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1월중순~2월중순은 연중 낚시 여건이 가장 좋지 않은 시기다. 수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다가, 날씨 마저 좋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조황도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꾼들이 찬바람 몰아치는 갯바위를 찾는다. 한술 더 떠 이 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낚시꾼도 적지 않다. 적절한 방법으로만 공략하면 대물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겨울시즌 초반부터 대물급 감성돔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이 시기에 거는 꾼들의 기대가 더욱 높다. 감성돔처럼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에 걸쳐 고른 지지를 받지는 못하지만 학공치와 열기 인기도 만만찮다. 굵은 씨알이 돋보이는 감성돔과 달리 열기와 학공치는 풍성한 마릿수가 가장 큰 매력이다. [ 감성돔 ] 남해동부권 감성돔낚시 1월중순~2월중순에 남해동부권에서는 생각보다 넓은 지역에서 감성돔낚시가 이뤄진다. 육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근거리 낚시터는 물론이고 낚싯배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섬에서도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욕지도나 연화도 같은 중거리 낚시터 인기가 높다. 근거리나 장거리 낚시터에 비해 조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이 시기 남해동부권에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포인트에 따라 조과차가 비교적 큰 편이기 때문이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10m 이상 되고 조류 소통이 좋으며 물밑 지형이 잘 발달된 곳이, 이맘때 남해동부권에서 가장 확률 높은 감성돔 포인트 유형이다. 이런 여건을 갖춘 포인트에서는 한겨울에도 갯바위 가까운 지점에서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에는 갯바위 가장자리만 꼼꼼하게 탐색해도 얼마든지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다. 낮에도 낚시자리에서 10m 이내에서 입질이 잦다. 다른 계절에는 감성돔이 어느정도 떠서 입질 하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철저하게 바닥층에서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공략 수심이나 조류 세기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 남해동부권에서는 0.8~1.5호 구멍찌채비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감성돔 입질이 바닥층에서 집중되므로, 목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좁쌀봉돌을 물려 미끼가 쉽게 떠오르지 않도록 만들면 좀더 나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 1월중순~2월중순에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는 중거리나 장거리에 자리한 규모가 비교적 큰 섬 중심으로 이뤄진다. 금오열도, 황제도, 장도, 초도군도 등이 이 시기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낚시터들이다. 근거리 섬이나, 규모가 작은 섬 중에도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다. 이 시기 남해중부권 감성돔낚시에서 기대하는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특히 물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뻘물이 발생하는 빈도가 부쩍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날이나 사리물때에는 뻘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조 계획을 세울 때 날씨와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뻘물이 발생하면 감성돔 활성도가 떨어진다. 움직임이 둔해질 뿐 아니라 먹이 활동도 잘 하지 않는다. 따라서 뻘물이 발생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물색이 맑은 지점을 노리거나, 먼 거리 수심 깊은 곳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채비를 만들 때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멍찌는 원투성이 우수하고 가시성이 뛰어난 제품이 적당하고, 수중찌는 밑채비를 빨리 가라앉히는 속공형이 알맞다. 일반적으로 1~1.5호 구멍찌채비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
남해서부권 감성돔낚시 남해서부권에는 겨울시즌 내내 꾸준하게 감성돔이 배출되는 낚시터가 많지 않다. 완도권에서는 청산도, 소안도, 여서도가 있고 진도권에서는 병풍도와 맹골군도 정도만이 꾸준한 감성돔 소식을 들려 준다. 이 시기 남해서부권에서 기대하는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날씨를 고려해 포인트를 선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큰 만 안쪽에 자리한 여밭이나 홈통을 끼고 있는 갯바위와 같이 상대적으로 환경이 안정적인 곳에서 감성돔이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특징을 갖춘 곳에서는 처음부터 다소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감성돔이 수심 깊은 바닥층에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채비를 무겁게 사용해 밑채비를 빨리 가라앉히고, 목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좁쌀봉돌을 물려 미끼가 바닥층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반면, 바다가 잔잔한 날에는 독립여나 곶부리와 같이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 감성돔 입질이 활발한 편이다. 이런 특징을 갖춘 포인트에서는 낚시자리 주변부터 먼 거리까지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식으로 낚시하는 게 좀더 효과적이다. 원도권 감성돔낚시 1월중순~2월중순은 원도권 감성돔 조황이 안정되는 시기다. 초반시즌에 비해 떼고기 확률이 떨어지고, 막바지 시즌보다는 씨알이 잘지만 큰 기복없이 꾸준한 조황을 이어가기 때문에 연중 가장 많은 낚시꾼들이 이맘때에 원도권 낚시터를 찾는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원도권 낚시터는 누가 뭐래도 추자군도다. 초반부터 6짜감성돔을 연이어 배출하며 꾼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1월중순~2월중순에도 대활약이 기대된다. 이맘때 추자군도에서는 상추자권과 하추자권 할 것없이 전역에서 감성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포인트 유형에 별로 상관없이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마릿수에 초점을 맞춰 낚시할 때는 수심이 4~6m이고 조류 소통이 좋은 여밭이 제격이다. 반면, 굵은 씨알을 노릴 때는 수심 깊고 조류 빠른 독립여나 직벽 포인트에 내리는 게 유리하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맘때 추자군도에서는 0.8~1.5호 구멍찌채비를 사용하면 큰 불편 없이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가거도 역시 1월중순~2월중순 사이에 감성돔 조황 전망이 밝다.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중순에서야 감성돔 입질이 시작되면서 초반에는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최근엔 예년 수준을 능가하는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 가거도 조황을 주도하는 포인트들은 1구와 3구권에 집중돼 있다. 상대적으로 수심 깊은 포인트가 많은 2구권은 북서풍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가거도에서는 같은 포인트라도 날씨에 따라 확률 높은 채비 형태가 달라진다. 수심이 4~5m에 불과한 곳이라도 파도가 높은 날에는 2~3호 구멍찌채비를 사용해야 하며, 수심이 10m가 넘더라도 바다가 잔잔한 날에는 0.5호 구멍찌채비로도 공략이 가능하다. 거문도에서는 이 시기에 보통 서도를 중심으로 감성돔낚시가 이뤄진다. 수온 하강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서도권 포인트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감성돔 입질이 늦게 시작되었고 수온도 높은 만큼 동도 역시 만만찮은 활약이 기대된다. 서도권 감성돔낚시는 갯바위에서 10m 이내 지역을 탐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굳이 먼 거리를 노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동도권 감성돔낚시는 채비를 조류에 태워 30~40m 거리까지 흘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포인트 여건이 다르고 공략법도 차이가 나지만 채비는 비슷하게 사용된다.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른 곳에서 바닥층을 탐색하는 식으로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맘때 거문도에서는 1~2호 구멍찌에 -1~-2호 속공형 수중찌를 사용해 채비를 만들면 효과적으로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
[ 학공치 ] 동해남부권 학공치낚시 우리나라에서 학공치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은 포항,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권이다. 동해남부권과 인접한 부산 일대에서도 학공치낚시 인기가 매우 높다. 1월중순~2월중순은 동해남부권 학공치낚시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낚시터가 넓을 뿐 아니라 조황도 매우 안정적이다. 그 어느 시기보다 씨알이 굵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학공치 활성도가 높은 시기인 만큼 이맘때는 굳이 먼 거리를 노릴 필요가 없다. 밑밥만 꾸준하게 뿌리면 학공치를 낚시자리 주변에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다. 학공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민장대채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낚아내는 게 마릿수를 채우는 데 훨씬 유리하다. 학공치낚시 민장대채비는 매우 간단하다. 2칸반(4.5m)~3칸반(6.3m) 연질 민장대에 던질찌와 어신찌를 연결하고 밑채비를 묶으면 채비가 완성된다. 미끼는 곤쟁이를 많이 사용하며 효과도 가장 뛰어나다. 특히 살이 두툼한 알곤쟁이에 입질이 빠르다. 곤쟁이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작은 크릴을 사용해도 된다. 밑밥 역시 곤쟁이가 제격이다. 학공치가 낚시자리 가까이까지 접근할 때는 곤쟁이만으로 밑밥을 만들고, 먼 거리에 있을 때는 비중이 낮은 집어제를 적당량 섞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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