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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철에 접어들면 많은 꾼들이 대물 감성돔을 품에 안는 부푼 희망을 안고 거문도를 찾는다. 국내 3대 원정낚시터로 손꼽힐 정도로 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거문도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연일 씨알 좋은 감성돔을 토해내며 인기 상한가를 치닫는다.

그러나 여러가지 여건이 최악을 치닫는 영등철엔 아무 포인트에서나 만족할만한 조과를 얻기 어렵다. 유난히 포인트에 따른 조황 기복이 심해, 어느 포인트에선 대박이 터지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선 입질 한번 받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영등철 거문도에서는 수심 깊은 포인트가 선호된다. 수온이 주변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기에 감성돔의 활성도가 높아져 입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도 남쪽 포인트들이 무척 사랑을 받는다. 삼백냥·배치바위·선바위·소원도·구로바 등은 하루도 비어 있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은 포인트가 대부분인 동도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거문도하면 서도라는 선입관이 너무 강해 동도로 뱃머리가 돌아가면 인상부터 찡그리는 꾼이 있을 정도로 영등철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거문도에 대해 정통한 꾼들은 오히려 영등철에 동도를 찾는다. 모두가 외면하는 덕분에 원하는 포인트를 골라가며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조황도 서도를 능가할 정도로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도에도 굵은 씨알은 물론이고 마릿수 조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척 많다.

이중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곳은 칼바위다. 본섬과 붙은 것 같지만 실제는 이동이 불가능한 여인 칼바위는 이름과 달리 발판도 비교적 괜찮고 날씨만 괜찮으면 야영도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물론 조황도 동도 최고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칼바위의 특징은 입질이 갯바위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집중된다는 것이다. 이는 거문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이곳은 본류대를 직공하지 않으면 입질을 거의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성돔이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며 크릴을 넙죽넙죽 받아 먹는다.

①칼바위에서 가장 자리다툼이 치열한 곳으로 씨알과 마릿수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전방 40ｍ 지점에 강하게 흐르는 본류대를 제대로 노리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1호 이상의 구멍찌나 2호 정도의 막대찌를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채비를 멀리 던져 본류대를 따라 흘려주면 훈수지역에 이르러 입질이 들어온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워낙 조류가 빠르므로 찌밑수심은 12ｍ 정도에서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발판이 낮고 입질이 매우 멀리서 들어오므로 가시성이 좋은 찌를 쓰는 게 유리하고 만약 찌가 보이지 않더라도 채비를 걷지말고 초릿대로 입질을 파악한다는 기분으로 스풀의 원줄이 다 풀릴 때까지 채비를 흘려주는 게 좋다.

사리물때에 초대형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지만 너무 조류가 강해 본류대를 공략하는 게 쉽지 않으므로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맞춰 진입하는 게 무난하다.
②날물 조황이 좋은 곳으로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질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 최소한 30ｍ 이상은 던져야 된다. 전방에 수중여가 매우 발달돼 있어 본류대를 노리는 경우에도 밑걸림이 자주 발생할 정도다. 하지만 밑걸림이 귀찮다고 찌밑수심을 얕게하면 입질을 기대할 수 없다. 뒷줄을 부지런히 잡았다 놓아주며 밑걸림을 방지하고 꾸준히 흘려주는 게 이 포인트 공략의 열쇠다.

③배닿는 곳으로 전방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어 씨알 굵은 감성돔이 선보인다. 수심은 7∼9ｍ 정도. 마릿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비교적 편하게 낚시할 수 있어 초보꾼들에게 권할 만 하다. 채비를 멀리 던지면 발밑으로 밀려 들어오다 입질이 오는데 밑걸림이 잦으므로 찌밑수심을 조류의 세기에 따라 수시로 조절하는 게 좋다. 들물때 입질확률이 높다.

[ 출조문의 : 새창원낚시프라자 055-277-07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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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122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도 거문등대 밑 홈통	관리자	2006	2004-03-22
121	제주 구좌읍 종달리 넙개	관리자	1811	2004-03-22
120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도 솔곶이 큰홈통	관리자	1687	2004-03-22
119	제주도 지귀도 등대밑	관리자	1675	2004-03-22
118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도 해녀막사 옆 방파제	관리자	1644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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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북제주군 사수도 남쪽 떨어진여	관리자	1455	2004-03-22
114	북제주군 사수도	관리자	1532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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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제주 세베·등대·가두리	관리자	1824	2004-03-22
111	전남 여수시 대삼부도 북동쪽 직벽	관리자	1715	2004-03-22
110	전남 여수시 연도 검등여 남서쪽	관리자	2102	2004-03-22
109	제주도 가파도 작은악근여	관리자	1752	2004-03-22
108	북제주군 조천읍 ‘닭머리’일대	관리자	1867	2004-03-22
107	추자군도 오동여 앞 간출여 · 작은 수영여	관리자	1771	2004-03-22
106	전남 여수시 연도 검등여 남서쪽	관리자	1733	2004-03-22
105	전남 여수시 금오도 야외음악당	관리자	1730	2004-03-22
104	전남 신안군 가거도 칼바위 일대	관리자	1747	2004-03-22
103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도 칼바위	관리자	1612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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