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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권 저수온기 감성돔 명소 장도
2014-02-25 15:31:18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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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권 저수온기 감성돔 명소 장도

겨울 시즌 대활약에 초봄에도 기대감 고조

날씨·물때 고려해 출조 계획 세우면 씨알·마릿수  모두 만족


2~3월은 장도가 겨울감성돔 낚시터로서 진가를 발휘하는 시기다. 바닥까지 떨어진 조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다른 낚시터와 달리 꾸준히 마릿수가 늘어나고  평균 씨알이 굵어지기 때문이다. 한겨울 대표 포인트 유형인 ‘수심 깊은 직벽’과 초봄에 각광 받는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이 고루 분포해 있어 악재가 많은 겨울~봄 환절기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조황을 자랑한다.

신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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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낚시갤러리 회원 최봉환씨가 장도 동쪽 ‘동끝 돌출자리’에서 낚은 51㎝ 대물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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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낚시갤러리 회원 황성진씨가 철수하는 낚싯배위에서 장도산 ‘5짜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감성돔 낚시터로서 장도가 가진 돋보이는 매력이 45㎝ 이상 되는 덩치급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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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씨는 장도 북쪽 ‘삼등자리 옆 갯바위’에서 동 틀 무렵에 10m 정도 떨어진 수중여를 공략해 47㎝ 감성돔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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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북쪽 중간에 자리한 ‘응받이 직벽’에서 40㎝급 감성돔을 건 ‘여수낚시클럽’ 회원 위성고씨. 찌밑수심을 12m에 맞춘 1호찌 반유동채비를 사용했다.

장도는 인접한 초도군도와 함께 고흥권을 대표하는 감성돔 낚시터다. 두 곳 모두 육지에서 떨어진 거리가 비슷하고 갯바위 여건에서 별 차이가 없어 시즌별로 성행하는 낚시 장르와 조황 좋은 어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 보니 고흥권을 즐겨 찾는 낚시인 중에는 장도를 초도군도 부속섬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초도군도와 장도는 공통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많다.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겨울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요즘이다. 
2월 중순을 넘어선 요즘 장도 감성돔 조황은 표현 그대로 환상적이다.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이 벌써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초도군도에선 호황은 고사하고 조황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 실정이다. 1월 중순 이후로 거의 출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재 초도군도 갯바위에선 낚시인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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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북쪽에 자리한 독립여인 ‘흰여’에서 감성돔을 공략 중인 낚시인들. ‘흰여’는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며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어 겨울 시즌 특급 감성돔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굵은 씨알 돋보이는 겨울 시즌 최고 명소

장도 감성돔낚시 피크 시즌은 늦가을이다. 30~35㎝가 주종으로 평균 씨알은 굵지 않지만 두 자릿수 조과도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마릿수 재미가 좋다.
겨울 시즌에도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의 발길은 계속된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마릿수는 줄어들지만 평균 씨알이 점차 굵어지고 50㎝가 넘는 대물급 입질 빈도 또한 꾸준히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단골꾼 중에는 오히려 겨울 시즌에 더 자주 출조하는 사람도 많다.
연중 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인 요즘도 장도 조황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감성돔이 겨울을 나기에 적당한 여건을 갖춘 구간이 잘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깎아지른 직벽이 장관을 연출하는 장도 본섬 남동쪽 일대가 대표적인 겨울감성돔 아지트다. 수심이 15m 내외로 깊어 수온 변화가 심하지 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며 암반지대가 먼 거리까지 펼쳐져 있어 감성돔이 서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여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북서쪽 일대 역시 겨울감성돔 입질이 활발하기로 정평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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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 북동쪽 직벽 앞에서 감성돔을 건 광양 낚시갤러리 총무 오성록씨가 낚싯대를 높이 치켜 든 상태로 힘겨루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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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이 수면에 떠오르자 낚시자리 옆에 놓아둔 뜰채를 들어 갈무리 준비를 하고 있는 오성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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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질을 무사히 마친 오성록씨가 환한 표정으로 감성돔을 들어보이고 있다. “장도 겨울감성돔 손맛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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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록씨가 걸어낸 ‘4짜감성돔’은 매끈하게 잘 빠진 근육질 몸매에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어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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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타이밍에 챔질이 돼 바늘이 감성돔 입술 안쪽에 정확히 박혔다. 이런 상태에선 웬만해선 힘겨루기 도중 목줄이 감성돔 이빨에 쓸려 끊어지지 않는다.

2월 중순 들어 호황 구간 전역으로 확대

2월 중순으로 접어든 요즘 장도 감성돔낚시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장도 본섬 남쪽 직벽 구간과 북서쪽 수심 깊은 여밭 지대에서 집중되던 감성돔 입질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수온이 2월 초를 기점으로 서서히 상승하면서 활성도가 높아진 감성돔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면 된다.
장도 북쪽에 자리한 규모 큰 독립여인 ‘흰여’, 본섬 중간 지점에 위치한 수심 깊은 여밭 지대인 ‘응받이’, 조류 소통 좋은 물곬 포인트인 ‘동끝’, 완만하게 깊어지는 암반지대인 대마도 남쪽 여밭 등이 최근에 돋보이는 조황을 기록 중인 대표적인 호황 포인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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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장도에선 전역에서 감성돔이 올라온다. 수심 깊은 직벽이 발달한 남동쪽 구간은 굵은 씨알이 돋보인다. 조류 소통 좋은 여밭이 넓게 펼쳐진 북서쪽 일대는 풍성한 마릿수로 꾼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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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당일(1월 말) 장도 북쪽 무명 갯바위에서 낚시인 한 명이 올린 조과. 낮은 수온으로 인해 감성돔 활성도가 바닥까지 떨어지는 시기인 한겨울에도 출조일과 포인트만 잘 고르면 서너 마리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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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물때 고려해 출조일·포인트 결정해야

특정 구간에서만 좋은 조황을 기록 중인 게 아니라 전역에서 고루 감성돔 소식이 들리는 상황이라 예상치 못한 악재가 갑자기 불거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당분간은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씨알 좋은 감성돔을 걸어 묵직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날씨, 물때, 물색 등에 따라 확률 높은 구간과 포인트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성돔 활성도가 높은 초겨울에는 날씨가 험했다 안정되는 시기에 화끈한 입질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3월에는 좋은 날씨가 며칠씩 이어질 때 조황이 안정되므로 출조일을 정할 땐 당일 뿐 아니라 전후 기상 여건도 확인해야 한다.
수온과 함께 겨울 시즌 장도 감성돔 조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물색이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도 바다가 잔잔한 날 출조하는 게 유리하다.
물때도 확인해야 한다. 수온과 함께 감성돔 활성도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인 조류와 물색이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조수간만차가 큰 사리물때에는 조류가 빠른 곳은 뻘물이 발생하면서 물색이 탁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홈통이나 지류대가 발달한 여밭을 노리는 게 좋다. 
반면 조금물때에는 조류 소통이 좋은 곶부리나 독립여를 공략해야 손맛 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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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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