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동릴찌낚시]겨울 긴꼬리벵에돔 특효 고부력찌 반유동채비
조류 빠르고 파도 높을 때 위력 발휘… 3B∼0.8호 구멍찌, -2B∼-5B 수중찌 조합이 이상적
2005-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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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높은 낚시터로는 마라도, 차귀도, 가파도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런 낚시터 중에서도 조류 소통이 원활한 포인트를 공략해야 손맛 볼 가능성이 높다. 긴꼬리벵에돔은 회유성이 강한 탓에 빠른 조류를 타고 놀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벵에돔에 비해 긴꼬리벵에돔이 힘이 세면서 입질이 시원한 이유도 이런 특징과 무관하지 않다.
긴꼬리벵에돔은 벵에돔과 마찬가지로 활성도에 따라 다양한 수심층을 오르내리며 먹이활동을 한다. 따라서 전층을 두루 탐색할 수 있는 저부력찌 전유동낚시로 공략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은 겨울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파도가 높은 상황에서 제로찌 계열의 저부력찌를 사용할 경우 밑채비를 안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또한 겨울에는 긴꼬리벵에돔 입질 수심층이 다소 깊게 형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긴꼬리벵에돔은 수온이 높을 때는 최상층까지 떠올라 입질하기도 하지만, 연중 가장 수온이 낮은 겨울에는 하루 중 활성도가 가장 높은 해질 무렵에도 좀처럼 상층까지 떠올라 입질하는 일을 경험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에는 부력이 어느정도 높은 구멍찌를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이때 제주도권 겨울 긴꼬리벵에돔 낚시터는 갯바위 주변 수심이 얕은 곳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찌밑수심을 바닥층 부근에 맞춘 반유동낚시로 공략하는 게 좀더 효과적이다.
제주도 현지꾼들은 겨울에 긴꼬리벵에돔낚시를 할 때 3B∼0.8호 구멍찌를 주로 사용한다. 이때 밑채비는 침력이 한단계 낮은 수중찌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목줄에 좁쌀봉돌을 분납해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도 밑채비가 안정된 상태로 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급류대에서는 1호 이상 되는 고부력 구멍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급류대에서 노는 긴꼬리벵에돔은 겨울에도 입질이 시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부력이 높은 찌를 사용해도 어신을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저부력찌를 사용하면 급류에 휘말려, 입질이 아닌데도 잠겨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반유동낚시는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필연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채비를 흘리는 도중에 뒷줄견제를 부지런히 해 미끼가 다양한 수심층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밑밥은 빨리 가라앉을 수 있도록 원형을 살린 크릴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여름처럼 크릴을 잘게 잘라 사용하면 밑밥이 떠서 멀리까지 흘러가기 때문에 긴꼬리벵에돔을 쫓아내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긴꼬리벵에돔은 벵에돔과 마찬가지로 활성도에 따라 다양한 수심층을 오르내리며 먹이활동을 한다. 하지만 수온이 낮은 겨울에는 최상층까지 떠올라 입질하는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공략방법을 결정할 때도 이런 특징을 염두에 둬야 한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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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01(월) 오후 11:27:3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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