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낚시]초여름감성돔 공략 수심
감성돔은 바닥층을 노려야만 한다고?
2004-06-05 00:00:00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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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철과 산란철 사이에 한차례 감성돔이 떠오르는 특수한 시기가 있듯, 산란철과 한여름 사이에도 감성돔의 활성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특수한 시기가 있다. 산후회복을 빨리 끝내려는 감성돔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있는 것이다. 이때가 바로 초여름이다.

감성돔낚시에서의 계절적 요인

감성돔낚시에서 계절적 요인은 다른 모든 변수를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더 중요하다. 감성돔의 생태 자체를 장기간에 걸쳐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초여름은 6월 초에서 7월 초까지 불과 한달 정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나타나는 감성돔의 행동양식 변화는 자칫 꾼들의 시선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감성돔의 한해살이에서 이 한달은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산란 직후에 해당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연안의 수온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전에 산후회복을 끝내려는 감성돔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바로 초여름이다.

초여름 감성돔은 떠오를 준비 돼 있다

초여름은 가을과 더불어 감성돔이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수온이 유지되는 시기다. 감성돔의 활성도가 매우 높은 시기인 것이다. 더구나 산란을 끝낸 감성돔이 영양보충을 하는 시기도 된다. 그동안 무거운 몸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먹이섭취를 만회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들이 어울려 감성돔은 이 시기에 일년중 가장 높은 활성도를 보인다. 조건만 어느정도 맞으면 바닥층에 연연하지 않고 중층이나 상층까지도 떠오를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
이때 감성돔의 활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조류다. 다른 조건들도 감성돔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조류가 맞지 않으면 그런 조건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따라서 초여름에 감성돔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조류를 특히 자세하게 살펴야 한다. 조류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으면 효과적인 공략방법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심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

초여름감성돔낚시에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점은 조류다. 조류가 어떻느냐에 따라 감성돔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이 시기의 감성돔은 언제라도 떠오를 준비가 돼 있지만, 조류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밑밥을 퍼부어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감성돔이 떠오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조건은 조경지대다. 다른 계절에도 조경지대는 훌륭한 감성돔 포인트가 되지만, 초여름에는 특히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초특급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조경지대로 흘러드는 조류에 밑밥을 뿌리면, 밑밥띠가 길게 퍼지면서 감성돔을 유혹한다. 초여름에 조경지대를 공략할 때는 굳이 밑밥이 얼만큼 가라앉았는가를 따질 필요도 없다. 어떤 수심층에도 감성돔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 한마리의 감성돔도 낚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만약 초여름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평소대로 바닥층을 공략한다면 입질 받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감성돔은 이미 떠서 밑밥을 받아먹고 있는데, 미끼는 바닥층에 있으니 입질이 있을 리가 없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은 노래미 몇마리로 만족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조경지대로 채비를 흘리는 게 아니라 직접 공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조경지대에서는 그곳 수심이 10m가 넘는 곳이라 해도 미끼가 5m 이상만 내려가면 얼마든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초여름 뿐 아니라 한여름을 거쳐 초가을까지도 계속된다.
용승조류가 발생하는 곳에서도 감성돔이 중층 이상으로까지 떠오른다. 용승조류란 속조류가 수면 근처까지 솟구쳐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조류가 빠른 지역에서 일어나며, 물밑에 커다란 수중여가 있어야만 생기는 조류다.
초여름이 아니라면 이런 곳에서는 용승조류를 만드는 수중여 주변이 공략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용승조류 주변의 중층을 공략해야 입질확률이 더 높다. 감성돔이 솟구치는 조류를 타고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리 밑밥을 많이 뿌려도 바닥층을 공략해서는 입질을 받을 수 없다. 오히려 밑밥을 뿌리면 뿌릴수록 더 불리해진다. 초여름에는 수심에 관계없이 중층을 노리는 채비라야 감성돔 부근에 미끼를 보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채비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한가지 있다. 조경지대를 공략할 때와는 달리 저부력찌 채비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소한 5B 이상은 돼야 용승조류 속에서도 미끼가 입질 수심층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말고 수중찌만으로 부력을 조절하면 미끼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러워져 입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갯바위 벽면을 주목하라

초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공략 포인트가 갯바위 벽면이다. 굳이 직벽 지형이 아니더라도 갯바위를 따라 조류가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나 벽면이 공략 포인트가 된다.
이처럼 갯바위 벽면에 감성돔이 많이 붙는 이유는 먹을 게 풍부하기 때문이다.
864057001201054544.gif 앞서 말했듯 빠른 시간에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 감성돔으로서는, 먹이감이 풍부한 갯바위 벽면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다만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감성돔이 벽면을 따라 떠오르지 않으며, 또, 조류가 먼바다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갯바위 벽면은 한여름까지도 감성돔이 타고 노는 놀이터가 된다. 가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초여름이나 한여름같이 중상층까지 떠오르는 일은 좀처럼 없다.
초여름에 갯바위 벽면을 공략할 때는 미끼가 천천히 가라앉도록 하는 게 핵심 테크닉이다. 조류가 흐르는 상황이라 제로찌 계열의 저부력 채비는 부적절하며, 2B~3B 찌에 목줄에
봉돌을 물린 전유동채비 정도가 적당하다. 지형에 따라 채비운용방법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끼가 갯바위 벽면에서 1m 이내를 유지하며 가라앉도록 해야 입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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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16(화) 오후 05:35:22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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