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참돔지깅 열전 돌입
2015-07-28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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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참돔지깅 열전 돌입

'참돔 화수분' 고군산군도 말도~명도 해상 빅뱅 임박!

수온 상승 더뎌 초반 조황 부진… 5월 중순이면 피크 맞을 듯


고군산군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참돔지깅 명소다.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참돔을 화수분처럼 뿜어내기 때문에 시즌 내내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4월 26일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참돔이 낚였다. 수온 상승이 더딘 탓에 아직은 낱마리 조과에 그치고 있지만 5월 중순이면 입질이 폭발하면서 피크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광렬 기자


 
1.jpg고군산군도 참돔지깅 출조 정보
고군산군도 참돔지깅 출조는 야미도항과 비응항에서 이뤄진다. 본격 시즌이면 20척이 넘는 낚싯배들이 출조에 나선다. 보통 새벽 5시~5시 30분에 출항해 오후 3시 전후에 철수한다. 배삯은 1인당 10만원이며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시즌 초반 ‘떼고기’ 조황 올해도 재현?  

지난 5월 1일 참돔지깅 본격 시즌이 시작된 고군산군도를 찾았다. 주말을 맞아 낚싯배와 개인 보트 등이 20여척이나 출조해 겨우내 한산하던 서해바다에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바람과 파도가 잔잔해 낚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날씨였지만 조황은 기대에 못 미쳤다. 철수를 앞두고 중치급이 연거푸 두 마리 낚여 간신히 ‘몰황’은 면할 수 있었다. 에프원호 임혁진 선장은 아직 수온이 11℃ 정도라 참돔 활성이 낮다고 말했다. 
지난 2년 간 고군산군도에서는 시즌 초반에 참돔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기간은 10일 정도로 짧았지만 수십 마리 조과를 거두는 낚싯배들이 속출해 큰 화제가 됐다. 올해도 이런 초대박이 재현될 거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지 가이드들은 5월 10일 현재 13~14℃대에 머물고 있는 수온이 1~2℃ 정도 더 오르면 떼고기 조황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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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경 명도 인근 해상에서 참돔을 히트시킨 당진꾼 구지완씨. 참돔지깅 포인트 중에는 바닥 지형이 험한 곳이 드물다. 그러므로 대물이라도 드랙을 적절히 활용해 침착하게 상대하면 안전하게 랜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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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에는 고군산군도 말도~명도 해상에 낚싯배와 보트가 20여척이나 집결해 참돔지깅 본격 시즌이 시작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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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명도 해상은 참돔 화수분 

고군산군도는 60개 남짓한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에서도 참돔지깅은 서쪽 끝에 일렬로 늘어선 말도-보농도-명도 주변 해상에서 활발히 이뤄진다. 
명도 슬픈여에서 말도 등대 바깥쪽까지 이어지는 약 5㎞ 해상은 그야말로 참돔 화수분이다. 본격 시즌인 5~10월 내내 참돔이 꾸준하게 낚이는데, 그리 넓지 않은 구간에서 어떻게 이런 조황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평균 수심은 20~30m다. 바닥은 넓은 사니질대에 수중여가 듬성듬성 솟은 지형이며, 인공어초가 놓인 곳도 더러 있다. 
한편 군산권에서는 비응항 북쪽에 있는 연도에서도 참돔지깅이 이뤄진다. 연도는 고군산군도에서 참돔이 출현하고 10일 정도 지나면 시즌을 시작한다. 낚시 구간이 좁고 조황 기복이 있지만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굵은 씨알이 잘 낚인다는 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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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과 기온의 차가 큰 봄에는 바다에 해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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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여는 명도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간출여다. 슬픈여 주변 해상은 고군산군도 최고의 참돔지깅 포인트로, 조류가 말도 쪽으로 흐르는 날물에 조황이 좋다. 평균 수심은 20~25m다.
말도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바깥쪽에 있는 섬이다. 조류 소통이 좋고 포인트 여건이 다양해 참돔 외에도 넙치와 우럭 등 여러 어종이 잘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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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참돔지깅이 이뤄진다. 물때, 파도, 바람 등을 고려해 말도~명도 해상을 부지런히 오가며 너른 구간을 탐색하면 한배에서 10~20마리 정도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으며, 봄 피크시즌에는 40마리 이상 낚는 떼고기 조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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