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s
날씨 해상날씨 물때 연안정보
디낚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시려면 로그인을 해주세요.
로그인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4 부산 태종대ㆍ생도
2014-06-27 17:41:02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0 2,198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4 

난류대 타고 들어온 회유성 어종 

안방낚시터 맹공 

부산 태종대ㆍ생도

태종대는 벵에돔, 생도는 참돔이 조황 주도… 

‘긴꼬리’·돌돔 장마철 특수 초읽기 


부산 영도앞바다에 있는 태종대ㆍ생도 갯바위는 출항지에서 가깝다 뿐이지 낚시 여건은 중장거리 낚시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먼 바다에서 밀려드는 강한 본류를 따라 연중 다양한 어종이 모여들기 때문에 단골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초여름은 일찍 포문을 연 벵에돔, 참돔과 더불어 긴꼬리벵에돔, 돌돔까지 가세하는 시기로 갯바위낚시가 피크를 맞는다.

남상출 편집장

01.jpg

001.jpg



태종대와 생도(주전자섬)는 지척에 있는 낚시터이지만 낚시여건이 크게 차이난다. 영도 본섬 남쪽에 해당하는 태종대 일대는 지류대 영향을 주로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류가 완만하다. 반면 규모가 작은 부속섬인 생도는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본류대 영향을 받아 조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러한 여건 차이로 인해 난류대 확장이 본격화되는 초여름에 주 대상어종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태종대 일대는 벵에돔, 생도 일대는 참돔이 조황을 주도한다.  

태종대 갯바위 전역에서 벵에돔 입질

태종대갯바위에서는 초여름에 벵에돔 입질이 활발하다. 하리선착장을 벗어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노랑바위 일대부터 전망대(동백골)를 돌아 이층바위까지, 전역에서 손맛을 볼 수 있다. 20~25㎝급이 주종인 가운데 30㎝가 넘는 굵은 씨알도 자주 낚인다. 보통 4월말이면 시즌이 시작되지만 5월까지는 입질이 약아 베테랑이 아니면 풍성한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시즌 초반에는 벵에돔이 잘 뜨지 않고 중하층에서 약게 입질한다. 따라서 0(제로)~000(쓰리제로)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적어도 4~5m 이하 수심층까지 미끼를 가라앉혀야 한다. 원줄과 초릿대 움직임을 살펴 미세한 어신을 간파하는 것이 조과를 높이는 핵심 테크닉이다. 
6월부터는 벵에돔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입질 받기가 한결 쉬워진다. 출조일 상황에 따라 목줄찌나 발포찌 등을 사용해 상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다만 잡어 성화가 심해지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취재일에 만난 벵에돔 전문꾼 조환수씨는 빵가루 경단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바다 상항에 따라 유망 낚시 구간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태종대에서 벵에돔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은 9번, 10번, 14번, 15번, 16번 등 전망대밑 동백골 일대다.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다른 구간에 비해 평균 씨알이 굵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 일대는 난바다와 접하고 있어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기예보가 좋은 날에도 바람과 파도가 강할 때가 많고 물색도 쉽게 탁해진다. 이처럼 바다가 거친 상황에서는 예민한 채비 운용이 필수인 벵에돔낚시에서 좋은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 
바다 날씨가 나쁜 날에는 노랑바위 일대를 눈여겨봐야 한다. 하리방파제를 돌면 오른쪽으로 펼쳐진 갯바위로 선착장과 가까워 지나치기 쉽지만 만만찮은 조황을 기록한다. 특히 바람, 파도, 물색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바다가 거친 날 위력을 발휘한다. 다만 전망대 일대에 비해 평균 씨알이 작다.

03-1.jpg

태종대 동백골 15번 자리에서 25㎝가 넘는 씨알 좋은 벵에돔을 낚은 단골꾼 조환수씨. “아직은 입질이 약은 편이지만 장마철 가까워질수록 활성도가 높아져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03-2.jpg

가까운 낚시터라고 해서 잔챙이만 낚이는 건 아니다. 25~30㎝급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고 30㎝ 이상급도 자주 낚인다. 

03-3.jpg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약한 어신을 파악할 수 있는 집중력이 요구된다. 원줄이나 초릿대 움직임을 살펴 제때 챔질하지 않으면 바늘걸이가 쉽지 않다. 

004.jpg

002.jpg

04-1.jpg

직벽형 포인트처럼 낚시자리 가까이서 벵에돔이 입질할 때는 부피가 작은 슬림형 구멍찌가 효과적이다. 

04-2.jpg

갯바위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지점을 노리거나 조류에 태워 흘리면서 낚시할 때는 제로 계열 기울찌가 위력을 발휘한다. 

04-3.jpg

베테랑들은 벵에돔 전용 빵가루에 물을 섞은 밑밥을 즐겨 쓴다. 

04-4.jpg

빵가루 경단 미끼는 물속에서 적당한 속도로 풀어지도록 점도를 조절해 새끼손톱 크기로 달면 된다. 

생도 참돔 호황, 긴꼬리ㆍ돌돔 등장 초읽기

생도는 먼 바다에서 밀려드는 본류대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참돔 무리가 접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르면 4월부터 모습을 드러내 가을까지 꾸준한 조황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자원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덩치급 비율도 높아졌다. 실제로 시즌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대형급이 걸려들어 채비를 터트리는 일이 수시로 벌어졌다. 지난 5월 19일에는 높은여에서 88㎝에 이르는 대물 참돔이 낚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섬 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자리다툼이 심하고 꾸준하게 참돔을 배출하는 특급 포인트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1번, 1.5번, 2번, 높은여를 최고의 참돔 명당으로 꼽는다. 
생도에서 참돔을 노릴 때는 갯바위 부근에 형성되는 지류대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채비를 조금만 멀리 던져도 본류대로 흘러들면서도 공략범위를 벗어나버리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낚시하기 어렵다. 낚시자리 가까운 곳에 있는 지류대나 갯바위 벽면을 타고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 40m 이내 거리를 집중 공략하는 패턴이 효과적이다. 이때 밑밥을 발밑에 뿌려 참돔 무리가 갯바위 주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생도 참돔 포인트 대부분은 들물보다 날물에 입질이 집중된다. 
채비는 공략 수심에 비해 무겁게 쓰는 편이다. 단골꾼들은 10m 내외를 공략할 때도 2호 이상 되는 구멍찌나 막대찌를 사용하는데, 조류가 대체로 빠르고 복잡하게 흐르는 상황에서 밑채비에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전유동이나 전층채비를 사용하는 꾼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 현지 가이드와 단골꾼들은 장마 전후 2~3주가 생도 최고의 피크기라고 입을 모은다. 해마다 이 무렵에 긴꼬리벵에돔, 돌돔, 농어가 떼고기 조황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채 한 달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지만, 생도를 포위하다시피 한 출조객 모두가 진하게 손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조황이 폭발적이다. 

05.jpg

생도 북쪽 1번 자리(오른쪽) 일대 모습. 본류 영향을 직접 받는 생도는 참돔낚시터로 뛰어난 여건을 지니고 있다. 
06.jpg

올 시즌에는 평년보다 참돔 조황이 뛰어나 5월부터 꾼들이 몰리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채비를 흘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07.jpg

생도에서 참돔낚시를 할 때는 수심이 15m 미만인 가까운 거리를 집중적으로 노린다. 하지만 조류가 빠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밑채비를 안정시키기기 위해서는 수심에 비해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003.jpg

08-1.jpg

08-2.jpg

지난 5월 19일 생도 높은여에서 낚인 88㎝ 대물 참돔. 이날 처음으로 생도를 찾았던 초보꾼이 원래 포인트인 물곬이 아니라 반대편 자갈밭을 노리던 중 걸려들었다.  

09-1.jpg

진진낚시 가이드 김규형씨가 생도 1번 자리에서 낚은 중치급 참돔. 3호 구멍찌에 2호 수중봉돌, 3B 봉돌 3개를 분납한 채비로 날물에 입질을 받았다.

09-2.jpg

높은여, 2번자리 등 물곬이 발달한 포인트에서는 어른 팔뚝만한 대전갱이가 곧잘 낚인다. 아침이나 저녁 물때에 출현이 잦다. 

09-3.jpg

장마철 접어들면 생도 2번 자리 부근으로 30~40㎝급 돌돔과 긴꼬리벵에돔이 떼로 몰려들어 소나기 입질을 퍼붓는다. 

2014. 7.
0Comments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nrcode refresh
총 게시물 120개 / 검색된 게시물: 120개
글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60 thumbnail 7~8월 조과 보장 이색 배낚시 3 디낚편집부 2546 2014-11-03
59 thumbnail 7~8월 조과 보장 이색 배낚시 2 디낚편집부 1660 2014-11-03
58 thumbnail 7~8월 조과 보장 이색 배낚시 1 디낚편집부 1591 2014-11-03
57 thumbnail 여름 갯바위 돌돔 참돔 폭풍입질! 5 제주도 디낚편집부 1839 2014-10-02
56 thumbnail 여름 갯바위 돌돔 참돔 폭풍입질! 4 왕등도 디낚편집부 1939 2014-10-02
55 thumbnail 여름 갯바위 돌돔 참돔 폭풍입질! 3 평도 디낚편집부 4554 2014-09-19
54 thumbnail 여름 갯바위 돌돔 참돔 폭풍입질! 2 역만도 디낚편집부 2205 2014-09-19
53 thumbnail 여름 갯바위 돌돔 참돔 폭풍입질! 1 추자군도 디낚편집부 2170 2014-09-18
52 thumbnail ‘약초의 섬’ 약산도 감성돔도 많다 디낚편집부 1991 2014-07-01
51 thumbnail 삼천포앞바다 ‘뉴페이스’ 등장 디낚편집부 2023 2014-07-01
50 thumbnail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7 여수 작도 디낚편집부 2076 2014-07-01
49 thumbnail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6 황제도 디낚편집부 2836 2014-07-01
48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5 거제 해금강 디낚편집부 1513 2014-06-30
47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4 부산 태종대ㆍ생도 디낚편집부 2198 2014-06-27
46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3 안경섬 디낚편집부 1758 2014-06-27
45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2 국도 디낚편집부 1550 2014-06-27
44 초여름, 갯바위낚시 전성시대1 여수 모기섬 디낚편집부 1506 2014-06-26
43 5~6월 초근거리 감성돔 열전 현장 - 여수 가막만 디낚편집부 1379 2014-05-26
42 5~6월 초근거리 감성돔 열전 현장 - 갈화리앞바다 디낚편집부 2068 2014-05-26
41 5~6월 초근거리 감성돔 열전 현장 - 고성 자란만 디낚편집부 1601 2014-05-23
  • 상호 : (주)파스미디어 │ 대표 : 오계원 │ 사업자등록번호 : 605-81-93977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981, 시청센트빌 109호
  • 개인정보관리자 : 온라인사업부 │ TEL. 051-803-1729 │ FAX. 051-864-1733 │ E-mail. master@dinak.co.kr
쪽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쪽지보내기
받는이(ID/닉네임)
내용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쪽지 내용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