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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생활낚시터 새만금방조제 밤낚시 명소로 진화
2015-07-02 14:26:50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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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생활낚시터 새만금방조제 밤낚시 명소로 진화 

전역에 우럭 득시글! 6월부터는 감성돔·농어도 낚인다

3~5호 스티로폼찌 단 릴찌낚시 채비로 공략… 미끼 움직임 연출하고 너른 구간 옮겨 다녀야 


부안과 군산을 잇는 길이 33.9㎞ 새만금방조제는 매머드급 생활낚시 명소다. 2010년 준공된 이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여름~초가을에 고등어가 떼로 붙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거대한 낚시터가 최근에는 밤낚시 명소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터줏대감 우럭은 어디서나 쉽게 낚을 수 있고, 낮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감성돔과 농어 등 고급어종도 손님고기로 등장하기 때문에 밤낚시 마니아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이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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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너울쉼터 일대에서 해질녘에 우럭을 노리는 모습. 
새만금방조제에서 밤에 릴찌낚시를 하면 25~30㎝ 우럭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새만금방조제에서 학공치낚시를 취재하던 중 부안 대광낚시 유충현 대표로부터 밤낚시에 우럭이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봄이 오면 함께 출조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마지막 날 유충현 대표를 다시 만났다. 그는 우럭은 비교적 저수온에 강한 어종이라 3월 초부터 마릿수로 낚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른 저녁을 먹으며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저녁 7시경 새만금방조제에서 우럭 조황이 가장 좋다는 ‘너울쉼터’를 찾았다. 이날 취재에는 유충현 대표가 새만금방조제 밤낚시 최고 실력자로 소개한 단골꾼 김남철씨도 함께 했다.  

25~30㎝ 우럭으로 두 자릿수 가능

포인트에 도착하니 해가 수면 아래로 잠기고 있어 얼른 채비를 만들어 낚시를 시작했다. 주위가 어두워지니 우럭이 심심찮게 입질했다. 하지만 씨알이 너무 잘았다. 20㎝가 안 되는 방생급이 대부분이라 살림통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참고로 우럭의 정식 명칭인 조피볼락은 23㎝ 이하는 포획이 금지돼 있어 낚는 즉시 방생해야 한다. 
초들물이 진행되던 8시 이후에는 씨알이 다소 굵어졌지만 여전히 쓸 만한 우럭은 드물었다. 결국 이날은 10시 30분까지 여러 포인트를 부지런히 탐색했지만 낱마리 조과에 만족해야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새만금방조제에서 밤낚시를 즐긴다는 김남철씨는 근래 들어 조황이 가장 부진했던 하루라며 아쉬워했다. 또 새만금방조제에서 낚이는 우럭은 방생급 비율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25~30㎝급을 10마리 정도 낚는 건 어렵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단골꾼들은 초고부력 스티로폼찌 선호   

우럭은 새만금방조제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어종이다. 야행성이 강해 밤낚시를 하면 어디서나 손맛을 볼 수 있다. 김남철씨는 조금바위에서 왼쪽(부안 방면)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지점과, 오른쪽(군산 방면) 약 100m부터 가력도항 사이 구간, 가력배수갑문 오른쪽 돌출된 석축, 너울쉼터 일대, 신시배수갑문 왼쪽 새만금33센터 일대, 신시도항방파제를 새만금방조제 부안~신시도 구간 최고 포인트로 꼽았다.  
새만금방조제에서는 릴찌낚시로 우럭을 공략한다. 가까이는 수심이 얕고 바위가 솟은 곳이 많아 밑걸림이 잦기 때문에 찌밑 수심을 2~3m로 조절해 20m 이상 먼 지점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특히 낚시자리가 넓게 드러나는 간조 전후에 최대한 장타를 치면 수심이 6~8m로 깊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을 노릴 수 있는데, 여기서 굵은 씨알이 가장 잘 낚인다. 
단골꾼들은 일반적인 구멍찌보다 스티로폼찌를 주로 쓴다. 부력이 3~5호로 높아 무거운 봉돌을 달아 멀리 던지기 유리하며, 가격이 저렴해 채비 손실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공격적인 낚시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미끼는 미꾸라지나 청갯지렁이를 꿴다. 살아 움직이는 미꾸라지를 달아도 채비를 안정감 있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스티로폼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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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새만금방조제에서 밤낚시를 즐긴다는 김남철씨. “새만금방조제에서 우럭을 노릴 때는 치고 빠지는 식으로 여러 포인트를 옮겨 다니는 게 유리합니다. 조류가 오른쪽보다 왼쪽으로 흐를 때 입질이 활발한 편이며, 달이 밝은 날, 해녀가 물질을 하는 날은 좋은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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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 저녁 8시경 너울쉼터 일대에서 우럭 손맛을 본 부안 대광낚시 유충현 대표. “잔챙이 성화 속에서 어렵게 쓸 만한 녀석을 걸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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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만금방조제에서 처음 우럭낚시에 도전해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는 최진보씨가 취재일 다시 찾은 너울쉼터에서 거둔 조과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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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씨가 새만금방조제에서 5월 3일 서너 시간만에 거둔 밤낚시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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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찌낚시채비 루어처럼 운용해야

채비를 40m 이상 멀리 캐스팅해 정렬시킨 다음 천천히 끌어주기를 반복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우럭은 공격성이 강해 움직이는 먹잇감에 반응이 빠르므로 생미끼를 쓰더라도 루어처럼 인위적인 액션을 가미해 생동감을 더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입질이 없거나, 몇 마리를 뽑아낸 뒤 잠잠해졌다면 미련 없이 포인트를 옮겨야 한다. 새만금방조제에서는 우럭이 큰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진득하게 낚시하는 것보다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짚어보는 패턴이 유리하다. 
입질은 찌나 손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파악한다. 움직이는 미끼를 공격할 때 입질이 시원해 바늘걸림이 잘 되므로, 특히 채비를 끌어줄 때 손끝에 감각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초여름부터는 감성돔과 농어가 주인공

새만금방조제 우럭낚시는 3월~6월 초. 9월 중순~11월 초가 피크다. 겨울에도 손맛을 볼 수 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밤낚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여름에는 조황이 떨어지는데다 대상어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인기가 시들하다. 
6월 이후에는 감성돔과 농어가 새만금방조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밤낚시 대상어로 떠오른다. 중치급이 주종인 가운데 대물이 이따금 걸려들기 때문에 짜릿한 손맛도 기대할 수 있다. 채비는 우럭을 노릴 때와 다르지 않다. 조류에 태워 점잖게 흘리거나 간간이 액션을 곁들여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한두 마리 통째로 꿴다. 밑밥은 따로 쓸 필요가 없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서면 고등어가 떼로 붙어 풍성한 조과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선상낚시에서나 드물게 볼 수 있던 어름돔이 심심찮게 낚였고, 올봄에는 서해안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개볼락도 이례적으로 등장했다. 우럭, 감성돔, 농어 조황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나날이 대상어가 다양해지는 추세라 새만금방조제 밤낚시는 갈수록 재미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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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멀리 캐스팅 해 정렬시킨 다음 끌어주는 방법으로 미끼에 움직임을 연출해야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가까이는 밑걸림이 잦으므로 채비가 전방 20m 정도 오면 회수해 다시 던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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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는 살아 있는 미꾸라지나 청갯지렁이를 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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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바위에는 해조류가 붙어있어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이동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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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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