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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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NIKON D300 | FN 5.0 | ISO 320 | Auto W/B | 18.0 mm | 264x200 | Shutter Speed 1/250 | Center-weighted average | 2013:09:16 0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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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class="news_context3">
<div id="news_view"><b>봄볕이 쏟아지는 대학 강의실에서 만난 강민구씨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온화한 표정과 나긋나긋한 말씨는 평소 그대로였지만, 청년 학도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그의 태도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시간, 그는 오랜 세월 낚시터를 누비면서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들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시종 흥미로운 표정이었다. </b></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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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class="news_context3">
<div id="news_view">강민구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스타급 낚시인 중 한 사람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그의 낚시 실력과 인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고향 여수에서 30년 동안 낚시점을 운영하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바다낚시 동호인들에게 낚시가 지닌 참다운 매력이 무엇인지 전파해 왔다. 또한 여러 낚시단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낚시의 전문화에 이바지해온 것은 물론, 잡지와 방송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낚시인 상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바다낚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온 그는 50대 후반으로 접어든 현재도 원도권 갯바위에 오르는 일을 망설이지 않는다. <br>“어릴 적 선친을 따라 다니던 시절까지 합하면 낚시를 시작한지 40년도 훨씬 넘었네요. 어떤 일을 업으로 삼다보면 점차 흥미를 잃게 된다고들 하는데 저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 낚시점을 한 지만 30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낚시 가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요즘도 저를 찾는 고객이 한 분이라도 있으면 함께 갯바위에 내립니다. 설사 더 이상 저를 찾는 고객이 없다 하더라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갯바위에 오르는 일을 멈추지 못할 것 같습니다.”<br><br></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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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class="news_context3">
<div id="news_view"><b>전문 낚시인 대학 강단에 서다</b>     <br><br>강민구씨는 지난 2009년부터 여수 전남대학교에서 ‘레저낚시’ 강의를 맡아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를 개설하고 적임자를 찾고 있던 이 대학 해양기술학부 해양생산관리학전공 김태호 교수의 권유로 강사를 맡게 됐다. 강민구씨는 2005년부터 부산교육대학교 낚시아카데미에서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진행해 왔지만, 학점(3학점)을 부여하는 정식 학과목을 맡아 대학 강단에 서기는 처음이었다.   <br>“사회인들이 취미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특강을 듣는 것과 젊은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대해 배우고 학점을 받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학생들의 열정은 대단히 높으나 낚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첫 학기에는 강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또 학생들의 엉뚱한 질문에 당황한 적도 많았습니다.”<br>강의 개설 4년차를 맞은 현재는 커리큘럼의 완성도나 학생들의 만족도 면에서 크게 발전했다. 전남대학교의 ‘레저낚시’ 과목은 매주 이론 수업을 두 시간씩 진행하고, 학기 중간과 기말에 각각 8시간씩 현장 실습을 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이론 강의는 바다낚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으며, 현장 실습은 방파제낚시와 선상낚시 체험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특히 현장실습에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낚시를 통해 바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br>“남학생들의 경우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낚시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수업 참여에도 적극적입니다.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학점을 떠나 낚시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수강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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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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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news_title"><font color="5c7a92">▲기자가 전남대학교를 찾은 날에는 현장 실습을 앞두고 낚시장비에 대한 강의가 한창이었다. 강민구씨는 동영상과 그림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실제 낚시장비들을 가져와 사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font></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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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class="news_context3">
<div id="news_view"><b>‘레저낚시’ 인기 강의로 자리매김</b><br><br>‘레저낚시’는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해양기술학부에 개설된 전공 선택 과목이다. 처음에는 전공인 해양생산관리학과 학생들이 주로 수강했으나, 강의가 재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갈수록 타과에서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정원을 넘겼을 정도로 수강자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br>“낚시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더불어 학문의 장인 대학 강단에 서는 만큼 자부심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학 학과목이 됐다는 건 이제 낚시가 동호인들끼리 즐기는 레저스포츠의 하나로만 그치지 않고, 관련 산업 및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서 연구의 대상이 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제 강의를 통해 젊의 세대들이 낚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덕분에 낚시의 위상이 올라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br>강민구씨는 여수 전남대학교의 전신인 여수 수산대학교 어업학과를 졸업했다. 젊은 시절엔 항해사 면허를 취득해 5년간 원양항해사로 대양을 누비기도 했다. 이후 낚시점을 오픈해 지금까지 30년째 전문 낚시인의 길을 걷고 있다. 평생 바다를 품에 안고 살아온 그가, 후배나 다름없는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하는 이유를 그의 이력을 통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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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news_title"><font color="5c7a92">▲올해 ‘레저낚시’를 수강하는 학생 수는 60명이 넘는다. 강의 내용이 흥미롭고 두 차례 실시하는 현장 실습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 있는 강좌로 자리잡았다. </font></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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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news_view"><b>이론적 토대 구축과 실습 강화 목표</b><br><br>강민구씨는 자신이 맡고 있는 ‘레저낚시’ 강의에 대해 대체로 성공적이라 평가한다. 초기에 수강생이 적어 폐강 위기까지 맞았는데 4년만에 정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아쉬운 맘도 없지 않다. 특히 실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전남대학교는 낚시 관련 학과목이 개설된 다른 대학에 비하면 실습 기회가 많고 시간도 긴 편이다. 하지만 강민구씨는 현실적인 한계만 없다면 실습 시간을 더 늘렸으면 한다. <br>“대학 강의이다 보니 이론적 토대를 다지는 것이 물론 필요하겠지만, 수강자들이 낚시를 제대로 이해하기엔 실습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 선박, 어업, 양식, 조선, 어구, 항해 분야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로 나가 바다를 터전으로 살다보면 분명 한 번은 낚시를 다시 접할 기회가 있을 거라 봅니다. 그 때 쉽게 접근하려면 이론적 지식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직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br>강민구씨는 낚시에 대한 이론적ㆍ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그는 ‘레저낚시’ 학과목을 개설한 김태호교수와 공동으로 올해 안에 ‘레저낚시의 이론과 실제’라는 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만든 최초의 낚시 교과서가 될 이 책에는, 강민구씨의 낚시경험과 지난 4년간의 강의 성과들이 고스란히 담길 것이라고 한다.  </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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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news_title"><font color="5c7a92">▲강민구씨와 김태호 교수는 그간의 강의성과를 담은 교재 ‘레저낚시의 이론과 실제’를 올해 중에 출간할 예정이다. </font></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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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class="news_context3">
<div id="news_view"><b>여수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b><br><br>강민구씨는 자신의 고향이자 터전인 여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바다낚시터로서는 전국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br>“모든 바다낚시 대상어종, 모든 낚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수입니다. 또한 낚시 관련 인프라가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국에서 해마다 수십만의 낚시 동호인들이 여수를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불편함 없이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간다면 여수에 대한 이미지는 갈수록 좋아질 것입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전국 최고의 낚시터로서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그들을 통해 여수 바다의 매력이 퍼져나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고의 교육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br>인터뷰를 마치면서 젊은이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에서 낚시철학이 무엇인지 묻자 강민구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br>“자연 앞에 겸손하고 순응할 줄 알며 바다를 잘 이해하는 낚시인이라면 늘 행복한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div></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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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news_title"><font color="5c7a92">▲올 봄 금오열도, 거문도 등지에서 감성돔, 참돔,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모습. 30년 넘게 전문 낚시인의 길을 걸어온 강민구씨는, 자신의 경험을 대학 강단에서 젊은 학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font></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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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8	(주)바낙스 김재민 대표이사	디낚편집부	1098	2013-08-21
7	경남 합천군수 하창환	디낚편집부	862	2013-08-21
6	신사옥 이전으로 물류 혁신 이룬 토털 낚시용품 메이커 'HDF 해동조구사'	디낚편집부	1211	2013-08-21
5	부경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지삼업 교수	디낚편집부	999	2013-08-21
4	(주)은성사가 만들고 미국에서 인정받은 고급 루어낚시 전문 브랜드 'Pinnacle'	디낚편집부	884	2013-08-20
3	[업체탐방] 한국형 낚시유통 '입질대박'	디낚편집부	1351	2012-05-23
2	전남대학교 ‘레저낚시’ 강사 강민구	편집부	1094	2012-05-23
1	울산광역시 북구청장 윤종오	디낚편집부	1106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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