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고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포인트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른 계절에 좋은 조황을 보이던 곳에서 겨울에도 감성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수온이 낮다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겨울에는 안정적인 환경이 갖춰진 곳에서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는 특징도 분명히 있다.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고, 물밑지형이 잘 발달한 곳일수록 감성돔을 낚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정도’라 할 수 있는 확실한 공략법까지는 무리일 지 몰라도, 포인트 유형에 맞는 적절한 낚시방법을 연구한다면, 겨울감성돔에게 다가가는 지름길은 좀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낚시에는 ‘정도’가 있을 수 없다. 감성돔을 무조건 낚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는 것이다. 경험이 풍부한 꾼들의 낚시방법이 옳다고만 할 수도 없고, 어느날 떼고기 조과를 올렸던 공략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포인트 유형에 따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은 낚시방법은 어느정도 정형화 돼 있다. 확실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름길’은 있는 것이다. 겨울은 수온이 낮은 계절이므로 감성돔 움직임이 둔해지고 먹이활동도 많이 줄어든다. 따라서 이런 습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공략법을 시도해야 좀더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낮아진 수온으로 인해 예민해진 입질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깊은 수심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마릿수가 적기는 하지만 연중 가장 굵직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왔다. 겨울감성돔을 낚을 확률이 높은 포인트 유형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을 찾아가 보자. |
다양한 기법 펼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무대 - 홈통 크고 작은 홈통은 전국 어느 낚시터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포인트 유형이다. 하지만 그 크기에 상관없이 조류가 느리다는 이유로 평소에는 별 매력을 끌지 못하다가, 주로 파도가 높거나 조류가 너무 빨라 다른 곳에서 낚시하기 어려울 때 내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물 속까지 일렁이게 할 정도로 파도나 너울이 일거나, 몸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는 홈통 지형 만큼 낚시하기 편한 곳도 없다. 또한 홈통 지형은 채비 조작이 용이하고 한번 입질을 받으면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초보꾼들에게 특히 적당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게다가 조황도 다른 지형에 비해 훨씬 좋을 때도 많다. 겨울에는 감성돔이 안정된 환경을 보이는 곳을 좋아하므로, 홈통 지형 가운데서도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을 노리는 게 좋다. 수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햇볕이 잘 드는 지역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상황 따라 공략지점 달리해야 수심 깊은 홈통 지형은 훌륭한 겨울감성돔 포인트지만 조류가 느리다는 특성상 극복해야 할 점도 많다. 특히 겨울에는 감성돔 입질이 예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느린 조류는 큰 흠이 될 우려가 높다. 또한 홈통 어디를 공략해야 할 지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사리를 전후해 조류 소통이 좋을 때는 감성돔이 홈통 입구부터 안쪽까지 넓은 지역에서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공략지점을 정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따라서 조류 세기나 주변 수심에 맞게 채비를 구성해 홈통 입구부터 안쪽까지 넓은 지역을 두루 탐색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밀려드는 조류가 강할 때는 홈통 안쪽을 집중 공략하는 게 좋다. 조류가 그렇게 흐르면 밑밥이 홈통 안쪽에 모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조금 물때에는 조류가 홈통 안쪽까지 영향을 미치기 어려우므로, 조류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에 있는 홈통을 공략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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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조류를 직접 받는 곳에 있는 홈통이 아니라면 입질 받기 어렵다. 홈통이 직벽 형태인 곳에서는 감성돔이 물 속 벽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낚시자리 가까이 채비를 던진 다음 갯바위 가장자리를 타고 홈통 안쪽으로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다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수심 깊은 홈통을 공략하는 게 좋다. 수심이 깊을수록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므로 감성돔이 모여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고부력 채비를 사용해 미끼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게 좋다. 하지만 감성돔 입집이 약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채비는 반드시 예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평소 보다 목줄을 조금 길게 사용해 미끼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고, 잔존부력도 완전히 없애야 한다. | |
<1>조금 물때에는 홈통 안쪽까지 조류 영향이 미치기 어려우므로, 조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을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2>사리를 전후해 조류 소통이 좋을 때는 홈통 입구 부터 안쪽까지 넓은 지역에서 감성돔이 입질하기 때문에, 탐색 범위를 넓게 잡는 게 좋다. | ||
홈통 지형은 뛰어난 겨울감성돔 포인트 가운데 한곳이다. 조류가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에는 더욱 위력를 발휘한다. 겨울에는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으며, 햇볕이 잘 드는 홈통일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
홈통 입구는 훈수지대가 일급 포인트 홈통 지형은 수심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양 입구 갯바위 주변을 스치고 지나가는 본류와 반대편 홈통 입구에서 안쪽으로 돌아나오는 지류가 만나는 훈수지대가 생긴다. 훈수지대가 형성되는 지점은 홈통 규모나 방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입구 양쪽 갯바위 주변 어딘가에는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다. |
이런 훈수지대는 온갖 부유물과 감성돔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조류에 실려와 오랫동안 머물고, 밑밥 또한 모이게 되므로 입질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수중여와 수중턱이 잘 발달해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일급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훈수지대를 찾느냐, 못찾느냐에 따라 그날 조과가 좌우된다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훈수지대를 찾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공략방법을 알지 못하면 ‘감성돔밭’에서 감성돔 한마리 구경하지 못할 수도 있다. 홈통 안에서 낚시할 때는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조류가 흐르는 방향에 맞춰 채비를 흘리면 된다. 하지만 홈통 입구 훈수지대에서는 감성돔이 일정한 수심층에 머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입질 수심층을 빨리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바닥층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겨울에도 바닥층만 공략해서는 좋은 조과를 올리기 어려운 것이다. 홈통 입구에 만들어지는 훈수지대는 조류 속도에 따라 형성되는 규모와 범위가 달라진다. 또 속조류가 복잡하기 때문에 같은 곳에 밑밥을 뿌려도 가라앉는 속도가 수시로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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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홈통 입구에 형성되는 훈수지대를 공략해 좋은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바닥층부터 시작해 중층 부근까지 다양한 수심을 공략해야 한다. 또 홈통 입구 훈수지대에서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온다 해도 같은 지점에서 연속 입질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공략범위를 한정짖지 말고 훈수가 이루어지는 범위 전체를 탐색해야 좀더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홈통 입구에 형성되는 훈수지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채비와 밑밥을 던지는 지점도 잘 선택해야 한다. 밑밥은 철저하게 홈통을 돌아나가거나 지나가는 지류에 뿌려 자연스럽게 훈수지대로 흘러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채비는 발밑에 던져 훈수지대로 흘리면 된다. 채비와 밑밥을 훈수지대에 바로 던지면 조류를 따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
<1>밑밥은 홈통을 돌아나가는 지류에 뿌리고, 채비는 발밑에 던져 자연스럽게 훈수지대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2>홈통 지형은 수심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양쪽 입구에 훈수지대가 생기는데, 훈수지대는 감성돔 먹잇감이 풍부해 좋은 포인트가 된다. | ||
작은 홈통에선 공략법 달리해야 홈통 규모가 작을수록 조류가 느리므로, 이런 곳에서 낚시할 때는 미끼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곳에 비해 감성돔이 훨씬 예민하기 때문이다. 또 규모가 작은 홈통에서는 훈수지대를 공략하듯이 조류에 태워 흘리기 보다는, 입질 예상지점을 찾아 그곳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좋다. 수중여나 수중턱을 찾은 후, 그 주변에 밑밥을 집중적으로 뿌려 감성돔이 모여들도록 해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1>조류가 빠를 때는 곶부리 양쪽에 형성되는 지류대를 노리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2>지류대를 타고 노는 감성돔을 낚기 위해서는 갯바위 주변에 채비를 던져 곶부리 주변에 형성되는 지류대에 태워 흘리는 식으로 낚시하면 된다. |
한편 규모가 작아 홈통 안쪽까지 조류 영향이 미치지 않거나,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을 때는 홈통을 돌아나오거나 지나는 지류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훈수지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훈수지대가 없을 때는 철저하게 갯바위 가까운 곳 바닥층을 공략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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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통 지형 갯바위 부근에는 홈통이 만들어지면서 떨어진 바윗덩어리가 수중여밭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많아 입질 받을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홈통 일대는 다른 포인트 유형에 비해 수온이 안정적이고, 어떤 형태로든 물밑지형이 잘 발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훈수지대가 있으면 훈수지대를, 없으면 갯바위 가까운 수중여밭을 공략하듯 바닥층을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홈통은 다양한 낚시기법을 시도할 수 있는 훌륭한 감성돔 포인트다. | |
곶부리 포인트는 조류 소통이 매우 원활하기 때문에, 겨울감성돔이 머물기에 다소 수심이 얕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곶부리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빠른 조류를 감안해 안정감 있는 채비를 구성해야 한다. | ||
모든 조건 완벽한 최상의 겨울 포인트 - 직벽 직벽은 겨울감성돔 포인트라는 인식이 예전부터 내려올 만큼 많은 꾼들이 겨울에 즐겨찾는 포인트 유형이다. 이처럼 겨울감성돔 포인트로 직벽이 각광받는 데는 수심이 깊다는 이유도 있지만,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직벽에서 떨어진 바윗덩어리가 근처에 수중여밭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큰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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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심과 은신처가 될 만한 수중여가 많다는 것은 겨울에도 감성돔이 머물 확률이 높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직벽 지형에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채비를 낚시자리 앞 발밑에 던진 상태로 낚시를 할 경우, 입질이 왔을 때는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어렵다. 특히 씨알 굵은 감성돔이 많이 낚이는 겨울시즌에는 자세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따라서 직벽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몸을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발밑이 아니라 조금 멀리 떨어진 앞쪽 직벽 부근을 노리는 게 여러 모로 좋다. 직벽형 지형에서 낚시를 즐기려면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거의 모든 직벽은 낚시자리 뒤쪽으로 이동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 따라서 퇴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너울이 일거나 파도가 높은 날엔 처음부터 내리지 않는 게 좋다. | |
<1>직벽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무엇보다 자세를 신경써야 한다. 채비를 발밑에 던져 낚시자리 전방만 공략할 때 입질을 받으면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어렵다. <2>직벽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발밑을 공략하지 말고, 몸을 옆으로 돌려 조금 멀리 떨어진 직벽 부근을 노리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대부분 직벽은 낚시자리 뒤쪽으로 이동하기 어렵다. 따라서 퇴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포인트는,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 ||
바닥층 수중여 주변 공략 직벽 포인트에서는 갯바위 벽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닥층에 있는 크고 작은 수중여 주변을 노려도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갯바위 벽면을 공략하는 것 보다는, 주변 수중여밭을 노리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갯바위 벽면을 탐색하는 게 유리하다. 밑밥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까지는 감성돔이 직벽 벽면 보다는 주변 수중여밭에 머물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밑밥은 철저하게 직벽 부근에 뿌리는 게 좋다. 이렇게만 해도 부근 수중여밭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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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여밭은 직벽을 따라 어디든 있을 수 있으므로, 조류 방향을 잘 살펴서 밑밥이 흘러가 가라앉았을 법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직벽 부근을 노리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직벽 벽면을 공략할 때는 조류나 수심 같은 상황을 고려해 밑밥을 뿌렸던 지점이나, 밑밥띠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노리면 된다. 밑밥이 가라앉은 방향으로 조류가 흘러간다면 발밑에 채비를 던져 그곳으로 흘리면 되고, 조류가 다른 방향으로 흐를 때는 최대한 그곳으로 채비가 흘러갈 수 있는 위치에 던져야 한다. 직벽 벽면을 공략할 때는 찌가 천천히 물 속으로 가라앉을 정도로 잔존부력을 완전히 줄이는 게 좋다. 수중찌 보다는 수중봉돌을 사용해 밑채비를 구성하면 벽면을 좀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목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좁쌀봉돌 2~3개를 물리면 미끼가 반탄조류에 밀려 직벽 벽면을 벗어나는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갯바위가 직벽인 포인트는 물밑지형도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닥층까지 곧장 깊어진다. | |
<1>수심 깊은 직벽 지형에서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채비를 갯바위 벽면에 가까이 붙일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2>일정한 간격으로 봉돌을 물려 밑채비 전체가 직벽과 평행하도록 채비를 구성해도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 ||
수심 깊은 직벽에선 수중 벽면을 노려라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직벽 지형은 수온이 과도하게 높은 여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조황을 이어가지만, 수온이 너무 낮은 겨울에도 다른 포인트에 비해 좋은 조황을 보일 때가 많다. 급심을 이루는 직벽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채비가 벽면을 따라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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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갯바위에 가깝게 붙일수록 입질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수심 깊은 직벽 지형에서는 감성돔이 수중 벽면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성돔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끼가 갯바위 가까운 곳에 머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바늘 가까운 곳에 좁쌀봉돌을 물려 미끼가 직벽에서 1m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봉돌을 일정한 간격으로 분납해 밑채비 전체가 직벽과 평행을 이루도록 채비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벽형 포인트에서 입질을 받았을 때는 다른 지형일 때보다 빨리 제압할 필요가 있다. 직벽형 포인트는 물 속 지형도 비슷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감성돔이 위험을 느끼면 직벽 사이에 있는 틈이나 굴 속으로 처박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되도록 강제로 끌어내는 게 좋으며, 목줄도 한층 굵게 쓰는 게 유리하다. | |
전형적인 겨울감성돔 포인트라는 인식이 강할 만큼 겨울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직벽은, 수심이 깊고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는 경우가 많다. 직벽 지형에서 낚시할 때는 자세도 중요하고 감성돔을 걸었을 때 빠른 기선 제압도 필요하지만, 낚시자리 뒤쪽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특성상 안전에 가장 신경써야 한다. | ||
변덕 심하지만 화끈한 맛 일품 - 독립여 만조에 낚시자리가 잠기지 않는 독립여는 다른 포인트들 보다 낚시 여건이 좋고 간출여에 비해 여유 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변에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고, 조류 소통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감성돔 포인트로는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섬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독립여는, 그 어떤 포인트 유형보다 떼고기 확률이 높아 가을시즌에 특히 각광 받는 포인트다. 또한 겨울시즌에도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좋은 조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각 독립여마다 가지고 있는 포인트 특성을 제대로 알고 진입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물밑지형 복잡한 독립여가 최고 포인트 독립여가 겨울에 좋은 포인트가 되기 위해서는 물밑 여건이 잘 발달해 있어야 한다. 낚시자리만 우뚝 솟아있고 주변에 수중여가 별로 없다면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감성돔은 적당한 수온, 원활한 조류, 적합한 수심이 잘 갖춰진 포인트라도, 은신처가 될만한 수중여가 없는 독립여 주변에는 좀처럼 접근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립여에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물밑여건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실 바닥에 수중여가 하나도 없이 오직 낚시자리만 솟아 있는 독립여는 찾아보기 어렵다. 분명 어딘가에 수중여가 있기 마련이므로 그곳을 찾아서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만약 낚시자리 주변에 수중여가 넓게 분포해 있다면, 갯바위 가까운 곳부터 먼거리까지 넓은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까운 곳을 노리다가 점차 공략범위를 넓혀가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곳에서는 감성돔이 밑밥에 빠른 반응을 보이므로, 바닥층만 고집하지 말고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절하면서 수중여 사이나 수중여 중간 지점도 노려 봐야 한다. 특히 조류 소통이 좋을 때는 감성돔이 바닥층에서 벗어나 수중여 중간까지 떠오르는 현상도 많이 일어나므로, 찌밑수심을 바닥층에서 1~2m 가량 미끼가 뜨도록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조류가 너무 느리거나 거의 흐르지 않을 때는 아무리 수중여가 많은 곳이라도 감성돔이 바닥층을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다. 독립여에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 조류 세기에 따라 찌밑수심을 부지런히 조절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조류가 느려도 좋지 않지만 너무 빨라도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독립여 포인트들은 본섬 갯바위 보다 조류가 빠른 편이므로, 되도록이면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진입해야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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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뒷면에 형성되는 조경지대 주목해야 독립여는 여 모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여 뒷면에 반전조류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여 뒷면 모양이 깎아놓은 듯이 반듯할수록, 또 주변 조류가 빠를수록 반전조류가 잘 형성된다. 이런 반전조류에는 각종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는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 등이 많을 뿐 아니라, 밑밥이 잘 쌓이므로 입질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반전조류가 아니라면, 여 양쪽으로 갈라져 흐르던 본류대가 합해지는 조경지대 또는 훈수지대를 공략해도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무리 규모가 작은 독립여라도 빠른 조류 때문에 반전조류나 조경지대 또는 훈수지대가 생기므로, 그런 곳을 공략하면 물때 상관없이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 |
<1>낚시자리 주변에 수중여가 넓게 분포돼 있다면, 포인트에 내려 처음에는 갯바위 주변을 집중 공략하고, 점차 공략 범위를 넓히는 게 효과적이다. <2>조류 소통이 좋을 때는 감성돔이 밑밥에 빠른 반응을 보이므로, 바닥층만 고집하지 말고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절하면서 수중여 사이나 수중여 중간 지점을 공략하는 게 좋다. | ||
여 뒷면 공략상식 독립여는 여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조류 반대 방향에 조경지대나 훈수지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지점을 집중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
감성돔 놀던 자리 밟고 서서 낚시하는 곳 - 간출여 간출여란 만조 때는 물 속에 잠기지만, 물이 어느정도 빠지면 정상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작은 여를 말한다. 따라서 낚시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3~4 시간 정도고, 파도나 바람이 조금이라도 강한 날에는 내리기 조차 어렵다. 하지만 짧은 낚시 시간에 비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꾼들이 간출여를 감성돔 포인트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간출여는 감성돔 먹잇감이 되는 각종 패류와 해조류가 갯바위를 뒤덮고 있다. 또 주변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고 조금 전후 물때에도 조류가 원활하기 때문에 감성돔 포인트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여건이 좋다. 이런 이유로 간출여는 시즌을 가리지 않고 마릿수 조과를 올릴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은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수심이 얕고 밑걸림이 심하며 입질을 받아도 줄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 또 조류가 빨라 채비 조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출여라는 포인트 특징에 맞는 적절한 공략법만 알면 누구나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류 간출여에서는 조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간출여 주변을 흐르는 조류를 타고 감성돔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심이 얕은 간출여라 해도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은 겨울에도 감성돔이 수시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공략지점을 정할 때는 간출여를 지나 먼 곳으로 흘러가는 다소 빠른 조류를 주목해야 한다. 빠르게 흘러가던 조류가 속도가 느려지는 지점이나, 간출여나 수중여에 부딪히면서 갈라졌던 조류가 다시 만나는 지점은 입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수중여 주변 바닥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부피가 큰 수중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부피가 큰 수중찌는 조류 영향을 잘 받기 때문에 미끼가 수중여 사이를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목줄에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좋으며, 뒷줄 견제를 적절히 하면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출여 주변은 수심이 비교적 얕지만, 간조 전후 짧은 시간을 제외하면 조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수심에 비해 고부력찌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수심이 5~6m 정도인 곳이라도 조류가 빠를 때는 1호 이상 되는 찌를 써야 유리하다. 예민성 보다는 바닥층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뒷줄 견제 뒤따라야 수심 얕은 여밭으로 이뤄져 있는 간출여에서는 밑걸림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수심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기 때문에 찌밑수심 조절로는 밑걸림을 극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간출여에서는 평소보다 자주 뒷줄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밑걸림이 생기면 그 지점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부터는 뒷줄을 잡아 미끼가 그 수중여를 넘어가도록 해야 한다. 뒷줄을 견제할 때는 빠른 조류를 감안해 짧게 자주 하는 게 좋다. 너무 오래 원줄을 잡고 있으면, 밑채비가 떠올라 미끼가 입질 예상지점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간출여에서 낚시할 때는 갯바위 주변 물밑지형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복잡한 바닥지형 때문에 목줄이나 원줄이 쓸려 끊어지는 낭패를 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 감성돔 입질을 받았을 때는 가급적 최단 시간 안에 기선을 제압하거나 곧장 그곳을 벗어나도록 유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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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출여는 다른 포인트 유형에 비해 많은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간출여는 대부분 크기가 작고 높이가 낮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내리지 않아야 한다. 또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능하면 배를 간출여 주변에 대기시키고 낚시하는 게 좋다. 또 간출여는 보통 갯바위와는 달리 뱃전보다 갯바위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에서 타거나 내릴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이면 사용할 낚싯대 하나와 밑밥통만 가지고 포인트에 진입하는 게 좋다. 간출여에서 낚시할 때는 절대 욕심을 부리지 말고, 예정보다 일찍 철수해야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
간출여는 감성돔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에 짧은 낚시 시간에 비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다른 포인트 유형에 비해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욕심 부리지 말고 예정 보다 일찍 철수해야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애당초 내리지 않는 게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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