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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head><body><table width="100%" border="0" cellpadding="0">

<tbody><tr><td height="5"></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지난 가을과 한겨울은 물론 영등철을 지나 초봄까지 줄기차게 명포인트를 지키던 감성돔 낚시인들이, 새벽 또는 야간낚시로 시간대와 어종을 바꾸게 된다<br>
그러다 보니 포인트 경쟁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다를 게 없다. 이유는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여름철 야간 릴찌낚시 대상어종을 거의 참돔이나  농어만으로 못박아버리기 때문이다. <br>
참돔 포인트는 통상 본류대가 잘 흐르는 곶부리에 형성된다. 본류와 지류가 부딪혀서 조경지대가 형성되고 먼거리까지 원활히 채비를 흘릴 수 있는 자리는 최고의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br>
하지만 이런 포인트는 섬마다 한정돼 있다. 이런 좋은 포인트가 아무리 이른 새벽이나 깜깜한 밤이라고 항상 비어 있을 리 없고, 어쩔 수 없이 내린 포인트가 크든 작든 홈통인 경우에는 앞이 막막하다. <br>
많은 낚시인들이 이런 곳에 내려서도 어떻게 해서든 본류대로 채비를 보내보려고 애쓴다. 참돔 한 마리 낚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더운 한여름 밤에 중장비에 가까운 참돔 채비를 무수히 날리다 보면, 어느덧 서서히 날이 새면서 잠이 ‘솔솔’ 오기 마련이다. 조금만 쉬어야지 하는 마음에 바닥 좋은 곳 찾아 잠시 누우면 예외없이 쏟아지는 모기 입질(?)에 시달려야 하고, 이리저리 모기 쫓느라 잠도 못이룬 채 선장아저씨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다 보면 지루했던 야영 낚시는 어느새 허무하게 끝이 난다. <br>
그렇게 허무하게 밤을 보낸 그 낚시꾼이 있던 홈통 발밑에는 무슨 물고기가 있었을까? 만약 대물 돌돔이라도 있었다면 그 낚시꾼이 너무 억울한 것일까? <br>
이것은 그냥 해보는 가정이 절대 아니다. 실제로 밤을 새워 먼거리를 공략하기 위해 애를 쓰는 낚시꾼의 발밑에 대물 돌돔이 있을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 <br>
우리가 낚시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던 포인트에서 대물과 기록어가 나오는 것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내가 낚시하고 있는 채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종이 낚이는 경우도 흔하다. 예를들면 농어 루어낚시에 참돔이나 우럭이 낚인다거나, 돌돔 처넣기낚시 채비를 부시리가 물고 나오는 수도 있다. <br>
이렇듯 바닷속은 누구도 단정지을 수 없으며, 우리의 고정관념도 반드시 맞다고만은 할 수 없다. <br>
필자는 우리 낚시인들이 이 고정관념을 깨기 전에는 앞으로도 자리다툼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고, 지금의 낚시기법도 한계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긴 필자 역시 야간 돌돔 릴 찌낚시를 하기 전에는 매년 여름만 되면 유명 참돔 포인트에 내려 보려고 무진 애를 썼던 사람 중 한명이다. <br>
그러나 요즘은 야간 돌돔 릴찌낚시 재미에 빠져 출조 때마다 한가한 마음으로 갯바위에 내릴 수 있다. 남들이 내리고 싶어하는 곳과 필자가 내리고 싶어하는 곳이 전혀 다른 포인트이므로 바쁘거나 서둘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br>
필자는 중무장한 돌돔낚시 전문꾼들을 보면 언제나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그들의 꿰미에 주렁주렁 꿰져있는 대물돌돔들을 볼때면 나도 저런 손맛 한번 봤으면 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br>
그러나 그런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무엇보다도 포인트를 차지하기 몸싸움 가까운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게 언제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필자는 유명한 돌돔 포인트에서 제대로 된 돌돔낚시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br>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러움이 조금도 없다. 여름이 되면 언제나 내가 내리고 싶어하는 포인트들은 남아돌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 내려서도 씨알 굵은 돌돔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출조 준비를 할 때마다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 <br>
필자가 이처럼 여름낚시를 여유있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야간 돌돔 찌낚시를 시작하고부터다. 유명 포인트에서 정통 돌돔낚시를 하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필자는 야간 돌돔 찌낚시를 시작하고부터는 출조할 때마다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br>
유명포인트에 내리려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밤새 고생하면서 소득없는 노동을 할 필요도 없는 야간 돌돔 릴찌낚시는 여름낚시를 더욱 재미있게 해 줄 수 있는 낚시기법이라고 생각한다. <br>
여기에 나오는 낚시방법은 순전히 본인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꾼들의 생각과 크게 다를 수도 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방법과 더욱 발전적인 내용들이 개발될 수도 있다. <br>
먼저 야간 돌돔 릴찌낚시를 할 수 있는 장비부터 알아보자. <br>
야간 돌돔 릴찌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따로 특별한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 가운데 맞는 것을 적용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간 돌돔 릴찌낚시 채비는 참돔낚시와 흡사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장비 역시 참돔낚시와 거의 같다. <br>
낚싯대의 경우 허리 힘이 좋은 1.7호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돌돔의 힘과 밤이라는 시간대를 생각하면 야간 돌돔 릴찌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1.7~ 2.5호대까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br>
어찌보면 조금 투박하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약하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보다 강한 낚싯대는 너무 무거워서 낚시를 오랜 시간 하기 어렵고, 이보다 약한 낚싯대는 돌돔의 힘을 감당하기 어렵다. 낮이라면 이보다 약한 낚싯대로도 승부를 겨룰 수 있겠지만, 행동에 제약을 받는 밤에는 적어도 이정도는 돼야지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의외로 굵은 씨알이 자주 낚이기 때문에, 뺀치가 주로 낚이는 낮 찌낚시만 생각했다가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br>
릴은 돌돔의 순간적이고 강한 힘에 대응해야 하므로 드랙릴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큰 릴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감성돔낚시와 벵에돔낚시에 흔히 사용하는 2500번이나, 참돔낚시에 많이 쓰는 3500번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레버브레이크릴은 돌돔의 순간적인 힘에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또한 밤낚시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작이 간단한 드랙릴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br>
채비의 경우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갖가지 이견이 많을 것 같다. 여기에 소개하는 채비는 다만 필자가 이런 채비로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니, 각자 판단해서 적절한 채비로 낚시를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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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tr><td height="5" colspan="3"></td></tr>

<tr><td valign="top" width="300">863728001078287064.jpg<img src="/proxy/data/dnk1_5_4/29678-863728001078287064" width="300"></td>

<td width="10" rowspan="2"></td>

<td valign="top" rowspan="2" class="dataroom_context2">필자는 전지찌 2호를 가장 자주 사용한다. 이처럼 고부력찌를 쓰는 이유는 밤낚시이기 때문이다. 밤에는 찌매듭 위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섬세한 낚시가 어차피 불가능하다. 따라서 원하는 수심까지 채비를 신속하게 내린 다음 그 수심층을 탐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입질이 없을 때 찌밑수심을 더 깊게 조절하더라도, 처음부터 2호 정도 되는 고부력찌를 사용하고 있으면 채비를 교환해 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br>
이처럼 찌는 고부력을 사용해도 잔존부력은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좁쌀봉돌을 이용해 찌의 잔존부력을 없애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br>
고부력찌를 쓰는 또다른 이유는 밑채비를 최대한 물 속 갯바위 벽면에 붙이기 위해서다. 2호찌를 쓰면 무거운 수중찌를 달 수 있으므로 조류가 웬만큼 흐르는 상황에서도 밑채비가 벽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br>
이처럼 밑채비를 물 속 직벽에 붙이기 위해서는 일반 수중찌 대신 속공형이나 수중봉돌을 사용해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해야 한다. <br>
</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title"></td></tr>

<tr><td colspan="3" valign="top" width="100%" class="dataroom_context2">목줄은 3~5호까지를 사용한다. 이처럼 굵게 사용하는 이유는 가늘게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야간 돌돔 찌낚시는 목줄을 전혀 타지 않기 때문에 공연히 가는 목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대물을 터트리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미리 채비를 튼튼하게 준비하는 게 훨씬 좋다. <br>
바늘은 감성돔바늘 4 ~ 6호를 주로 사용한다. 이보다 굵거나 큰 바늘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 <br>
목줄은 튼튼하게 사용하면서 바늘은 약하게 써도 되는 이유는, 이 낚시방법이 릴찌낚시이기 때문이다. 돌돔이 이빨을 이용해 깨먹어야 하는 갑각류가 아니라, 입안으로 곧바로 빨아들일 수 있는 크릴이나 염장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늘은 최대한 가벼운 걸 사용하는 게 좋다. 돌돔 바늘처럼 무겁고 굵은 바늘에 크릴을 꿰면 아무리 입질이 시원한 돌돔이라도 이물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br>
갑각류 등 딱딱한 먹이를 즐겨 먹는 돌돔은 이빨과 입의 힘은 강하나 이빨 날은 날카롭지 않다. 만약에 소라나 성게 등 갑각류를 미끼로 사용한다면, 돌돔이 이런 먹이감들을 이빨로 깨부술 때 바늘도 부러져 버릴 위험이 높다. 돌돔 전용바늘이 굵은 이유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크릴이나 참갯지렁이 같이 부드러운 미끼를 사용하는 야간 릴찌낚시에서는 약한 바늘을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br>
만약 야간 릴찌낚시를 하면서 굵은 돌돔전용바늘에 캐블러나 와이어 목줄을 쓴다면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간편한 게 최대 장점인 찌낚시의 매력은 없어져 버린다. <br>
다행히 릴찌낚시를 하면 돌돔이 미끼를 먹을 때 바늘이 목 안쪽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감성돔바늘을 써도 부러지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br>
바늘이 목 안쪽에 걸리면 모든 물고기가 입을 벌린 상태에서 힘을 쓰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힘을 자랑하는 돌돔이라 해도 이빨은 날카롭지 않다. 따라서 목줄이 이빨에 쓸려 끊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물고기가 바늘을 삼켰을 때 목줄이 이빨에 쓸려 터지는 어종은 삼치나 갈치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기들 뿐이다. 따라서 찌낚시로 돌돔을 낚을 때는 가벼운 바늘을 사용해 미끼가 목 안쪽으로 넘어가서 걸리도록 하는 게 좋다. <br>
미끼는 크릴 3~5마리 정도를 꿰주면 된다. 참돔낚시를 연상하면 된다. 염장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는 1~2마리를 머리와 꼬리 부분을 꿰어 짧게 정리해주면 된다. 살아있는 참갯지렁이나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도 된다. <br>
<br>
야간 돌돔 찌낚시 포인트는 굉장히 찾기 쉽다. 또한 내리기도 쉽다. 야간 돌돔 찌낚시 포인트는 평소에 감성돔낚시나 참돔낚시를 할 때 선호하는 포인트와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 감성돔이나 참돔 포인트는 조류가 갯바위에서 바깥으로 나가야 좋지만, 돌돔은 반대로 적당하게 갯바위 쪽으로 밀려오는 곳이 좋다. <br>
이런 곳은 감성돔낚시나 참돔 릴찌낚시를 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곳이다. 찌가 발 앞으로 밀려오므로 찌낚시가 아예 불가능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포인트에는 내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br>
그러나 이런 곳이 바로 밤낚시 돌돔 찌낚시 포인트다. 특히 낮낚시에서 뺀치급 돌돔이라도 나온 적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확률이 높다. 낮에는 뺀치 밖에 안낚였다 해도 밤에는 대형급도 노려 볼만 하다. <br>
작은 여에 내렸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행들이 참돔이나 감성돔을 노리고 조류가 멀리 흘러나가는 자리에서 채비를 흘리고 있을 때, 돌돔 찌낚시는 반대편에서 밀려오는 조류를 안고 낚시를 할 수 있다. 아무도 그쪽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으므로 마음에 드는 적당한 포인트를 찾으면 된다. <br>
야간 돌돔 찌낚시를 하기에 특히 좋은 포인트는, 본류대가 지나가는 곶부리 안쪽으로, 지류가 적당하게 벽쪽으로 밀려오는 곳이 좋다. 이런 곳에는  조류가 강하거나 파도가 높은 날 대형 돌돔이 은신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물속 동굴이 맣이 형성돼 있다. 밀려들어오는 조류를 타고 미끼가 이런 굴쪽으로 접근할 때 입질이 온다. <br>
직벽지형이나 여가 아닌 곳에서도 포인트는 감성돔과 반대로 형성된다. 수중여를 예로 들면, 감성돔낚시를 하기 위해 채비를 흘릴 때는 수중여를 넘기기 위해 뒷줄을 견제하곤 한다. 감성돔이 주로 수중여 뒤쪽에서 입질을 하기 때문에 미끼가 수중여를 타고 넘어가도록 해야 입질 확률이 높다. <br>
하지만 돌돔 찌낚시는 포인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미끼가 흐르다가 물속에서 조류가 많이 부딪히는 수중여에 붙었다 싶으면, 더이상 뒷줄을 주지말고 가만히 입질 받을 준비만 해야 한다. 견제를 한다거나 해서 수중여를 넘기려 하는 것은 더욱 금물이다. 돌돔은 수중여 부근에서도 조류를 받는 곳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br>
야간 돌돔 찌낚시를 할 때는 불빛과 발자국 소리가 절대 나면 안된다. 갯바위 가가운 곳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br>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발밑 직벽보다는, 노리고자 하는 곳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10m 이상 자리를 옮겨서 앞서 봐두었던 곳을 공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br>
한편 조류가 벽을 타고 흐를 때는 뒷줄 견제도 감성돔이나 참돔낚시와는 완전히 다르게 해줘야 한다. 채비가 입질 예상지점에 다다랐을 때 더이상 흘리지 말고, 뒷줄을 5분 이상씩 잡아두는 게 기본이다. <br>
</td></tr>

</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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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tr><td height="5" colspan="3"></td></tr>

<tr><td valign="top" width="300">756402001078287132.jpg<img src="/proxy/data/dnk1_5_4/29679-756402001078287132" width="300"></td>

<td width="10" rowspan="2"></td>

<td valign="top" rowspan="2" class="dataroom_context2">수심이 10m 또는 20m가 넘는 곳이라도 밤에 돌돔을 노리는 찌낚시를 할 때는 미끼가 10m이상 내려갈 필요가 없다. 통상적으로 5~8m 정도면 충분하다. 심지어 수심이 20m가 넘는 곳에서도 야간에는 수면에서 1~3m까지도 돌돔이 뜬다. 따라서 야간에는 멀리 좋은 여건을 갖춘 수중여가 있어도 발밑 직벽을 노리는 게 더 좋다<br>
대물급이 자주 입질하는 시간은 해가 완전히 지고 갯바위에 어둠이 깔리는 밤 8시경부터 새벽4시까지다. 이처럼 입질 시간대가 길기 때문에 조급해할 것 없이 느긋하게 낚시할 수 있다. <br>
입질형태는 씨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30cm 이하 씨알은 찌를 쏜살같이 끌고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고,  40cm가 넘는 씨알은 조금 점잖게 가져간다. 특히 50cm에 가까운 대물들은 감성돔 입질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어신이 나타난다. <br>
특이한 점은 돌돔이 물면 반드시 예신이 있으며, 예신이 있고부터 찌를 완전히 가져가는 본신까지 걸리는 시간의 의외로 길다. 따라서 예신이 왔을 때부터 여유를 가지고 본신에 대비할 수 있다. </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title">야간 돌돔 찌낚시는 감성돔이나 참돔 포인트와 반대쪽에 형성된다. 갯바위 쪽으로 조류가 밀려오는 곳은 찌가 자꾸 발밑으로 붙기 때문에 일반적인 릴 찌낚시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돌돔 릴 찌낚시는 이렇게 조류가 밀려들어 오는 곳이 포인트다.<br><br>
</td></tr>

<tr><td colspan="3" valign="top" width="100%" class="dataroom_context2">이처럼 예신에서 본신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긴 대신에, 찌의 움직임은 대물돌돔 답게 절도가 있다. 심지어 예신에도 찌가 빨려들어가지만 않는다 뿐이지 매우 날카롭게 움직인다. 따라서 야간 돌돔 찌낚시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예신을 파악할 수 있다. <br>
챔질 타이밍은 감성돔낚시를 할 때와 비슷하게 해주면 된다. 하지만 아주 똑같은 것은 아니고 다른 점도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예신이 시작되고 부터 찌가 물속으로 내려가는 본신이 올 때까지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뒷줄을 견제하기 위해 낚싯줄을 당기거나 낚시대를 움직여서는 안된다. 돌돔이 자기 마음대로 미끼를 쪼아 보고 물어도 보고 뜯어도 보게끔 가만히 두었다가, 마지막으로 찌가 안보일 때까지 최대한 끌고 들어갔을 때 챔질을 해야 한다. 캐블러 줄도 아니고 굵은 돌돔 전용바늘도 아니므로 돌돔이 이물감을 느끼고 미끼를 도로 뱉아버릴 확률은 매우 낮다. 따라서 예신에서 본신까지 마음껏 안심하고 돌돔이 미끼를 완전히 삼키도록 기다려야 한다.<br>
<br>
야간 돌돔 찌낚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밑밥이다. 밑밥은 수중굴 속에 있던 돌돔을 불러내는 역할 뿐 아니라, 벽면을 따라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다. <br>
따라서 밑밥은 빨리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수중에 오래 떠있어야 돌돔을 더 빨리 띄워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집어제를 섞지 않은 싱싱한 맨크릴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 먼거리를 공략해야 할 때에는 비중이 약한 빵가루 등을 섞는 게 좋으며,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는 금물이다. <br>
직벽을 노릴 때는 밑밥을 항상 바로 발밑에 바짝 붙여서 조금씩 뿌려줘야 한다. 주걱 가득 밑밥을 퍼서 뿌리는 것은 소리 때문에 좋지 않다. 소리가 나지 않게 흩뿌리거나 파도가 닿는 젖은 갯바위 위에 던져놓는 방법도 아주 좋다. 만약 조류가 바깥쪽으로 나간다면 밑밥을 투입하지 않는 게 더 좋다. <br>
야간 돌돔 찌낚시 채비는 전체적으로 감성돔 채비보다 무겁기 때문에 착수되는 소리가 되도록 나지 않도록 던져야 한다. 어떻게 던져도 소리가 날 수밖에 없으므로, 채비를 멀리 던진 다음 앞쪽으로 당겨와서 놓아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게 좋다. <br>
채비가 정렬되면 뒷줄은 추스리되 불필요한 견제나 움직임으로 미끼가 과도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40cm이상 되는 돌돔은, 물속 사정과 다르게 채비나 미끼가 움직이면 입질을 하다 말고 돌아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br>
한편 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대물 돌돔은 채비가 안정되고 나서 약 10~20분 정도는 지나야 입질이 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한번 채비를 던지면 최소한 20분 정도는 기다려 보는 게 좋다. 낚싯대를 자주 거두거나 소리를 내는 것은 대물 입질 받을 때까지의 시간을 그만큼 연장 시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br>
한편 어두운 밤에 힘 센 돌돔과 파이팅을 벌이려면, 날이 밝을 때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아 두는 게 좋다. 고기를 걸어서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위치라든지, 물 속에 뻗어있는 날카로은 여 같은 것에 대해 사전에 알아두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대물을 낚느냐 못낚느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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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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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27(토) 오후 1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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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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