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s
날씨 해상날씨 물때 연안정보
디낚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시려면 로그인을 해주세요.
로그인
안경섬 부시리배낚시 피크 시즌 돌입
2015-02-24 13:52:02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0 1,720

안경섬 부시리배낚시 피크 시즌 돌입

2~3월, '대부시리' 마릿수로 배출되는 '빅게임' 찬스

튼튼한 장비로 바닥층 공략… 조류 따라 확률 높은 채비 달라


부시리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이다. 실제로도 수온이 높은 여름~가을에 부시리 조황이 가장 좋다. 그런데 남해동부 먼 바다 섬인 안경섬에선 겨울에 부시리배낚시가 성행한다. 2~3월이 피크 시즌인데 산란기를 앞두고 1m 이상 되는 ‘대부시리’가 무리지어 접근하기 때문에 대물낚시를 즐기는 배낚시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신중대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안경섬은 대물참돔 명소로 각광받았다. 우리나라에서 90㎝ 이상 되는 대형급을 걸어낼 확률이 가장 높은 낚시터로 평가받으며 시즌 내내 참돔 마니아들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대물참돔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남해안 대표 참돔 낚시터라는 명성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요즘도 안경섬에서 80㎝가 넘는 참돔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
이쯤 되면 안경섬을 찾는 낚시인이 점차 줄어들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안경섬으로 출조하는 낚시인이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참돔 빈자리를 부시리가 완벽하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난류 영향 직접 받는 특급 부시리 낚시터

남여도와 북여도로 이뤄진 안경섬은 남해동부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난류 영향을 직접 받는데다, 수심이 깊고 물밑지형까지 잘 발달돼 있어 부시리가 서식하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도 안경섬에선 일 년 내내 부시리가 올라온다. 그렇다고 연중 비슷한 조황이 지속되는 건 아니다. 시기별 조황차가 비교적 큰 편인데 피크시즌은 2월 초부터 4월 말까지다.
이 시기가 피크인 이유는 산란기를 앞두고 덩치 큰 부시리들이 떼 지어 안경섬 주변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안경섬은 인접한 홍도와 함께 남해안에서 쿠로시오난류가 직접 닿는 몇 안 되는 섬 중 하나로 다른 먼 바다 낚시터에 비해 수온이 높을 뿐더러, 물밑에 암반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고 규모 큰 수중여가 많아 부시리 산란장으로 여건이 탁월하다.

1-1.jpg

1-2.jpg

안경섬 남여도 서쪽 해상에서 배낚시를 하던 (주)천류 필드테스터 윤종술(빅피싱코리아 회장)씨가 부시리를 걸어 힘겨루기하고 있다.

1-3.jpg

부시리는 지구력이 강해 마지막까지 거칠게 저항하므로 뜰채에 담을 때까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1-4.jpg

짜릿한 손맛을 선물한 미터급 부시리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선 윤종술씨. “이맘때 안경섬에선 1m 전후 부시리가 조황을 주도합니다.”

1-5.jpg

3-1.jpg

3-2.jpg

안경섬 남여도 서쪽 해상에서 부시리를 노리던 (주)천류 필드테스터 이동지씨에게 입질이 왔다.

3-3.jpg

이동지씨가 5분이 넘는 힘겨루기 끝에 끌어낸 물고기는 부시리가 아니라 1m 정도 되는 방어였다. 이맘때 안경섬 배낚시에 올라오는 방어 역시 1m급이 주종일 정도로 평균씨알이 굵다.

3-5.jpg




-B~-3B 잠수찌채비로 바닥층 노려라

부시리는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어종이다. 밑밥띠를 따라 상층까지 떠올라 입질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맘땐 활성도가 높은 상태에서도 바닥층을 잘 벗어나지 않는데, 이 역시 부시리 산란과 관련이 깊다.
수심 25~30m에 조류 조통이 좋고 수중여가 잘 발된 곳에서 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부시리를 노릴 때는 속공성이 좋은 채비가 유리할 거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속공성에 비중을 두고 채비를 만들면 밑채비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미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져 오히려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이맘때 안경섬에서 부시리 배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대부분은 -B~-3B 잠수찌채비를 쓴다. 밑밥 동조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도 잠수찌채비가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조류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선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반유동채비를 만들 때 구멍찌에 비해 예민성이 뛰어나고 가시성이 좋은 5~10호 막대찌를 사용하면 좀 더 확률 높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5-1.jpg

빅피싱코리아 총무 김주영((주)천류 필드테스터)씨가 부시리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5-2.jpg

김주영씨가 찌밑수심을 20m에 맞춘 10호 막대찌채비로 걸어낸 80㎝급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

5-3.jpg

6-1.jpg

안경섬 남여도 서쪽 해상에서 미터급 부시리를 걸어 묵직한 손맛을 즐긴 황성식(빅피싱코리아 홍보이사·(주)천류 필드테스터)씨. 부시리 저항이 얼마나 강하던지 랜딩시키기까지 5분 가까이 걸렸다.

6-2.jpg

6-3.jpg




튼튼한 장비로 상대하라

이맘때 안경섬에서 낚이는 부시리는 평균씨알이 90㎝에 이르고 1m가 훌쩍 넘는 대형급도 수시로 걸려든다.
1m가 넘는 ‘대부시리’가 언제 미끼를 물고 늘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장비는 무조건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낚싯대는 4~5m 부시리 전용대가 적당하다. 릴은  6000~10000번 스피닝릴이 알맞다. 핸들을 한 바퀴 감았을 때 감기는 낚싯줄 길이가 1m 이상 되고 드랙 성능이 좋은 종류를 사용해야 효율적으로 힘겨루기 할 수 있다. 원줄은 나일론 16~18호, 목줄은 나일론 16~20호가 널리 쓰인다. 바늘은 부시리 전용 15~16호를 묵으면 된다.
1m가 넘는 대부시리는 힘이 강하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지구력도 좋아 수면까지 끌려나온 후에도 거칠게 몸부림친다. ‘천하장사’인 대부시리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릴 드랙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시리가 강한 힘으로 차고 나갈 때만 드랙이 풀리면서 스풀이 역회전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부시리가 자연스레 힘이 빠지도록 만들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출조해야

안경섬은 먼 바다에 홀로 자리한 바위섬으로 파도와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날씨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출조 계획을 세울 땐 날씨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바람이 초속 13m 이상 불고, 파고가 2.5m를 넘을 땐 출조하지 않는 게 좋다.
물때와 들날물에 따른 조황차는 크지 않다. 때문에 날씨만 뒷받침되면 어느 물때에 출조해도 확률 높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7-1.jpg

(주)천류 필드테스터 진성주씨가 안경섬 부시리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허리 부분까지 휜 (주)천류 부시리 전용대 ‘신천옹 50XH 그랜드’ 모습에서 씨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7-2.jpg

진성주씨에게 당찬 손맛을 선물한 부시리는 80㎝ 정도 됐다. “이 시기에 안경섬 배낚시에 올라오는 부시리치고는 씨알이 작네요.”

7-3.jpg

가슴벨트에 낚싯대를 건 상태로 부시리를 공략 중인 진성주씨. 부시리배낚시에 사용되는 낚싯대와 릴은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오래 들고 있을 경우 피로감이 크다. 이런 이유로 부시리배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대부분은 낚싯대를 걸 수 있는 가슴벨트를 착용한다.

7-4.jpg

8-1.jpg

8-2.jpg

안경섬에서 부시리배낚시를 즐긴 (주)천류 필드테스터들이 거제도 대포항으로 철수해 조과를 펼쳐 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터급 3마리를 포함해 80~100㎝ 부시리 8마리를 걸어냈다.

2015. 3.
0Comments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nrcode refresh
총 게시물 34개 / 검색된 게시물: 34개
글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34 thumbnail 보령앞바다 참돔배낚시 화끈하게 터졌다 디낚편집부 3520 2015-07-30
33 thumbnail 부시리배낚시 새 트렌드 디낚편집부 2701 2015-06-29
32 thumbnail 홍도 부시리배낚시 씨알 절정기 돌입 디낚편집부 2013 2015-04-30
31 thumbnail 여수 먼바다 개우럭 속출 디낚편집부 2552 2015-05-06
30 thumbnail 울산 서생앞바다 대물 우럭 격전장으로 급부상 디낚편집부 2964 2015-05-06
29 thumbnail 봄에 더 재밌는 부산 해운대앞바다 배낚시 디낚편집부 1893 2015-03-25
28 thumbnail 완도 먼바다 외줄낚시는 3~4월이 피크 디낚편집부 1793 2015-03-25
27 thumbnail 내만에서 대물참돔이 낚인다고? 디낚편집부 2089 2015-03-25
26 thumbnail 통영권 외줄낚시 '일거양득' 출조 전략 디낚편집부 1782 2015-02-24
25 thumbnail 안경섬 부시리배낚시 피크 시즌 돌입 디낚편집부 1720 2015-02-24
24 thumbnail 여수권 외줄낚시 최전선을 가다! 디낚에서좋은데이 2035 2015-01-28
23 thumbnail 울산 서생권 열기외줄낚시 제철 돌입 디낚에서좋은데이 1861 2015-01-28
22 thumbnail 동해의 심장 왕돌초가 뛴다 디낚에서좋은데이 1754 2015-01-28
21 thumbnail 포항 삼정앞바다 감성돔 배낚시 피크시즌 돌입 디낚편집부 1708 2015-01-22
20 thumbnail 거제도 감성돔배낚시 명소 장승포앞바다 디낚편집부 2074 2015-01-22
19 thumbnail 남해동부 볼락배낚시 시즌 오픈 디낚편집부 1897 2015-01-22
18 thumbnail 부산 근해 갈치배낚시 ‘짧고 굵은’ 피크시즌 돌입 디낚편집부 2020 2014-12-19
17 thumbnail 여수 먼바다 갈치배낚시 막바지 피크 디낚편집부 1895 2014-12-19
16 thumbnail 서해 우럭배낚시 변함없는 매력 디낚편집부 1906 2014-12-19
15 thumbnail 남해 먼바다 갈치배낚시 한 달 일찍 개막 디낚편집부 1835 2014-07-01
  • 상호 : (주)파스미디어 │ 대표 : 오계원 │ 사업자등록번호 : 605-81-93977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981, 시청센트빌 109호
  • 개인정보관리자 : 온라인사업부 │ TEL. 051-803-1729 │ FAX. 051-864-1733 │ E-mail. master@dinak.co.kr
쪽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쪽지보내기
받는이(ID/닉네임)
내용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쪽지 내용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