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하에노하


 벵에돔은 일반벵에돔(메지나, 구찌부토구로)과 긴 꼬리벵에돔(쿠로메지나, 오나가구로)이 있습니다.
둘 다 잡식성이지만 전자는 여 밭이나 골창에 은신하며 주로 주변의 돌김이나 해조류를 먹으며 겨울을 나지만 긴 꼬리는 조류가 세차게 흐르는 곳을 회유하며 동물성 먹이를 사냥하기를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입질의 형태도 다른데 일반벵에돔은 수직상승하여 먹이를 물고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긴 꼬리는 빠른 수평이동으로 먹이를 채가는 스타일입니다.
바늘에 걸리면 강력히 저항하는데 전자는 아래로 박는 스타일이고 후자는 빠른 속도와 강한 힘으로 좌우상하로 순간이동을 하여 낚시인의 넋을 빼놓습니다.
특히 후자는 이가 날카로워서 안창이 되면 굵은 목줄도 잘라 버립니다.
그래서 챔 질도 빠르고 강하게 하여 입안이 아닌 입가에 바늘이 박히도록 합니다.

보통은 챔 질 후 여나 골창에 박힐 것을 염려하여 강하게 다룹니다만 그러면 더욱 세차게 저항을 하며 오히려 목줄이 끊기거나 골창에 박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대를 탄력을 유지하며 수직에서 수평이 될 정도까지 대를 주면 오히려 내리박음을 멈춥니다.
멈추면 다시 대를 수직으로 세우고 다시 내리 박으면 대를 주고를 반복하면 줄 터짐도 줄고 큰 무리 없이 뜰채에 담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누르는 원리입니다.
강한대와 맞대응이 오히려 목줄 끊김이 많습니다.
설 연휴에 많은 손맛을 보시길 바라며................
                                                     대마도에서 하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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