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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초근거리 감성돔 열전 현장 - 갈화리앞바다
2014-05-26 11:14:11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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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초근거리 감성돔 열전 현장

‘남해도의 숨은 보석’ 갈화리앞바다

낚싯배로 5분 거리에서 덩치급 소나기 입질… 

물곬에서 조류에 맞는 채비로 승부해야


남해도에서 미조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감성돔, 벵에돔, 참돔을 노리는 릴찌낚시는 물론 무늬오징어, 볼락, 농어를 공략하는 루어낚시도 미조권을 빼 놓고는 설명이 안 된다. 그렇다고 일 년 내내 미조권 독주체제가 이어지는 건 아니다. 내만권 감성돔낚시가 절정인 5~6월에 미조권을 압도하는 조황으로 주목 받는 곳이 있으니, 바로 고현면 갈화리앞바다이다. 갈화리앞바다에 자리한 난초섬, 엄나무섬, 돌섬, 행기섬, 목섬 등은 낚싯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으로 미조권 낚시터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5~6월 내내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으로 꾼들을 맞는다.

신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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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화리앞바다를 대표하는 포인트 중 한 곳인 행기섬 비석바위에서 감성돔을 공략 중인 낚시인들. 갈화리앞바다는 씨알과 마릿수 모두 만족스러운 봄~가을 감성돔낚시터로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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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고현면 갈화리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많다. 갈화리 우도 선착장에서 낚싯배를 타면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섬들은, 봄~여름 남해도 감성돔 조황을 주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봄~여름에 감성돔낚시를 하기 위해 갈화리앞바다를 찾는 낚시인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감성돔을 쫓아 꾼들의 발길이 내만권 낚시터로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갈화리앞바다 섬 갯바위에서는 포인트 다툼을 전혀 볼 수 없다.
그동안 철저하게 단골꾼 중심으로 출조가 이뤄져 온데다, 현지 출조점에서도 조황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 요즘도 아는 사람만 찾는 낚시터로 남아있다. 
올 시즌 역시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으로 꾼들을 맞고 있지만, 출조객 수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단골꾼들은 자리다툼 걱정 없이 아무 때나 자유롭게 원하는 포인트에 내려 편하게 손맛을 즐길 수 있어 이 같은 상황을 반긴다.

5~6월, 명실상부한 감성돔 피크 시즌

갈화리앞바다에서는 보통 4월 초에 감성돔 입질이 시작돼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시즌이 열리고 한 달 정도는 조황 기복이 심하다. 5월 초는 돼야 조황이 안정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이 명실상부한 피크 시즌이다.
산란 활동을 하기 위해 갈화리앞바다를 찾은 개체와, 수온 상승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진 개체가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이 지속된다. 특정 구간에서만 호황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전역에서 두루 입질이 활발하기 때문에 웬만한 악재에는 조황이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비가 2~3일 연달아 내릴 경우에는 수온이 떨어지고 물색이 탁해지면서 감성돔 활성도가 떨어져 조황이 곤두박질치기 때문에 출조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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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 남해휴게소낚시 대표 하태암씨가 행기섬 비석바위에서 감성돔을 걸어 힘겨루기 하고 있다. 10m 정도 떨어진 수중턱 부근에서 입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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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곬 가장자리에 자리한 수중턱에서 걸어낸 30㎝급 감성돔입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 걸려든 감성돔이라 씨알에 비해 저항하는 힘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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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에 갈화리앞바다에서 5짜 감성돔을 걸어 당찬 손맛을 즐긴 낚시인. 4월 말~6월 중순은 연중 50㎝가 넘는 대물급 감성돔을 걸어낼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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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우씨가 바깥난초섬 삼바위에서 낚은 30㎝급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 입질이 이어질 시간에 갑자기 상괭이가 나타나 훼방을 놓지만 않았어도 몇 마리 더 낚을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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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행기섬에서 걸어낸 45㎝급 감성돔을 들고 포즈를 취한 낚시인. 수심 4~6m에 물곬이 발달된 곶부리나 독립여가 이맘때 갈화리앞바다에서 덩치급 감성돔을 걸어낼 확률이 가장 높은 포인트 유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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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45㎝급 감성돔을 걸어낸 낚시인. “감성돔이 경계심을 풀고 갯바위 가까이 접근해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새벽녘에 집중력 있게 낚시하는 게 좋은 조과를 올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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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와 52㎝ 감성돔 두 마리를 연달아 걸어내며 그동안 쌓인 손맛 갈증을 한방에 해소한 낚시인. “낚싯배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포인트에서 45㎝가 넘는  덩치급을 마릿수로 걸어낼 수 있다는 게 돋보이는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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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짜 감성돔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선 낚시인. “이맘때 갈화리앞바다에서는 50㎝가 넘는 대형급 감성돔이 심심찮게 올라오므로 2.5호 원줄에 1.7호 목줄은 돼야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곬 낀 곶부리가 5~6월 대물 아지트

5~6월에 갈화리앞바다에서는 수심이 매우 얕거나, 물밑 바닥이 모래로 이뤄진 곳만 아니면 어느 포인트에서나 감성돔 한두 마리는 낚을 수 있다.
하지만 피크 시즌에 걸맞는 풍성한 조과를 올리기 위해선 포인트 선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포인트 유형에 따라 씨알과 마릿수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단골꾼들이 공략 1순위로 꼽는 포인트 유형은 수심 5~8m에 물곬이 잘 발달돼 조류가 힘있게 움직이는 곶부리다.
물곬은 산란 활동을 하기 위해 갈화리앞바다로 들어온 대형급 감성돔이 산란 장소로 여건이 뛰어난 곳을 찾아 움질일 때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물곬을 제대로 공략하면 씨알과 마릿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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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세기 따라 효과적인 채비 달라

물곬이 발달된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노릴 땐 채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확률 높은 채비는 조류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 
조류 소통이 원활한 상황에선 속공성과 예민성을 겸비한 막대찌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수심과 조류 세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0.5~1.5호 막대찌채비를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감성돔이 빠른 조류를 피해 수중여, 수중골창, 수중턱 같은 장애물 주변에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탐색 범위는 물밑 여건을 살펴 정해야 한다. 장애물이 넓은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을 때는 채비를 조류에 태워 멀리 흘리는 패턴이 효과적이다. 반면 특정 구간에 수중여나 수중턱이 발달돼 있을 경우에는, 장애물 지대를 집중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조류가 멈췄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상황에선 속조류 타는 능력이 좋은 구멍찌채비가 효과적이다. 느린 조류에 경계심이 강해진 감성돔은 갯바위 가까이 잘 접근하지 않으므로 되도록 먼 거리를 노려야 손맛 볼 확률이 높다. 낚시자리에서 10m 이상 떨어진 수중여, 수중골창, 수중턱이 가장 먼저 짚어봐야 할 공략 목표다.
갈화리앞바다 감성돔 포인트 대부분은 수심이 4~8m 선이므로 0.5~1호 구멍찌와 -0.5~-1호 수중찌를 조합한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조류가 멈췄을 때는 채비를 멀리 던져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수중여나 수중골창을 더듬는 패턴이 진가를 발휘한다. 느리게나마 조류가 움직이는 상황에선 채비를 조류에 태워 흘리면서 너른 구간을 탐색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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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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