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7짜 우럭 깜짝쇼! "로또 맞았네~"

<이달의 최대어

울산 서생앞바>다 71.5㎝ 우럭(부산 이창우)

이달 최대어상에 도전한 대물들은 하나같이 짱짱합니다. 울산 서생앞바다 7짜 우럭, 경남 욕지도와 제주 우도 6짜급 감성돔, 제주 김녕갯바위 5짜 벵에돔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저마다 기준체장이 달라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간발의 차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 분명합니다. 한편 지난 12월 5일 부산꾼 구윤출씨가 추자군도 작은미역섬에서 51㎝ 벵에돔을 낚아 접수했지만, 본인이 들고 찍은 사진이 없어 심사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

12월 19일 제주 우도 하우목동방파제에서 58㎝ 감성돔이 솟구쳤습니다. 제주시에서 외국어학원을 운영 중인 김효관씨가 큰 손맛을 봤습니다.

이날 오전 여객선을 타고 우도로 들어간 김효관씨는 하우목동방파제 외항 끝 테트라포드에 자리 잡았습니다. 벵에돔을 노리고 2B 구멍찌와 탐색형 수중찌를 조합한 전유동채비를 꾸렸습니다.

첫 캐스팅에 낚싯대를 당기는 강한 어신을 받았지만 1.7호 목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곧바로 2호 목줄을 묶어 던졌는데, 거짓말처럼 찌가 사라졌습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당겨냈더니 거대한 감성돔이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효관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8㎝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감성돔 기준체장인 50㎝로 나누니 1.16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12월 22일에는 욕지도에서 대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남쪽 ‘어둠골’ 갯바위에 내린 DIF 필드테스터 서종식씨가 60㎝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낚아낸 것입니다.

이날 오후 욕지 섬낚시 김승태 대표의 가이드를 받아 포인트에 내린 서종식씨는 1호 구멍찌에 1.75호 목줄을 묶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이 넘도록 입질이 없어 과감히 40m 떨어진 수중턱을 공략했습니다. 이때부터 감성돔이 걸려들기 시작해 4마리를 잇달아 낚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은 입질이 50㎝를 훌쩍 넘는 거물이었습니다.

서종식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8.3㎝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감성돔 기준체장인 50㎝로 나누니 1.166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같은 날 울산 서생앞바다에선 7짜 우럭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사리항에서 블루윙호를 타고 열기외줄낚시를 나선 이창우씨가 생각지도 못한 초대형 우럭을 걸어내는 ‘로또’를 맞은 것입니다. 계측 결과71.5㎝로 새로운 동해안 우럭기록어가 탄생했습니다. 

이날 이창우씨는 열기로 쿨러를 채우고 돌아오는 길에 침선포인트에 들러 채비를 내렸습니다. 처음 해보는 우럭외줄낚시라 한 마리라도 낚을까 싶었는데 덜컥 대물이 걸려들었습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버티면서 조금씩 릴을 감아 한참 만에 수면에 띄웠더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큰 우럭이었습니다.

이창우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71.5㎝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우럭 기준체장인 60㎝로 나누니 1.192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12월 28일에는 제주 김녕 ‘가수코지’에서 현지꾼 강용근씨가 50㎝ 벵에돔을 낚았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거세 1.5호 구멍찌에 2호 목줄을 묶은 채비로 바닥층을 노리던 중 당찬 입질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실랑이 끝에 거무튀튀한 벵에돔이 수면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강용근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0㎝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벵에돔 기준체장인 45㎝로 나누니 1.111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울산 서생앞바다에서 71.5㎝ 우럭을 낚은 이창우씨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욕지도 ‘어둠골’에서 58.3㎝ 감성돔을 낚은 서종식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기록적인 대물을 낚고 수상의 기쁨까지 누린 두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다음 달에도 풍성한 대물 소식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2위>

욕지도 ‘어둠골' 58.3㎝ 감성돔 (창원 서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