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낚시는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한번 출조하면 한달 반찬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풍성한 마릿수를 자랑한다. 또한 낚시방법이 쉬워 전용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외줄낚시는 릴찌낚시와는 전혀 다르다. 릴찌낚시 경험이 아무리 풍부한 고참꾼이라도 외줄낚시를 처음 배울 때는 초보꾼 입장이 돼야 한다. 동해와 남해 전역에서 활발 열기 외줄낚시는 동해와 남해 전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가거도와 홍도 등 서해남부 먼 바다 섬에서도 열기 외줄낚시가 이뤄지기는 하지만 대중적인 낚시로 보기는 어렵다. 동해와 남해에는 열기 외줄낚시를 즐길만한 낚시터가 많다. 동해에서는 주로 울산과 포항, 울진 앞바다에서 열기 외줄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울산에서는 진하앞바다와 간절곶앞바다, 방어진앞바다, 슬도앞바다가 열기 외줄낚시터로 사랑받고 있다. 낚시터가 육지에서 가깝고 공략수심이 얕아 초보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알과 마릿수 또한 남해안 유명 낚시터에 비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포항 신항만 물막이방파제, 울진 후포항 주변에서도 열기 외줄낚시를 시도하는 낚싯배를 쉽게 볼 수 있다. 외줄낚시 출조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은 남해동부권이다. 인기 있는 낚시터는 안경섬과 홍도, 매물도, 구을비도 주변이다. 이 일대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열기 외줄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들이 꾸준히 출항한다. 남해동부권 열기 외줄낚시는 먼 바다로 나갈수록 씨알이 굵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공략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지역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전용장비를 써야 편하다. 외줄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출조점을 통하면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도 있다. 남해중부와 남해서부권에서는 소리도와 작도, 백도, 불근도, 여서도 등이 열기 외줄낚시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날씨와 물때 영향을 많이 받는 먼 바다 섬 주변에서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낚싯배 출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
▲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열기 외줄낚시터인 울산 방어진 간절곶 앞바다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꾼들. 육지에서 가깝고 수심은 얕지만 마릿수는 유명 낚시터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
물때, 날씨 확인하고 출조계획 세워야 열기 외줄낚시는 육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날씨를 잘 확인해야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출조를 삼가하는 게 좋다. 또한 먼 바다에서 이뤄지는 만큼 물때에도 신경 써야 한다. 조류가 빠른 사리 전후에는 채비가 쉽게 밀리기 때문에 채비운용이 어렵다. 조류가 느린 조금 물때에 맞춰 출조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외줄낚시는 갯바위낚시와 달리 여러 사람이 낚싯배 한척을 통째로 대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인출조자들은 미리 현지에 연락을 해 출항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열기 외줄낚시는 출항 후 돌아올 때까지 낚싯배 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평소에 배멀미를 하지 않던 사람도 오랜 시간 낚싯배를 타면 멀미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멀미약을 먹거나 패치를 붙이는 게 좋다. |
▲ 날씨가 좋은 날에도 낚싯배를 장시간 타고 있으면 멀미를 하기 쉽다. 미리 멀미약을 먹거나 멀미 방지 패치를 붙여 멀미에 대비해야 한다. |
전용장비 갖추면 마릿수 배가 열기 외줄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장비를 쓰는 게 좋다. 중장거리 섬 주변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외줄낚시는 전용낚싯대와 장구통릴 정도만 갖춰도 충분하다. 하지만 거친 바다에서 이뤄지는 심해 외줄낚시는 좀 더 튼튼한 장비를 준비해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해안이나 남해안 가까운 바다에서 외줄낚시를 할 때는 길이(1.8~3.3m)가 적당한 전용낚시대를 선택하면 된다. 또 수심이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대형 스피닝릴이나 장구통릴로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먼 바다에서 심해 외줄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좀더 튼튼한 낚싯대와 전동릴을 쓰는 게 좋다. 채비는 열기 전용 카드채비를 쓰면 된다. 바늘이 10개 달린 전용 카드에는 어피가 달려 있어 활성도가 좋을 때는 따로 미끼를 꿰지 않아도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먼 바다에서는 부시리 전용 카드채비나 심해 외줄 전용 카드를 쓰는 게 좋다. |
▲ 외줄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장비를 갖춰야 한다. 길이가 1.8~2m 내외인 전용 낚싯대에 장구통릴을 주로 쓴다. 또 낚싯배 위에서는 갯바위신발보다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게 편하다. |
다양한 미끼 활용 열기 외줄낚시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풍성한 마릿수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가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테크닉이 있다. 채비 가라앉히는 방법, 고패질하는 방법, 입질유도방법, 릴링방법 등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빈작을 면할 수 있다. 열기 전용카드에는 어피가 달려 있다. 개체수가 많고 활성도가 높을 때는 따로 미끼를 꿰지 않아도 어렵잖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거나 물색이 맑은 날에는 입질이 약아진다. 이 때 다양한 미끼를 활용하면 좀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미끼는 크릴과 민물새우, 청갯지렁이, 오징어살 등 다양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물색이 맑을 때는 크릴을 꿰고, 탁할 때는 민물새우나 청갯지렁이를 쓰면 된다. 크릴은 쉽게 떨어지므로 공략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질기고 눈에 잘 띄는 오징어살이나 민물새우를 쓰는 게 유리하다. |
▲ 활성도가 높을 때는 따로 미끼를 꿰지 않아도 바늘에 달린 인조미끼(어피)를 보고 달려들 정도로 입질이 왕성하다. 하지만 수온이 불안정하거나 물색이 탁할 때는 민물새우와 오징어살 등 다양한 미끼를 준비하는 게 좋다. |
입질 수심층 파악하기 열기 외줄낚시에서 풍성한 조과를 거두기 위한 필수 테크닉은 입질 수심층을 파악하는 것이다. 열기는 많은 개체수가 몰려 있기 때문에 포인트만 잘 찾으면 잠깐 낚시로도 쿨러를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입질 수심층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도 바닥에서 채비를 얼마나 띄우느냐에 따라 조과가 달라진다. 기본적인 공략법은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후 릴을 2~3바퀴 정도 감아 봉돌을 약간 띄운 상태에서 고패질을 하는 것이다. 입질이 오기 시작하면 낚싯대끝을 살짝 들어 연속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문제는 입질이 뜸할 때다. 한두번 낚싯대를 툭툭 치는 듯한 느낌이 온 후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걷어 열기가 걸린 바늘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봉돌 가까운 곳에 열기가 걸려 있다면 채비를 완전히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게 좋다. 반대로 위쪽 바늘에 열기가 걸려 있다면 채비를 약간 띄우면 연속입질을 받을 수 있다. |
▲ 입질이 오기 시작할 때 낚싯대끝을 천천히 들어올리면 나머지 바늘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
릴링 속도 조절하면 마릿수 보장 열기 외줄낚시는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꾸준한 출조를 통해 몸으로 익힌 테크닉은 이제 막 입문한 초보꾼이 쉽사리 따라하기 어렵다. 고참꾼들은 입질이 활발할 때 바늘이 10개 달린 전용 카드채비를 한번에 2~3개씩 연결해 풍성한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도 한다. 하지만 채비 운용이 서툰 초보꾼은 입질이 활발할 때 카드채비에 달린 바늘을 2~3개 정도 떼어내는 게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 카드채비 하나는 낚싯대 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경험이 부족하면 좁은 낚싯배 위에서 채비를 걷어 바늘을 빼고 다시 투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때 바늘 갯수를 2~3개 줄이면 채비 다루는 일이 쉬워져 오히려 마릿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초보꾼이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릴링 속도다. 열기는 입 주위가 약해 릴을 너무 빠르게 감으면 입 주위가 찢어지면서 바늘이 빠져버리기 십상이다. 채비를 걷을 때는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릴을 감는 게 좋다. 특히 전동릴을 쓸 때는 레버 속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
▲ 릴링 속도가 너무 빠르면 열기 주둥이 주위가 찢어져 바늘에서 빠질 위험이 높다. 천천히 부드럽게 끌어내는 게 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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