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감성돔(동해남부/남해동부/남해중부/남해서부), 남해 먼바다 벵에돔, 남해 먼바다 참돔, 남해 중장거리 돌돔
2004-09-07 00:00:00
1
2,761
연중 바다낚시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가 가을시즌 초반에 해당하는 9~10월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가, 조황까지 빼어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바다낚시를 주도하는 어종은 두말할 필요없이 감성돔이다. 참돔이나 돌돔 같은 여름 어종 조황도 괜찮은 편이지만, 감성돔에 견줄 정도는 아니다. 감성돔 조황은 마릿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해가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감성돔이지만, 그래도 가을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낚시터가 대폭 확대된다는 사실도 이 시기 감성돔낚시 특징이자 장점이다. 동서남해안 전역에서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며, 특히 남해안에서는 근거리부터 중장거리 섬까지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조황을 보인다. 감성돔 동해남부권 감성돔낚시 기본채비 9월15일~10월15일은 동해안 감성돔낚시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수온, 바다날씨, 감성돔 활성도 같은 조건들이 감성돔낚시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름시즌 내내 왕성한 입질을 자랑하던 벵에돔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조황이 크게 위축되기 때문에 더욱 감성돔이 돋보인다. 최근 몇년 사이 동해안 감성돔 자원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 올 가을시즌 전망은 매우 밝다. 특히 동해남부권에서는 남해안 못지 않은 마릿수 호황이 예상된다. 가을시즌 초반 포항, 경주, 울산으로 대표되는 동해남부권에서 감성돔을 노릴 때는 특히 포인트 선정에 신경을 써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색이 맑고 갯바위 주변 수심이 얕은 동해안 특성을 고려해, 되도록 주변 포인트보다 수심이 깊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게 유리하다. 먼바다 쪽으로 멀리 뻗어나간 대형 방파제 끝 부분이나, 육지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독립여 같이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이라면 좀더 확률 높은 낚시를 구사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을 가진 포인트에서는 저부력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동해안에서는 가을에도 감성돔이 쉽게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게다가 가을시즌 특유의 시원한 입질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찌밑수심을 바닥수심에 맞춰 조절한 채비를 멀리 던진 후, 더 멀리 흘리는 식으로 낚시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원투성이 좋은 3B~5B 구멍찌에 속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난 -3B~-5B 도토리형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구성하면 된다. 반유동채비로 넓은 지역을 공략하면 밑걸림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채비를 흘리는 중간중간 뒷줄을 잡아 밑채비가 자연스럽게 수중여를 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보다 한치수 정도 작은 감성돔바늘 1~2호를 사용하면 밑걸림을 좀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남해동부권 감성돔낚시 기본채비 초가을 남해동부권 감성돔낚시는 매우 넓은 지역에서 이뤄진다. 낚싯배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섬은 물론이고 중거리 섬인 욕지도나 두미도에서도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남해동부권 가을감성돔 낚시터들은 대부분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고 물색이 맑은 편이다. 따라서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기는 하지만, 바닥층~중층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특징을 가진 남해동부권에서는 고부력 구멍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로 입질 확률이 높은 중층~바닥층 부근을 집중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0.8~1.2호 구멍찌에 부피가 작은 -0.8~-1.2호 수중찌로 채비를 구성하면 된다. 한편, 가을시즌에도 5짜감성돔이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는 지역이 남해동부권이므로 채비는 처음부터 튼튼하게 구성해야 한다. 원줄 2.5호에 목줄 1.5~1.7호는 사용해야 안심하고 낚시할 수 있는 것이다. 목줄에 좁쌀봉돌 2~3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분납해 밑채비를 안정시키면 입질 확률을 좀더 높일 수 있다. |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 기본채비 남해중부권은 남해동부권과 남해서부권의 특성을 함께 지닌 지역이다. 많은 낚시꾼들이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를 까다롭게 생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생각보다 쉽게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하기 편한 여건을 갖춘 포인트에서도 얼마든지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시즌 남해중부권에서 감성돔을 노릴 때는 여밭에 자리잡는 게 유리하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6~8m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이라면 좀더 확률 높은 낚시를 구사할 수 있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B~3B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천천히 탐색해 나가는 게 가장 확률 높은 공략법이다. 활성도가 높은 시기인데다가, 낚시 여건까지 좋기 때문에 감성돔 활동층이 크게 넓어진다는 점이 저부력 전유동채비가 효과적인 가장 큰 이유다. 탐색형 수중찌를 사용해 가벼운 밑채비가 쉽게 떠오르는 현상을 막으면, 좀더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밑채비를 안정시킬 목적으로 바늘 가까이 좁쌀봉돌을 물려서는 안된다. 바늘 가까이 물린 좁쌀봉돌은 미끼 움직임을 방해할 뿐 아니라, 밑걸림을 발생시키는 등 여러가지 악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남해서부권 감성돔낚시 기본채비 완도권과 진도권으로 대표되는 남해서부권으로 연중 가장 많은 낚시꾼이 몰리는 시기가 감성돔낚시 절정기인 이맘때다. 남해동부나 남해중부권에 비해 감성돔낚시가 전체 낚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이 남해서부권이기 때문이다. 남해서부권 가을감성돔낚시는 비교적 쉽다. 남해서부권이 원래 감성돔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데다가, 연중 최고 활성도를 자랑하는 가을에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남해서부권에서는 특히 가을에 마릿수 재미가 좋다. 3~4마리는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두자릿수 조과도 무난하며, 운까지 따르면 ‘꿈의 조과’라 할 수 있는 세자릿수 조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은 공평하다고, 씨알에서는 남해중부나 남해동부권에 뒤지는 편이다. 마릿수가 일품인 남해서부권 가을감성돔낚시는 철저하게 근거리 공략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낚시자리에서 10m 이내만 공략해도 얼마든지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채비는 되도록 가볍게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4B~0.5호 소형 구멍찌에 속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난 도토리형 -4B~-0.5호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만들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원줄과 목줄은 다소 굵게 사용해야 한다. 감성돔 씨알만 보면 2호 원줄에 1.2호 목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지만, 실제 이 시기에 남해서부권을 찾는 낚시꾼들은 대부분 2.5호 원줄에 1.5호 원줄을 사용한다. 처음부터 튼튼한 채비를 사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감성돔을 끌어내야 쉽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바늘 역시 평상시보다 한치수 정도 큰 감성돔바늘 4호 정도가 적당하다. |
벵에돔 남해 먼바다 벵에돔낚시 기본채비 가을은 여름 내내 잘 나가던 벵에돔낚시가 하향세로 접어드는 시기다. 특히 이 맘때는 마릿수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육지와 가까운 낚시터일수록 이런 경향이 짙다. 계절에 따라 조과차가 있기는 하지만 연중 벵에돔을 구경할 수 있는 남해 먼바다 낚시터들에서도 마릿수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오히려 벵에돔낚시 매니아 중에는 가을시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낚시꾼도 많다. 마릿수가 줄어드는 대신, 대물 확률은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시즌 남해 먼바다 섬에서 벵에돔을 노릴 때는 튼튼한 채비를 사용하는 게 기본이다. 1.2호 낚싯대에 3호 원줄과 2호 목줄 정도는 돼야 제대로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벵에돔 활성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므로, 여름시즌 같이 표층까지 떠서 입질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바닥층에 머물고 있다가, 밑밥띠를 따라 수시로 중층까지 떠오르는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대물급은 이런 경향이 더욱 짙다. 따라서 제로찌보다는 2B~3B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중하층을 노리는 게 좋다. 단, 일반적인 벵에돔낚시 채비에 비해 굵은 원줄을 사용하므로 구멍찌는 되도록 대구경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목줄 길이는 4m 정도가 적당하며, 구멍찌 부력에 따라 G4~B 좁쌀봉돌 2~3개를 목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물려 밑채비를 안정시키면 입질 확률을 좀더 높일 수 있다. 참돔 남해 먼바다 참돔낚시 기본채비 감성돔낚시 절정기인 가을시즌은 참돔낚시에서 대물 확률이 매우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몇년 사이 배출된 미터급 참돔 중 상당수가 초반시즌이라 할 수 있는 늦봄과, 끝물인 초가을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물참돔에 초점을 맞춰 낚시를 할 때는 포인트 선정에 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치급이나 상사리급과는 달리, 대물급은 낚이는 곳에서만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포인트 유형에 따른 조과차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에는 가까운 거리에 본류대가 흐르는 곳에 자리를 잡아야 확률 높은 낚시를 구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물참돔은 본류대를 타고 이동하는데, 특히 수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해당하는 가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짙다. 본류대에서는 고부력 구멍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가 위력을 발휘한다. 여름에는 저부력 전유동채비를 사용해, 본류대에서 갈라진 지류대를 노릴 수도 있지만, 가을에는 이런 방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 조류가 빠른 본류대에서 미끼를 원하는 수심층까지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고부력 구멍찌가 필수다. 또한 먼거리까지 흘리는 식으로 낚시가 이뤄지므로 부피가 적당히 큰 모델이 유리하다. 밑채비는 속조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중봉돌을 사용하는 게 좋다. 수심이나 조류 세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2~3호 구멍찌에 2~3호 수중봉돌을 사용해 채비를 구성하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대물급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낚싯대는 적어도 1.7호 정도는 돼야 하고, 원줄과 목줄도 각각 5호와 3호는 넘어야 효과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좁쌀봉돌을 목줄에 분납해 빠른 조류에 의해 밑채비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으면 입질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
돌돔 남해 중장거리 낚시터 돌돔낚시 기본채비 초가을에 해당하는 9월15일~10월15일은 막바지 돌돔시즌이자, 돌돔낚시를 가장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릿수에서는 끝물에 해당하지만, 씨알은 연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굵기 때문이다. 이 시기 돌돔낚시는 주로 원투처넣기낚시로 이뤄진다. 수온 하강과 함께 돌돔이 갯바위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활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참갯지렁이보다는 게고둥이나 성게 같이 껍질이 단단한 미끼를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잡어 성화가 심하다는 점도 단단한 미끼가 효과적인 이유 중 하나다. 채비는 특튼함이 생명이다. 가을에 낚이는 돌돔은 대물급이 특히 많은 데다가, 비교적 먼 거리 깊은 수심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초반에 제압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채비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낚싯대는 5~5.4m 꽂기식 돌돔 전용대를 주로 사용하고 릴은 16~18호 원줄이 200m 정도 감기는 대형 장구통릴을 준비하는 게 좋다. 원줄은 나일론줄 16~18호가 적당하다. 밑채비는 세발도래를 사용한 버림봉돌 채비를 사용해 구성한다. 버림봉돌은 조류 세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50~70호를 많이 사용한다. 바늘은 돌돔바늘 12호를 사용하며, 케블러 10~12호로 묶어야 강한 돌돔 이빨에도 견딜 수 있다. |
1Comments
소야
2021.03.05(금) 오후 07:40:27
잘 보고 갑니다.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25개 / 검색된 게시물: 2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