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장 김대수
“삼척 바다를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2014-01-21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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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바다를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강원도 삼척시장 김대수


지난 11월 9~10, 양일간 강원도 삼척 해안에서 열린 제10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와 가족사랑 삼척해변 전국원투낚시를 취재했다. 삼척항방파제와 새천년도로 갯바위, 삼척해변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그리고 대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다. ‘준비를 참 잘했다’는 사실. 지금껏 여러 낚시대회를 다녀봤는데, 삼척시장배 대회는 충분히 모범이 되고도 남을 정도로 여러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국민생활체육 삼척시낚시연합회의 오랜 준비도 한 몫을 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삼척시의 ‘통 큰’지원이었다. 
시상식 행사장에서 만난 김대수 삼척시장을 인터뷰하면서, 낚시대회를 비롯해 관내 낚시 활성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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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번 대회를 빛내주신 전국 낚시동호인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역대 최고 조황을 기록하고, 안전사고 하나 없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0명이 넘는 다른 지역 참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나가는 낚시대회를 준비할 테니 꾸준한 관심과 참여 당부 드립니다. 

저는 삼척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원덕읍 호산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삼척에서 지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삼척대학교에서 기획연구실장, 교무처장을 거쳐 총장을 지내고, 2006년 7월부터 삼척시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이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접했고 자연히 낚시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할 때도 고향에 내려올 때면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 

낚시대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삼척은 산과 바다, 그리고 동굴과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해양관광 문화도시입니다. 5억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금굴과 환선굴을 비롯하여 해신당공원, 이사부사자공원, 수로부인공원, 죽서루, 새천년해안도로, 해양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관광명소도 찾아오는 이들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삼척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여러 축제를 개최하는데,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도 그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낚시대회라는 축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 차원에서 주최를 하고 예산과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더욱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삼척이 자랑하는 천혜의 바다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도 낚시대회가 큰 도움이 됩니다.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타 지역 참가 선수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대회의 경우 300명 참가자 가운데 삼척시민은 91명에 불과합니다. 서울, 경기도 파주, 경남 양산, 충남 서천 등지에서도 참가하는 낚시인들이 있을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든 멀리서 삼척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또 삼척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서라도 낚시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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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은 낚시대회 인사말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테니 자주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시상식 중간에는 직접 노래를 불러 참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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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안에는 훌륭한 여건을 갖춘 낚시터가 즐비하다. 사진은 새천년도로 갯바위로,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낚시할 수 있다는 매력도 갖춘 곳이다. 

바다낚시터로서 삼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자원이 풍부하고 훌륭한 여건을 갖춘 낚시터가 많은데다, 빼어난 해안절경도 감상할 수 있으니 바다낚시의 메카라고 불러도 되지 않겠습니까?
삼척시는 동해안에서 가장 긴 해안선(94.34km)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낚시할 수 있는 장소가 즐비하다는 말입니다. 도미굴과 새천년해안도로 갯바위처럼 이름난 포인트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해안전역이 동해안 군경계 최남단 통제구역이라 일출시간 이후부터 일몰시간 이전까지만 개방되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방파제가 해안선을 따라 들어서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낚시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좀 더 보완하고 안전장비를 완벽하게 구비해 놓는다면 삼척을 찾는 전국 낚시인들이 더욱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척시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낚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적극 반영해 나가는 것입니다. 

낚시인들을 위한 안전시설, 사다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척항방파제와 새천년도로 갯바위에 놓여 있는 사다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게 아닙니다. 낚시인들의 안전을 위해 전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나 낚시자리까지 장비를 들고 걸어가다 보면 다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삼척시에서는 일방적으로 낚시를 못하게 막지는 않습니다. 물론 위험한 갯바위나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진입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편하게 낚시를 즐기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로프와 구명환 같은 인명구조장비를 곳곳에 비치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전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국민생활체육 삼척시낚시연합회 회원들이 감독관을 맡은 것에 더해 계측 담당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학군단 학생들로 따로 구성하여 구간별 선수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해경구조선과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였으며, 삼척시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친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만약에 발생할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를 하였습니다. 
삼척 관내에 있는 방파제에 가보면 쓰레기봉투가 놓여 있습니다. 낚시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부분이라도 낚시인들을 위해 준비하다보면 삼척을 찾는 낚시인들이 더 큰 만족을 느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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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가 낚시인들을 위해 여러 부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갯바위와 방파제에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설치하였으며, 방파제에는 쓰레기봉투를 따로 비치하여 낚시터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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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에게 관광명소 무료 입장권을 나누어 주는가 하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삼척시의 적극적인 자세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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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부터 수로부인공원에서 바라본 추암 촛대바위, 새천년도로에 있는 비치조각공원과 소망의 탑. 삼척항 이사부광장에서 새천년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삼척에는 대금굴과 환금굴 같은 관광지를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명소도 즐비하다.  

삼척시의 앞으로 모습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삼척시는 예전에는 인구 30만 명을 자랑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른 인구 감소와 북평읍과 장성읍 등 일부 지역이 동해시와 태백시로 편입되면서 위상이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삼척시는 LNG 생산기지 유치, 종합발전단지 조성,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 등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에너지도시로 조명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1일 민선4기 제5대 삼척시장으로 취임하고 2010년에 제6대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활기찬 도시 살맛나는 삼척 건설’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 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끝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화합과 신뢰 행정을 구현하고 경제회생을 통한 균형적인 개발로, 삼척시를 산과 바다, 관광과 휴양, 발전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해양복합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1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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