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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열도 감성돔 10년만에 최대 호황
2015-01-27 17:57:28
member photo 디낚에서좋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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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열도 감성돔 10년만에 최대 호황

'역대급' 조황에 갯바위낚시 르네상스

‘깊이, 멀리’ 고정관념 버려야… 집중력 유지해야 기회 포착


금오열도 갯바위가 뜨겁다. 한겨울 한파도 녹일 기세다. 최근 몇 년 동안 선상낚시에 밀려 주춤했던 갯바위낚시가 르네상스를 맞은 듯하다. 꾼들을 갯바위로 불러 모은 주인공은 감성돔. 원래 겨울감성돔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금오열도지만 올 시즌 조황은 실로 대단하다. 단골꾼들은 10년만에 최고 호황이라 입을 모은다. 

이상복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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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터로서 금오열도의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규모와 조황 면에서 여수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간판급 낚시터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감성돔 조황이 나빠서라기보다는 갯바위낚시 자체가 침체기를 맞은 탓이다. 

감성돔 대호황에 갯바위낚시 중흥  

최근 몇 년 사이 금오열도를 포함한 여수권 갯바위낚시가 주춤한 이유는 선상낚시가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갈치배낚시와 심해외줄낚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갯바위낚시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 선상낚싯배들은 크게 늘어난 반면 갯바위 전용 낚싯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 단적인 증거다. 
그런데 올 겨울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오열도 감성돔이 ‘역대급 호황’을 기록하면서 갯바위낚시가 전성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2월 한 달 동안에도 금오열도 전역에서 씨알 좋은 감성돔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35~45㎝급이 포인트마다 2~3마리씩 올라왔고 5짜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자리다툼이 심해 유명 포인트를 포기하고 ‘그저 그런 포인트’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취재팀 11명 모두가 감성돔 손맛을 즐겼다. 이날 취재팀이 탔던 서울낚시 블랙스타호에서만 감성돔이 총 50여 마리 낚였다. 승선 인원(20명)을 고려하면 1인당 2~3마리씩은 낚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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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조연맹 경북지부 박영복 고문이 금오도 작은 막개통 물 내려오는 자리에서 오전 11시경 45㎝급 감성돔을 낚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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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열도 휴일 징크스를 깨고 진한 손맛을 선물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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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금오열도에서는 씨알 굵은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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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질 시 주의사항
겨울에 40㎝ 이상 되는 감성돔을 뜰채에 담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활성도가 낮아 바늘이 살짝 걸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뜰채를 대다가는 다 낚은 고기를 놓칠 수도 있다. 수면에 떠오르면 충분히 공기를 먹여 요동을 치지 못하게 하고, 뜰채를 물속 깊이 담가 프레임이 바늘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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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에도 입질 활발
작은 막개통에서 통 트기 전, 주위가 캄캄할 때 4짜 감성돔 입질을 받은 구미 신신낚시 대표 박헌제씨. 겨울에는 일출 전에 갯바위 주변에서 감성돔이 걸려드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포인트에 내리자마자 낚시자리 주변에 밑밥을 15~20주걱 품질하면 유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소음과 불빛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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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제씨는 해가 뜨고 나서도 44㎝ 감성돔을 한 마리 더 낚았다. 0.8호 반유동채비를 조류 상류 쪽으로 멀리 캐스팅해 입질예상지점으로 흘려 입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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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포인트 선입견 버려야 

금오열도는 낚시터 규모에 걸맞게 포인트 여건이 매우 다양하다. 수심이 4~5m에 불과한 여밭부터 발밑 수심이 10m가 훌쩍 넘는 직벽까지 각양각색의 지형이 펼쳐져 있다. 그 중 평균 수심이 10m 내외로 깊고 수중여나 수중턱이 발달한 곳이 겨울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그런데 경험이 많은 현지 가이드들은 겨울 포인트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얘기한다. 특히 올 시즌 들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소나기 입질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통적인 겨울 명소들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수심 얕은 곳이나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는 응달진 곳에서도 얼마든지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도 12월 한 달 동안 여건이 별로여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포인트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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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감성돔 두 마리를 낚은 신신낚시 회원 김승섭씨. 

2  김천에서 온 한재식씨도 체색이 유난히 검은 겨울 감성돔으로 손맛을 즐겼다. 

3  한국기조연맹 경북지부 회원인 박수희(왼쪽)씨와 유영헌씨는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 

4  취재일에 각기 다른 포인트에 내린 구미 신신낚시 회원 11명 전원이 감성돔 손맛을 봤다. 이날 취재팀이 탄 낚싯배에서만 35~48㎝ 감성돔이 50여 마리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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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언제 입질할지 모른다 
  
감성돔 활성도가 높은 시기에는 물때에 따라 감성돔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진다. 즉 일출 전후나 조류 흐름이 살아나는 시점, 또는 물돌이 전후에 입질이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겨울에도 물론 물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활성도가 높은 가을처럼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감성돔 입질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는 경향이 적다는 의미다. 
겨울에는 최대 변수인 수온이 낮기 때문에 감성돔 활성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움직임도 불규칙하다. 물때가 아무리 좋더라도 수온, 물색 등 다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예 입을 다문다. 반면 물때가 나빠도 더 중요한 조건이 나아지면 시간에 상관없이 입질한다. 한 마디로 겨울에는 감성돔이 언제 입질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어떤 날은 동틀 무렵에 입질하고, 또 어떤 날은 철수 시간이 다 돼 느닷없이 찌가 빨려들기도 한다. 해 뜨기 전, 캄캄한 새벽에 걸려드는 일도 종종 있다. 
중요한 것은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새벽부터 점심 무렵까지 5~6시간 낚시해도 한 두 차례 입질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심하고 있다간 천금 같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기 십상이다. 겨울 감성돔낚시는 포인트에 내리는 순간부터 철수할 때까지, 장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두 번 찾아오는 기회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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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큰 겨울감성돔을 무난히 제압하려면 허리힘이 좋은 전용 낚싯대를 사용해야 한다. 
금오열도에서는 깊은 수심을 노리거나 장타낚시를 구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0.8~2호 반유동채비를 주로 쓴다. 
본격적인 저수온기가 시작되면서 잡어 성화가 줄었지만 포인트와 출조일 여건에 따라 차이 나므로 옥수수, 크릴경단 같은 질긴 미끼를 준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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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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