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감성돔(동해안/남해동부/남해중부/원도권), 남해 원도권 벵에돔, 남해안 볼락
2005-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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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물감성돔 확률이 연중 가장 높다는 영등철로 접어들었다. 올해 영등철에 거는 꾼들의 기대는 그 어느해보다 크다.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늦게 개막되는데다, 지난 겨울시즌에 대물 소식이 유난히 뜸했기 때문이다. 늦게 개막된 올해 영등철은 여러가지 면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시기다. 무엇보다 수온 상승기에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훨씬 나은 조황이 예상된다. 특히 마릿수 증가 현상이 두드러질 확률이 높다. 늦은 영등철은 비단 감성돔낚시에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영등철 전후로 조황 상승이 두드러지는 벵에돔낚시나 볼락낚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조황 상승과 더블어 낚시터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감성돔

동해안 감성돔낚시

음력 2월을 일컫는 영등철은 바닥권에 머물던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기다. 올해 영등철은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늦은 3월 10일에 개막되었기 때문에 수온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영등철이 가져 온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동해안이다.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비해 수심이 얕아, 수온 상승에 따른 조황 회복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흔히 영등철을 가리켜 대물감성돔 확률이 연중 가장 높은 시기라 한다. 하지만 오히려 동해안에서는 감성돔 씨알이 굵어지기보다는 마릿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한겨울에는 감성돔 얼굴 구경하기 조차 쉽지 않지만 영등철에는 마릿수 조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778018001110459881.jpg 동해안에서는 먼바다로 뻗어나간 곶부리 주변 갯바위와 육지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리한 독립여 그리고 대형 방파제를 중심으로 영등감성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낚시터에 따라 포인트 여건이 제 각각이긴 하지만 공략법은 큰 차이가 없다. 갯바위, 방파제, 독립여 할 것 없이 적당히 무거우면서 예민한 채비로 먼거리 바닥층을 노리는 방법으로 낚시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략 거리와 수심 그리고 조류 세기와 물밑 지형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0.5~1호 구멍찌채비를 사용하면 된다.
이 시기에는 감성돔이 먼거리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멍찌는 가시성이 뛰어난 둥근형이 적당하다. 수중찌는 속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난 도토리형이 알맞다. 목줄은 2~2.5m 길이로 다소 짧게 사용해야 하며, 바늘 가까이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좋다. 잔존부력 제거용 좁쌀봉돌은 반드시 도래 바로 밑에 물려, 미끼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해동부권 감성돔낚시

영등철에 해당하는 3월 중순~4월 중순 남해동부권에서는 규모 큰 중거리섬과 수심 깊은 근거리 낚시터에서 집중적으로 감성돔 소식이 들린다.
근거리 낚시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중거리 섬에서는 굳이 수심 깊은 포인트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도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다면 영등감성돔 포인트로서 가치가 충분하다.
남해동부권 중거리 낚시터에 자리한 조류 소통 좋은 여밭에서 감성돔을 노릴 때는 처음부터 조금 먼거리를 노려야 한다. 아직은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까지 잘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갯바위 주변까지 접근했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머무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채비는 먼거리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구멍찌는 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나고 가시성이 우수한 둥근형(0.8~1호)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밑채비는 조류 세기를 감안해 속공형 수중찌나 부피 큰 수중찌를 사용해 마무리하면 된다.
여밭에서는 밑걸림이 생길 가능성도 높으므로, 바늘 가까이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효과적이다.
792614001110459881.jpg 남해동부권 중거리 낚시터와는 달리, 근거리 섬에서는 수심 깊은 포인트에 자리잡는 게 영등철에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다. 수온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근거리 낚시터 특성 상, 비교적 물밑 환경이 안정적인 수심 깊은 곳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근거리 낚시터 수심 깊은 포인트에서는 고부력 반유동채비가 특히 잘 통한다. 감성돔 입질이 바닥층에서 집중되기 때문에 저부력채비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근거리 낚시터라고 할지라도 수심 깊은 포인트에서 낚시할 때는 굳이 먼거리를 노릴 필요가 없다. 밑밥만 꾸준하게 뿌리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감성돔을 갯바위 주변으로 불러모을 수 있다.
비록 수심이 깊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갯바위 가까이 접근한 감성돔은 경계심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입질이 매우 약은 경우가 많다.
채비를 만들 때는 무엇보다 약은 입질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예민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0.8~1.2호 소형 구멍찌에 속조류 영향을 적게 받는 속공형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구성하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

근거리 섬으로 낚시터가 확대되는 남해동부권과는 달리, 남해중부권에서는 영등철에도 중거리와 장거리 섬 중심으로 감성돔낚시가 이뤄진다. 변화가 있다면, 한겨울에 비해 감성돔이 배출되는 포인트 유형이 좀더 다양해진다는 점이다.
영등철 남해중부권에서는 수심 깊고 조류 빠른 한겨울 명소 뿐 아니라, 얕은 여밭 같은 가을 포인트에서도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씨알은 수심 깊은 포인트에 뒤지지만 마릿수는 오히려 얕은 여밭이 앞설 때가 많다.
수심 깊고 조류 빠른 포인트에서 대물감성돔에 초점을 맞춰 낚시할 때는 고부력 반유동채비가 제격이다.
남해중부권에서는 수심 깊은 곳에서도 먼거리에서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채비를 구성할 때는 침강성 뿐 아니라 원투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겁고 둥근 1~1.5호 구멍찌에 속공형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만들면 효과적으로 낚시할 수 있다.
수심 얕고 조류 소통 좋은 여밭에서는 미끼 움직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구멍찌는 공략 수심과 조류 세기를 감안해 적당한 부력을 선택하되, 부피가 작은 모델이 적당하다. 반면, 밑채비는 속조류 영향을 많이 받는 부피 큰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목줄은 3.5~4m 정도로 다소 길게 쓰는 게 일반적이며, 잔존부력 제거용 좁쌀봉돌은 도래 바로 밑에 물려 미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도권 감성돔낚시

추자군도, 가거도, 거문도 같은 원도권 섬들이 감성돔 낚시터로서 진가를 발휘하는 시기가 영등철이다. 영등철을 전후해서 이들 원도권 낚시터에서 ‘꿈의 대상어’라 불리는 6짜감성돔이 집중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전체 조황은 각 원도권 낚시터간 비교적 큰 차이가 있지만 대물감성돔 확률 만큼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대물감성돔이 주로 조류 빠른 물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 역시 영등철 추자군도, 가거도, 거문도 감성돔낚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769619001110460027.jpg 따라서 영등철 원도권 낚시터에서 기대하는 대물감성돔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곬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물곬을 노리려면 채비를 만들 때부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빠른 조류 속에서도 미끼가 안정감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물곬 채비의 핵심이다.
찌는 1.5~2호 고부력 구멍찌가 적당하며, 빠른 조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슬림형을 선택해야 한다. 밑채비는 침강성이 뛰어나고 미끼를 안정감있게 잡아 주는 속공형 수중찌나 수중봉돌을 사용해야 한다.
목줄은 2호가 기본이며, 2~2.5m 길이로 다소 짧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조류가 빠른 상황에서 목줄을 길게 쓰면, 미끼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입질 확률이 낮다. 목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좁쌀봉돌 2~3개를 물리면 미끼 움직임을 안정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벵에돔

남해안 원도권 벵에돔낚시
770802001110460027.jpg 지역과 낚시터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벵에돔은 한겨울인 1월 중순부터 초여름인 6월 초순에 산란한다.
영등철로 접어든 요즘은 연중 벵에돔 씨알이 가장 굵은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남해 먼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낚시터에서 대물벵에돔 확률이 높다.
영등철에 대물벵에돔을 노릴 때는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가장 확률 높은 포인트는 수심이 깊고 물밑 지형이 잘 발달돼 있으며 조류가 완만한 곳이다. 산란을 앞둔 벵에돔이 먹잇감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유지되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건을 갖춘 포인트에서는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천천히 가라앉도록 해야 입질 확률이 높으므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B~4B 구멍찌와 탐색형 수중찌로 전유동낚시를 하면 된다.
반면, 낚싯대와 원줄 그리고 목줄은 대형급에 맞춰 평소보다 한단계 정도 큰 호수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1.2~1.7호 낚싯대에 4호 원줄과 2~3호 목줄을 준비하면 효과적으로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볼락

남해안 볼락낚시

볼락은 사철 어종이다. 계절에 따라 조황차가 있지만 연중 그리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꾼들이 볼락낚시는 봄이 제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낚시터가 훨씬 넓을 뿐 아니라 조황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771961001110460027.jpg 올해 영등철은 예년보다 늦게 개막된 까닭에, 초봄시즌과 겹치므로 볼락낚시도 비교적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철 볼락낚시에서 좋은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시기 볼락 습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여전이 절대 수온은 낮은 상황이므로, 영등철에는 볼락이 갯바위 가까이까지 잘 접근하지 않는다. 미끼에 유혹돼 중층까지 떠오르는 경우도 드물다.
따라서 갯바위에서는 먼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릴찌낚시채비로 노리는 게 유리하다. 입질이 예민한 편이므로 채비는 되도록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3B~5B 소형 구멍찌에 -3B~-5B 소형 수중찌를 연결해 채비를 만들면 된다.
선상 볼락낚시를 할 때도 3칸(5.4m)~3칸반(6.3m) 민장대를 사용해, 어느정도 깊은 수심층을 탐색해야 입질 확률이 높다. 민장대낚시에서는 가지바늘채비가 기본이다. 미끼는 크릴을 가장 많이 쓰며, 입질이 예민한 경우에는 민물새우를 사용하기도 한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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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3.05(금) 오후 08:38:2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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