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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head><body><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width="100%">

<tbody><tr>

<td valign="top" bgcolor="ffffff" class="context_bk"><font color="#c84205"><font face="Verdana"><strong>어느 복지사의 감동적인 글&nbsp;&nbsp;&nbsp; <br><br></strong>그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br>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br><br>얼굴 한쪽은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br>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br>예전에 코가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br><br>순간 할 말을 잃고 있다가 <br>내가 온 이유를 생각해내곤 마음을 가다듬었다. <br><br>"사회복지과에서 나왔는데요" <br><br>"너무죄송해요. <br>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시게 해서요, <br>어서 들어오세요" <br><br>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문을 열고 <br>집안으로 들어서자 밥상 하나와 <br>장농 뿐인 방에서 훅하고 이상한 냄새가 끼쳐왔다. <br><br>그녀는 나를 보더니 어린 딸에게 <br>부엌에 있는 음료수를 내어 오라고 시킨다. <br><br>"괜찮습니다. <br><br>편하게 계세요. <br><br>얼굴은 왜 다치셨습니까?" <br><br>그한마디에 그녀의 과거가 <br>줄줄이 읊어 나오기 시작했다. <br><br>"어렸을때 집에 불이나 다른식구는 죽고 <br>아버지와 저만 살아남았어요." <br><br>그때생긴 화상으로 온 몸이 <br>흉하게 일그러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br><br>"그 사건 이후로 아버지는 <br>허구헌날 술만 드셨고 절 때렸어요. <br><br>아버지 얼굴도 거의 저와 같이 흉터 투성이였죠. <br>도저히 살수 없어서 집을 뛰쳐 나왔어요." <br><br>그러나 막상 집을 나온 아주머니는 <br>부랑자를 보호하는 시설을 알게 되었고, <br>거기서 몇년간을 지낼 수 있었다. <br><br>"남편을 거기서 만났어요. <br>이몸으로 어떻게 결혼을 했냐고요? <br>남편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 였지요" <br><br>그와 함께 살때 지금의 딸도 낳았고, <br>그때가 자기의 인생에서 <br>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그녀는 말했다. <br><br>그러나 행복도 정말 잠시, <br>남편은 딸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후 <br>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것이다. <br><br>마지막으로 그녀가 할 수 있는것은 <br>전철역에서 구걸하는 일 뿐. <br>말하는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br>그녀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br><br>그러던 중 어느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br>무료로 성형 수술을 할수 있게 되었지만, <br>여러번의 수술로도 <br>그녀의 얼굴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br><br>"의사 선생님이 무슨 죄가 있나요. <br><br>원래 이런 얼굴인데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br>수술만 하면 얼굴이 좋아져 <br>웬만한 일자리는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는 달리<br>몸과 마음에 상처만 입고 <br>절망에 빠지고 말았단다. <br><br>부엌을 돌아보니 라면 하나, <br>쌀한톨 있지 않았다.<br>상담을 마치고, <br>"쌀은 바로 올라 올 거고요. <br><br>보조금도 나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br>하며 막 일어서려는데 그녀가 장농 깊숙이에서 <br>무언가를 꺼내 내손에 주는게 아닌가? <br><br>"이게 뭐예요?" <br><br>검은 비닐 봉지에 들어있어 <br>짤그랑 짤그랑 소리가 나는것이 <br>무슨 쇳덩이 같기도 했다. <br><br>봉지를 풀어보니 그 속에는 <br>100원짜리 동전이 하나 가득 들어 있는게 아닌가? <br><br>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그녀는 <br>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하는 것이었다. <br>"혼자 약속한게 있어서요. <br><br>구걸하면서 1000원짜리가 들어오면 생활비로 쓰고, <br>500원짜리가 들어오면 자꾸 시력을 읽어가는 <br>딸아이 수술비로 저축하고. <br>그리고 100원짜리가 들어오면 <br>나보다 더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드리기로요. <br><br>좋은데 써 주세요." <br><br>내가 꼭 가지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는 <br>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세어보니 <br>모두 1006개의 동전이 들어 있었다. <br><br>그돈을 세는 동안 내 열 손가락은 <br>모두 더러워졌지만 감히 <br>그 거룩한 더러움을 씻어 내지 못하고 <br>그저 그렇게 한밤을 뜬눈으로 지새고 말았다. <br>. <br>. <br><br><br>너무도 감동적인 내용이 모카페에 올라와 가져 왔습니다 <br>먼저 이글을 대하면서 제 자신이 <br>부끄럽습니다. <br><br>세상이 그런 것 같습니다. <br>이렇게 어두운곳이 주변에 <br>많이 있을것으로 생각하면서도 <br>금세 잊고 사는게 우리들의 삶인것 같네요. <br><br>힘들고 아픈 고통속에서 <br>남을 돕겠다는 그 생각이며 <br>아름다운 모습이 <br><br>글을 접하는 내 자신에게는 <br>무릅을 꿇게 하는 선의에 죄의식을 가져봅니다. <br><br>우리 모두 누군지는 몰라도 그분을 위해서 <br>참된 기도와 박수를 보냅시다&nbsp;</font></font></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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