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관내 내수면 낚시금지 논란이 휴식년제를 통한 부분 금지로 마무리 됐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관내 14개 읍ㆍ면을 6개권역으로 구분해 5개 권역은 낚시를 금지하고 1개권역만 낚시를 허용하는 '내수면 낚시 금지휴식년제'가 시행된다.



신안군 '내수면 낚시 금지 휴식년제'는 6개월의 홍보기간을 거친후 △2013년 7월~2014년 6월 지도읍ㆍ증도면 △2014년7월~2015년6월 자은ㆍ암태면 △2015년7월~2016년 6월 안좌ㆍ팔금면 △2016년 7월~2017년 6월 비금ㆍ도초ㆍ흑산면 △2017년 7월~2018년 6월 하의ㆍ신의ㆍ장산면 △2018년 7월~2019년 6월 압해읍ㆍ임자면을 순환개방하고 나머지 지역은 낚시가 전면 금지된다.



신안군은 지난달 7일 농업용수의 오염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군 전지역에 '낚시 등의 금지구역'을 지정ㆍ운영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행정예고 후 낚시객과 인근 상인들은 관광자원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유보를 주장한 반면 농ㆍ어민들은 낚시객들이 사용한 미끼나 쓰레기 등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만큼 낚시 금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으로 논란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지역민과 낚시객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위해 군청 홈페이지,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역민과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 국민생활체육전국낚시연합회와의 면담을 통해 '내수면 낚시 금지 휴식년제' 도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낚시금지 적용대상은 관내 저수지 210개소(479.3㏊)와 용ㆍ배수로 140개소(523.2㏊)이며 위반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제82조 규정에 의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안지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 많아 어종이 풍부하고 내륙지역 저수지는 외래종이 많은 반면 신안지역 저수지의 경우 섬이 많아 토종어류가 대부분으로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안군 관계자는 "낚시금지 휴식년제 도입은 관내 농ㆍ어민들이 낚시행위에 따른 피해를 호소해 검토하게 된 것"이라며 "농ㆍ어민들과 낚시객들의 의견을 충분이 수렴해 결정했으니 상호간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