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바늘 외길 40년, 글로벌 1위를 꿈꾼다! 금호조침
2015-07-30 1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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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바늘 외길 40년, 글로벌 1위를 꿈꾼다!
금호조침
세계 50여개국 수출하는 강소기업… 일괄생산 가능한 자동화기계 자체 개발
금호조침을 모르는 낚시인은 없다. 다만 얼마나 대단한 업체인지 모를 뿐이다. 지난 40여년 오직 최고의 낚싯바늘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을 걸어, 이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브랜드 파워에서 밀릴 뿐 생산설비와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상민 기자

경남 김해시 분성로 579번길에 자리한 금호조침 본사와 자동화 기계설비를 갖춘 신축공장(오른쪽) 전경. 지난 40여년 최고의 낚싯바늘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을 걸어온 금호조침은, 현재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700~800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현재 금호조침이 생산하는 낚싯바늘은 수천 종에 달한다. 이중 700~800여개 품목이 해외로 수출된다.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제 세계는 한울타리입니다. 국내에만 안주해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금호조침이 오래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부은 이유입니다. 세계 유수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해 글로벌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품질과 기술력은 자신합니다!”
김화규 대표의 말에는 힘이 넘쳤다.
수출 비중 70% 넘어
금호조침은 ‘참바늘’을 앞세워 국산 낚싯바늘 시대를 열었다. 바다, 민물, 루어 등 모든 낚시장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조침 대표 브랜드다. 이어 독일산 100카본 낚싯바늘, 세계 최소형 0.1호 낚싯바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2년에는 관세청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FTA 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FTA로 세계를 낚은 1g의 작은 보물’이라는 슬로건으로 참가한 금호조침은 전국에서 선발한 200여개 업체 중 가장 큰 상을 받았다.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생산시설과 고용을 늘리는 데 FTA를 적극 활용한 사실이 수상을 이끌었다.
아울러 금호조침은 해마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낚시박람회에 참가해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해외시장 개척이 곧 살길’이라는 김화규 대표의 신념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고급브랜드 ‘GK FISHING’ 런칭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조침이 쌓은 위상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일본 브랜드 낚싯바늘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낚싯대를 비롯한 몇몇 용품은 빠르게 국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바늘만큼은 일본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중이다.
“국내시장에서 금호조침 상호를 단 낚싯바늘은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품질을 갖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해 신제품을 출시해도 가격이 다소 높으면 판매량이 뚝 떨어지는 것이 이런 인식을 반영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마저도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김화규 대표가 내놓은 방안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GK FISHING’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급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현재 감성돔바늘, 벵에돔바늘, 묶음바늘채비, 카드채비, 트레블훅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점차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화규 대표는 ‘GK FISHING’을 토털피싱 브랜드로 성장시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금호조침의 승부수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금호조침은 지난 2012년 관세청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FTA 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생산시설과 고용을 늘리는 데 FTA를 적극 활용한 사실이 수상을 이끌었다.

자동화 기계설비 자체 개발
금호조침은 모든 공정을 자체 운영하는 일괄생산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분업화해 여러 회사가 각 공정별로 전문화된 설비를 갖추고 단계별로 생산을 맡는 시스템과 대비된다. 이에 김화규 대표는 ‘요즘은 기술적인 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규모 분업화방식보다는 일괄생산방식의 경쟁력이 앞선다’고 단언했다.
일괄생산방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생산설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김화규 대표는 5년 전부터 전 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했다. 낚싯바늘을 만드는 여러 공정을 한 기계가 처리하는 혁신적인 자동화를 목표로 개발에 돌입,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수년 동안 밤낮없이 매달리며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마침내 결실이 맺어졌다. 모든 공정을 일괄 처리하는 자동화 기계를 자체 제작한 것이다. 어느 업체도 넘볼 수 없는, 금호조침의 40년 기술력이 녹아든 쾌거다. 이로써 생산능률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김화규 대표는 보안상 이유로 자동화 생산설비의 세부적인 스펙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금호조침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낚싯바늘을 만들어 오랜 세월 성원해준 낚시인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자체 제작한 자동화 생산설비. 낚싯바늘을 만드는 여러 공정을 한 기계가 일괄 처리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생산능률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금호조침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모든 공정을 자체 운영하는 일괄생산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인 품질관리는 물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연마기, 재단기, 조침기, 평탄기, 열처리기 등 낚싯바늘 제조에 필요한 기계설비 또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화규 대표. 금호조침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그의 머리와 손을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호조침 직원들은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회사 발전이 곧 자신의 성장이라는 마인드로 맡은바 직무를 다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계설비를 갖춰도 결국 마무리는 사람 몫이다. 금호조침 직원들의 밝은 표정에서 자신감과 긍지를 읽을 수 있었다.
201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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