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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월호 최대어상
2017-10-23 15:21:53
member photo 견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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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 전성시대! 157㎝ 한국최대어 '짱'먹다

 

지난달 태도 해상에서 지깅에 걸려든 147㎝ 부시리가 최대어상을 거머쥔 데 이어, 이달엔 제주 갯바위에서 무려 157㎝에 달하는 부시리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대물사냥꾼 이경일씨가 홈그라운드인 영락리 ‘큰산물’에서 일군 쾌거입니다. 새로운 한국기록어로 인증 받으며 당당히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에 맞설 대항마는 추자군도에서 올라온 6짜 돌돔입니다. 푸렝이 삼봉여에 내린 순천꾼 조우람씨가 전복 미끼를 쓴 원투처넣기로 큰 손맛을 봤습니다. 돌돔낚시 입문 2년 차에 이런 대물을 낚았으니 얼마나 기뻤을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커 보입니다. 과연 부시리를 꺾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9월 30일 새벽 조우람씨는 광주 호남피싱 한민 대표의 가이드로 푸렝이 삼봉여에 내렸습니다. 날이 밝으려면 한참 시간이 남아 천천히 채비를 꾸렸습니다. 원투낚싯대에 20호 원줄이 감긴 장구통릴을 달고 와이어 목줄에 바늘을 묶은 후 전복을 썰어 미끼로 뀄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첫 캐스팅을 날렸지만 날물 조류가 거세게 흘러 채비가 안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추자대물리조트 최기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니 높은자리로 옮겨 직벽 아래를 공략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m쯤 캐스팅한 후 뒷줄을 잡아 채비가 발 앞에 안착되도록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낚싯대 끝이 까닥거리는 예신이 왔습니다. 잠시 기다렸다 힘껏 채는 순간 바닥을 건 듯 꿈쩍도 않았습니다. 곧이어 무지막지한 힘으로 처박는 녀석을 강하게 당겨내면서 파이팅에 돌입했습니다. 한동안 밀고 당긴 끝에 수면으로 띄워냈는데, 줄무늬가 사라진 거대한 수컷 돌돔이었습니다.
곧장 꿰미에 달아 발밑으로 던져두고 다시 낚시를 했습니다. 한참 지나 올려봤더니 피를 많이 흘려 거의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아가미를 잘못 꿰는 바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피를 빼고 쿨러에 담았습니다. 이날 야영을 하고 이튿날 오후 집에 도착해서야 계측을 했는데 61㎝가 나왔습니다. 살아 있을 때 계측했다면 64~65㎝는 나왔을 텐데 아쉽기 그지없었습니다.
조우람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61㎝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돌돔 기준체장인 55로 나누니 1.109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10월 3일에는 제주에서 놀라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날 오전 대정읍 영락리 ‘큰산물’ 포인트를 찾은 이경일씨가 157㎝ 부시리를 낚았다는 것입니다. 선상에서도 제압하기 어려운 대물을 갯바위에서 20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무릎 꿇리고야 말았습니다.
날이 샐 무렵 현장에 도착한 이경일씨는 대형 잿방어를 겨냥한 장비를 꺼냈습니다. 대물전용 낚싯대에 합사 20호 원줄이 감긴 30000번 릴을 장착하고, 20호 로켓트 찌를 세팅한 후 40호 목줄에 지깅용 바늘을 묶었습니다. 미끼는 광어 새끼를 뀄습니다.
낚싯대를 가볍게 휘둘러 난바다로 뻗어나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웠습니다. 찌가 50m 전방에 있는 수중여 부근으로 흘러갔을 즈음 원줄이 벼락같이 튕겨나갔습니다. 입질임을 직감하고 낚싯대를 채는 동시에 어뢰가 발사된 듯 엄청난 속도로 달아났습니다. 무려 200m를 차고 나간 후에야 잠시 멈칫했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당겨 머리를 돌렸습니다.
15분 넘게 이어진 힘겨루기 끝에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면으로 끌려나온 건 사람만한 부시리였습니다. 여태까지 잿방어라고 생각했던 이경일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사히 갯바위로 올린 후 길이를 쟀더니 157㎝가 나왔습니다. 무게는 30㎏에 육박했습니다. 숱한 대물을 낚아낸 이경일씨도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덩치였습니다.
이경일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157㎝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부시리 기준체장인 120으로 나누니 1.3083이란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제주 대정읍 영락리 ‘큰산물’에서 157㎝ 부시리를 낚은 이경일씨가 차지했습니다. 당당히 한국최대어에 이름을 올리며 잇단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이경일씨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2위는 추자군도 푸렝이 삼봉여에서 61㎝ 돌돔을 낚은 조우람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최대어상 발표를 마치며, 다음 달에도 놀라운 대물 소식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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