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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형 구멍찌로 멀고 깊은 곳 노려라
2014-02-18 16:16:41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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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감성돔낚시 '안녕들하게' 즐기는 노하우3

원투형 구멍찌로 멀고 깊은 곳 노려라

형태, 무게, 수중찌와 조합 따라 원투성과 속공성 제각각


근래 겨울 감성돔낚시 트렌드는 원투다. 이제까지 꾼들의 채비가 닿지 않은 멀고 깊은 곳을 공략해 대물을 노리는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원투에 유리한 채비 구성과, 필드 여건에 따른 운용방법을 알아보자.

김상민 기자

단순히 채비를 멀리 던져 빠르게 가라앉히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크고 무거운 구멍찌에 봉돌을 달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채비 구성은 단점도 두드러진다. 입질감도가 둔하고 조작성이 떨어지는 등 ‘반쪽채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장 상황에 맞는 최적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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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멀고 깊은 곳에 있는 감성돔을 공략하려면 원투형 구멍찌가 필수다. 다만 크고 무거운 찌를 쓴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예민성, 안정성, 조작성, 가시성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고, 수중찌와 조합도 중요하다. 

원투용 구멍찌의 조건 

원투형 구멍찌가 갖춰야 할 조건은 뭘까?
일단 멀리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타원형으로 공기 저항을 덜 받고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야 ‘장타’가 가능하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원투형 구멍찌들은 대개 둥근형이 많고, 상부팽창형도 흔하다. 다소 비거리가 떨어지더라도 안정감과 조작성을 높이기 위한 형태다. 
또한 무게가 10g 이상은 돼야 한다. 물론 수중찌나 봉돌을 달면 무게가 더해지므로 원투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가벼운 찌는 안정성이 떨어져 수면에서 까불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바람이 불거나 조류가 빠르면 더욱 두드러지는 단점이다. 
원활한 채비내림을 위해서는 대구경찌가 좋다. 찌구멍이 넓으면 원줄이 저항을 적게 받으므로 가벼운 밑채비도 신속하게 정렬이 된다. 다만 예민성이 떨어지는 건 단점이다. 입질이 약으면 원줄만 빠지면서 찌에는 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

구멍찌 형태에 따른 특성

•둥근형  
가장 흔하고 널리 쓰이는 형태다. 원투성, 속공성, 안정성, 가시성, 조작성을 두루 갖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다. 수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 조류를 잘 타고, 견제를 했을 때 밑채비가 떠오르거나 당겨지는 현상이 덜하다. 입수저항이 커 감도가 떨어지는 건 단점이다. 흔히 계란형이라 불리는 종류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슬림형
위아래로 긴 타원형이다. 저항을 덜 받아 멀리 날아가고, 입수저항이 적어 약은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면이 잔잔하고 조류가 느려 감성돔의 경계심이 높을 때 쓰면 효과적이다. 다만 바다가 거칠 때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상부팽창형   
위로 올라오면서 부풀어지는 형태다. 원투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낮은 자리에서도 잘 보이고 조작하기 편하다. 잔존부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한 쉽게 잠겨들지 않으므로 파도가 일거나 조류가 강한 곳에서 쓰면 좋다. 물곬에 태워 멀리 흘릴 때도 적합하다. 

•하부팽창형 
아래가 크고 두터운 형태다. 무게중심이 하단에 있어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 조류를 타고 흘러갈 때 뒷줄을 잡으면 찌는 거의 끌려오지 않고 밑채비만 당겨지므로 견제효과가 뛰어나다. 단점은 수면과 닿는 면적이 넓어 감성돔이 입질했을 때 저항감을 느끼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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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찌 종류별 특성 

구멍찌가 수면에 떠 채비 진행과 입질 여부를 알려준다면, 수중찌는 밑채비 전체를 이끌면서 감성돔이 머무는 곳으로 찾아가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어떤 구멍찌를 사용하느냐에 못지않게 수중찌 선택이 중요하다. 

•둥근형  
부피가 크고 둥근 형태로 조류를 잘 탄다. 견제를 하면 천천히 떠오르며 자연스런 미끼 움직임을 연출하므로 유인효과가 크다. 바닥지형이 복잡한 곳에서 세밀한 탐색을 하는 데 적합하다. 반면 속공성이 떨어지므로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선 잘 쓰지 않는다. 

•슬림형 
길고 날씬한 형태로 흔히 ‘속공형 수중찌’라고 불린다. 보통 1호 이상 고부력찌와 조합해 밑채비를 신속히 가라앉힐 때 쓴다. 다만 수심이 얕고 조류가 느린 곳에서는 밑걸림이 자주 생기므로 불리하다.   

•역삼각형 
상부가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다. 조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정렬되고 나면 잘 떠오르지 않고 밑채비를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수심이 적당히 깊은 곳에서 세밀하게 바닥지형을 더듬는 데 유용하다. 

•하부팽창형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다. 조류를 잘 타고 견제효과가 뛰어나 주로 저부력찌와 조합해서 쓴다. 입수속도가 느리므로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선 불리하다. 

•수중봉돌
흔히 ‘순강수중’이라 불린다. 비중이 무거운 금속소재로 만들어져 부피가 같은 수중찌에 비해 훨씬 빨리 가라앉는다. 1호 이상 고부력찌와 조합하는 게 보통이다. 밑채비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으므로 바닥지형을 꼼꼼히 더듬는 데 탁월한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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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여건에 따른 채비 조합과 운용방법  

① 조류 느릴 때 30m 이상 떨어진 수중여 공략 

한겨울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이 갯바위에서 30~50m 전방에 솟은 수중여 주변이다. 조류가 뻗어나간다면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지만, 옆으로 흐르거나 밀려들 때는 채비를 수중여 가까이 캐스팅해야 한다. 따라서 원투성이 좋으면서도 탐색능력을 갖춘 채비가 필요하다. 
구멍찌는 1~2호 슬림형이 적합하다. 멀리, 정확히 캐스팅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둥근형이나 하부팽창형을 써도 되지만 조류가 느려 입질이 예민할 수 있으니 감도가 뛰어난 슬림형이 좋다. 수중찌는 둥근형을 쓰면 무난하고, 속조류가 복잡할 때는 역삼각형을 쓰는 것도 괜찮다. 
채비를 수중여 부근에 캐스팅해 완전히 정렬되면 낚싯대를 지긋이 당겨 미끼가 수중여를 타고 오르도록 한다. 거리가 멀고 조류가 느리기 때문에 뒷줄을 잡는 정도로는 유인동작이 연출되지 않는다. 과감한 견제를 통해 감성돔이 미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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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물곬에 태워 50~100m 구간 탐색

포인트 주변으로 강한 물곬이 형성되면 감성돔이 가까이 붙지 않는다. 이때는 채비를 물곬에 태워 흘리면서 멀리까지 탐색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대개 50~100m 구간에서 입질이 온다. 
구멍찌는 2~3호 둥근형이나 상부팽창형을 쓰면 된다. 굳이 멀리 캐스팅하지 않아도 되므로 안정성과 가시성이 중요하다. 물곬에서는 거센 속조류에 찌가 잠겨드는 경우가 흔하므로 잔존부력을 적당히 남겨두는 게 좋다. 밑채비는 수중봉돌을 달아 빨리 가라앉고 쉽게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비를 흘리다 보면 조류가 갈라지거나 꺾이는 지점이 있다. 물밑에 큰 수중여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이 구간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채비가 수중여 가까이 접근하면 뒷줄을 잡아 미끼를 띄운 상태로 한동안 기다려보는 게 좋다. 수중여 주변으로 용승조류가 형성되면서 감성돔이 타고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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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두 조류 만나는 조경지대나 훈수지대 공략 

본류와 지류가 만나거나, 성질이 다른 두 조류가 합류하는 조경지대 또는 훈수지대를 발견하면 거리에 관계없이 노려볼 필요가 있다. 밑밥을 뿌리면 고스란히 흘러들므로 조류를 타고 이동하던 감성돔이 적극 먹이활동에 나서기 때문이다. 수심이 얕고 바닥지형이 밋밋해도 입질 받는 데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경지대나 훈수지대는 속조류가 복잡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난 하부팽창형 구멍찌를 쓰는 게 좋다. 수심을 고려해 0.5~1호를 선택하면 된다. 수중찌는 견제효과가 뛰어난 둥근형이나 하부팽창형을 조합하면 된다. 가볍고 조류를 잘 타는 채비가 밑밥과 동조되기 쉬우므로 입질 확률이 높다. 
채비가 조류 합류지점으로 흘러들면 뒷줄을 잡았다 놓는 동작을 반복해 밑밥띠 속에서 미끼가 돋보이도록 움직임을 주는 게 중요하다. 감성돔이 어느 정도 떠서 입질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굳이 채비를 바닥까지 가라앉히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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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조류 멈췄을 때 끌기로 바닥 탐색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감성돔이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수중턱이나 골창에 배를 붙이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때는 채비를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 완전히 가라앉힌 상태로 천천히 끌어들이며 바닥을 더듬어야 한다. 다만 채비가 무겁고 둔하면 활성도가 떨어진 감성돔이 외면하기 쉽고 밑걸림도 잦으므로 자연스러운 탐색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구멍찌는 1~1.5호 둥근형이나 하부팽창형을 고르면 된다. 멀리 캐스팅하려면 무게가 15g 이상인 게 좋다. 수중찌는 역삼각형이 알맞다. 견제를 했을 때 과도하게 떠오르지 않고 밑채비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바닥지형이 복잡해 수시로 밑걸림이 생긴다면 목줄에 좁쌀봉돌을 떼고 바늘을 작은 호수(감성돔용 1~2호)로 바꾸면 된다. 
채비를 40~50m 전방에 안착시켜 정렬되길 기다렸다 천천히 릴을 감아 끌어들인다. 2~3초에 한 바퀴 정도 감으면 미끼가 뜨지 않고 바닥지형을 타고 들어온다. 찌가 깜박이거나 살짝 잠겨드는 예신이 오면 릴링을 멈추고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 강하게 챔질해야 걸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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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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