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찌·잠길찌낚시]수심 깊은 홈통 잠길찌채비로 공략하기
바람 불고 파도 높은 날 위력 발휘… 찌밑수심 조절, 뒷줄견제 신경 써야
2008-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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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에는 많은 꾼들이 조류 소통이 좋은 곶부리나 직벽을 선호한다.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안전한 홈통에서 잠길찌낚시를 하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은 날에도 편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홈통이다. 홈통은 조류가 느리지만 바람과 파도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채비 운용이 쉽다. 그렇다고 입질 확률이 무조건 높은 건 아니다. 감성돔 경계심이 높은 겨울에 조류가 느린 홈통에서 시원한 입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홈통에서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채비를 최대한 예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겨울에 홈통을 노릴 때 주로 잠길찌채비를 사용한다. 구멍찌까지 채비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는 잠길찌채비는 감성돔이 미끼를 물고 돌아설 때 느끼는 이물감이 매우 적다. 바람이 강한 날에도 큰 불편 없이 채비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잠길찌채비는 구성이 매우 간단하다. 구멍찌 부력에 상응하는 침력을 지닌 수중찌나 수중봉돌을 달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다소 무겁게 물려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는 순간부터 채비 전체가 서서히 잠기도록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수심이 10m 정도인 홈통을 공략한다면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2B~3B 좁쌀봉돌을 물리는 식이다. 이때 찌밑수심은 실제수심보다 1~2m 정도 얕게 조절하면 알맞다. 채비가 수면에 닿으면 무거운 수중찌(또는 수중봉돌)로 인해 8~9m 수심까지는 밑채비가 빠르게 가라앉는다. 그러다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으면 채비 전체가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바닥층 탐색이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
처음 내린 자리에서는 잠길찌채비를 사용해 대강의 수심과 물밑지형을 파악할 수도 있다.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았는데도 구멍찌가 잠기지 않는다면 찌밑수심을 조금 더 얕게 조절하면 된다. 반대로 구멍찌가 아예 안보일 정도로 물속으로 깊게 잠긴다면 찌밑수심을 조금 더 깊게 조절하면 된다. 홈통에서는 뒷줄견제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홈통은 조류가 느리기 때문에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은 이후 조류 저항을 적게 받으므로 전체 채비가 상대적으로 빨리 가라앉는다. 따라서 무작정 채비를 흘려서는 잦은 밑걸림으로 애를 먹기 쉽다. 이때는 구멍찌가 가라앉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뒷줄을 당겨 채비를 조금씩 바닥에서 띄우는 식으로 견제를 하면 밑걸림을 피하면서 효과적으로 바닥층을 공략할 수 있다. 잠길찌채비를 쓰면 입질 파악이 어려울 것처럼 생각된다. 입질을 전달하는 구멍찌가 물속으로 잠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어신이 원줄이나 낚싯대를 통해 곧바로 전해지기 때문에 입질 파악에 전혀 문제가 없다. 뒷줄을 팽팽하게 유지한 상태로 채비를 흘리면 입질은 물론 미끼가 바닥에 닿는 느낌까지 감지할 수 있다. 글- 윤평순 -(여수 돌산도 성두낚시마을 대표) 출처 월간바다낚시 2007년 3월호 377p |
1Comments
소야
2021.01.28(목) 오후 07:53:5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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