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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 농어루어낚시 열전 현장1 세존도
2015-08-03 11:30:40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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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 농어루어낚시 열전 현장1 세존도

신이 빚은 절경 속에 바늘털이 작렬!

6~7월, 씨알·마릿수 보장하는 최고 시즌… 

포인트 유형·대상어 활성도 따라 효과적인 루어 종류 달라 


본격적인 여름 시즌으로 접어든 요즘 남해동부권 최장거리 섬 중 한 곳인 세존도에선 선상농어루어낚시가 한창이다.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최근 들어 농어를 노리고 세존도를 찾는 낚시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이 빚은 듯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농어 바늘털이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매력이다.

신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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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이 세존도 남쪽 해상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를 하고 있다. 세존도는 씨알과 마릿수를 겸비한 선상농어루어낚시 명소로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농어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세존도는 남해동부권 최장거리 섬 중 하나다. 가장 가까운 출항지에서도 낚싯배로 1시간은 족히 걸린다. 망망대해에 홀로 자리하고 있는 데다 규모까지 작아 날씨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출조가 불가능하다. 갯바위 낚시터로 이름을 날렸던 과거에도, 하선 금지 조치 후 배낚시 명소가 된 지금도 세존도 낚시가 철저하게 단골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유 역시 이 같은 여건과 관련이 깊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으로 접어든 요즘 세존도 단골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낚시 대상어는 농어다.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돔, 돌돔, 볼락 입질도 활발하지만 농어와 비교하면 마릿수가 떨어지고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다.

세존도, 씨알·마릿수 겸비한 선상농어루어낚시 명소

세존도는 선상농어루어 낚시터로 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농어 개체수가 풍부하다. 남해동부 먼 바다에 홀로 자리한 바위섬답게 주변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을 뿐 아니라, 물밑 지형까지 잘 발달돼 있어 사철 농어가 무리지어 머문다.
일주하는데 낚싯배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 수심 깊은 직벽, 조류 소통 좋은 곶부리 등 포인트 유형이 다양해 시기, 시간대, 물색, 농어 활성도 등에 따라 확률 높은 공략 구간을 골라 노릴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빼어난 포인트 여건에 걸맞게 실제 조황도 좋아 봄부터 가을까지 시즌 내내 농어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조황이 가장 안정적인 시기는 6~8월로 풍성한 마릿수가 일품이다. 농어 활성도가 높고 개체수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날씨만 뒷받침 되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두 자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90㎝가 넘는 따오기급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씨알 재미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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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도 남쪽 해상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를 하던 신재봉씨가 입질을 받아 손맛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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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봉씨가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히트된 70㎝급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농어 활성도가 높은지 캐스팅 후 루어가 가라앉는 과정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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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봉씨가 낚은 농어는 70㎝ 정도 됐다. 여름에 세존도 선상농어루어낚시에 올라오는 농어는 50㎝가 안 되는 잔챙이부터 1m가 넘는 따오기급까지 씨알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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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물색이 탁한 상황이라 눈에 잘 띄는 실버 바디에 레드 헤드 컬러 바이브레이션을 골랐다. 수심은 6~8m로 그리 깊지 않지만 조류가 빠른 편이라 속공성에 비중을 두고 35g 바이브레이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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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도 최고 농어 명당인 동굴 앞에서 입질을 받은 정정원씨가 농어를 수면에 띄우자, 고성 싸이피싱 대표 정호진씨가 뜰채질을 하고 있다.


날씨 좋은 날 사리 전후 물때가 대박 찬스

6~7월에 세존도에서 풍성한 조과를 올리기 위해선 날씨와 물때를 고려해 출조 날짜를 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세존도는 낚싯배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먼 바다에 자리한 작은 바위섬이라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출조 계획을 세울 땐 날씨부터 확인해야 한다. 바람이 초속 12m 이상 불고 파고가 2m를 넘을 땐 출조를 하더라도 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농어는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조류가 느린 날에는 먼 바다에 머물며 세존도 가까이 잘 붙지 않는다. 접근하더라도 수중여나 수중골창 같은 은신처에 숨어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루어로 유인하기 쉽지 않다. 조류가 빠른 사리 전후가 황금물때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간대별 조황차도 뚜렷하다. 씨알과 마릿수 모두 오전보다는 오후 조황이 월등히 좋다. 80㎝가 넘는 덩치급은 해질녘에 특히 입질이 잦다. 밤낚시도 조황도 안정적이다.
반면 들날물에 따른 조황차는 크지 않다. 들물과 날물에 상관없이 조류만 원활하면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름 시즌에 세존도 선상농어루어 출조는 오후 3~4시 경 낚시를 시작해 오후~저녁 물때를 본 후 3~4시간 밤낚시까지 즐기고 10~11시 경 철수하는 패턴으로 이뤄진다.

포인트 유형 따라 효과적인 루어 종류 달라

세존도 선상농어루어낚시는 닻을 내려 낚싯배를 정박시킨 후 특정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패턴이 아니라 수시로 포인트를 옮기며 전 구간을 꼼꼼히 훑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확률 높은 루어 종류는 포인트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수심 깊은 직벽이나 조류 빠른 곶부리에선 원투성, 정투성, 속공성, 탐색성이 두루 우수한 바이브레이션이 잘 통한다. 수심, 조류 세기, 바람 강도를 고려해 25~35g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을 공략할 땐 잠영깊이가 1m 내외인 12~14㎝ 플로팅 미노우가 진가를 발휘한다.
바이브레이션, 미노우 모두 공략 시간대, 물색, 베이트피시 종류, 농어 활성도에 따라 잘 통하는 색상이 다르므로 컬러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보통 낮에는 블루, 그린, 브라운 같은 네추럴 컬러가 잘 통하고, 밤엔 화이트, 레드, 옐로우 등 눈에 잘 띄는 어필 컬러에 입질이 빠르다.
확률 높은 루어 운용법 역시 농어 활성도에 따라 결정된다. 농어 활성도가 좋을 땐 패스트 릴링, 트위칭, 다팅 등 루어 움직임이 빠른 액션 연출법이 효과적이다. 반면 입질이 약은 경우엔 슬로우 릴링 위주로 액션을 연출해 루어가 되도록 천천히 움직이도록 해야 손맛 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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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릴링에 걸려든 75㎝급 농어입니다. 오늘처럼 농어 활성도가 높을 땐 패스트 릴링, 트위칭, 다팅 등 루어가 빠르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액션 연출법이 잘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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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와 연결된 넓적한 수중여 가장자리에서 입질 받았습니다. 낮에 농어를 노릴 땐 은신처로 여건이 좋은 곳부터 공략하는 게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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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g 실버·레드 컬러 바이브레이션으로 수심이 8~10m인 구간 중하층을 탐색했다. 바이브레이션 진동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릴링과 트위칭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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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푸른낚시마트 회원 박규용씨가 30g 레인보우 컬러 바이브레이션으로 걸어낸 50㎝급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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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만씨는 60㎝급 점농어를 걸어 묵직한 손맛을 봤다. 여름에 세존도에서 낚이는 농어 중 점농어 비율은 10%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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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피싱스페이스 대표 신철재씨는 40㎝가 안 되는 잔챙이도 여러 마리 낚았다. “올해 세존도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40㎝ 전후 씨알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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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재씨가 해질 녘에 낚은 60㎝와 70㎝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물때, 들날물, 날씨에 상관없이 하루 중 농어 입질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해질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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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도 선상농어루어낚시 출조를 한 마산 피싱스페이스 회원 4명이 올린 조과. 잔챙이급을 제외하고 50㎝ 이상 되는 농어만 30여마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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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도로 선상농어루어낚시 출조를 했던 마산 피싱스페이스 회원들이 철수에 앞서 조과물을 펼쳐 놓고 카메라 앞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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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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