른 조건들을 한꺼번에 무력화시킬만한 강력한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여름보다 오히려 잡어 성화가 더 심해진다. 감성돔 못지 않게 잡어들도 활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을에 남해동부권에서 낚시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잡어로는, 망상어와 고등어, 전갱이를 들 수 있다. 세 어종 모두 상층부터 바닥까지 떼지어 다니며 온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 특히 밑밥에 반응해 몰려들기 시작하면 미끼를 가라앉히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낚시에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을에도 비교적 깊은 수심에서 감성돔이 입질하는 남해동부권에서는, 밑밥을 따라 바닥까지 쫓아내려오는 잡어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채비가 정렬되고 미끼가 공략 수심까지 가라앉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잡어층을 통과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잡어 성화가 극심할 때는 밑밥 품질을 멈추는 게 현명하다. 특히 고등어, 전갱이 등 ‘전층잡어’들은 조류를 따라 떼지어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도 있다.
밑밥 품질을 멈추어도 잡어가 낚시자리 주변을 벗어나지 않을 때는 깐새우, 활새우, 게, 고둥 같은 질긴 미끼를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조 전에 미리 질긴 미끼 한 종류 정도는 챙겨가는 게 좋다.
질긴 미끼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효과가 없을 때는 밑밥을 이용해 잡어를 분리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과 멀리 떨어진 곳에 밑밥을 다량 투입하고 잡어를 그쪽으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채비투척지점과 잡어 유인용 밑밥 투척지점은 적어도 30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잡어유인용 밑밥과, 채비와 동조시키기 위해 뿌리는 밑밭의 비율은 3 : 1 정도가 알맞다.
잡어를 유인하게 위해 밑밥을 뿌릴 때는 소리가 최대한 크게 나도록 품질하는 게 좋다. 물고기들은 소리(음파)에 빨리 반응하기 때문이다.
낚시자리 가까운 곳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에서 잡어가 설칠 때는 밑밥 품질법이 조금 다르다. 이 때는 갯바위 가까운 곳에 밑밥을 다량 투입하고 채비를 멀리서 가라앉힌 다음, 앞쪽으로 끌어오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밑밥이 잡어층을 통과해 대상어를 유인할 수 있도록 하려면, 비중을 높게 만들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는 게 효과적이다.
2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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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짱 2014.09.03(수) 오전 05:27:05
가을 감성돔 찌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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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16(화) 오후 06:14:3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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