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시마노 참돔 루어낚시 페스티벌이 군산 야미도에서 열렸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야미도항 행사장에 집결한 참가선수 70명은, 5시 30분에 출항해 오후 2시까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시마노 낚싯대와 릴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한 대신,  참가 선수 모두에게 고급 태클박스를 사은품으로 지급해, 조구업체 낚시대회가 점차 자사 제품 사용자들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에 충실했습니다.

물색이 좋지않고 조류가 빨라 참돔 입질 받기가 어려워 조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야미도 낚시어선협회 소속 선장들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멀리 흑도까지 나가기도 했지만, 입질을 받은 선수보다 그렇지 않은 선수가 더 많았습니다.

성적 집계 결과 후크스타호를 탔던 이은상 선수가 2마리 합산 100.5cm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은상 선수는 조황이 극심한 부진을 기록한 상황에서 혼자 참돔 4마리를 낚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아리랑호를 탔던 최윤삼 선수가 2마리 합산 99.4cm 기록으로 수상했습니다.

3위는 여성 조사인 윤소영 선수가 2마리 합산 89cm를 기록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일본 참돔루어낚시 1인자인 사사키 명인의 강의가 30분간 있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시작된 강의라서 지겨워하는 선수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집중해서 강의를 경청해, 참돔루어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였다는 사실을 새삼 재확인한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