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월호 최대어상
2018-04-23 13:15:21
member photo 견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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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도 59㎝ 감성돔 '짱' 먹었다!

 

이달 최대어상에 도전장을 던진 대물은 두 마리입니다. 남해동부 먼바다 갈도에서 솟구친 6짜급 감성돔과, 부산 형제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5짜 벵에돔이 자웅을 겨루게 됐습니다. 덩치는 감성돔이 더 크지만 어종별로 기준체장이 다르기 때문에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문제입니다.

 

3월 14일 부산 장림동에 사는 우형민씨는 아내와 함께 형제섬으로 벵에돔낚시를 나섰습니다. 오랜 단골인 대흥낚시에서 밑밥을 준비해 오전 5시 낚싯배에 올랐습니다. 20여분 만에 형제섬에 도착하니 평소 선호하는 22번자리가 비어 있어 냉큼 내렸습니다.
날이 포근하고 바람과 파도도 잔잔해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1.7호 낚싯대를 꺼내 2호 원줄이 감긴 3000번 LBD릴을 달고, 0 구멍찌를 세팅한 후 1.5호 목줄을 3m 길이로 연결해 긴꼬리벵에돔바늘 6호를 묶었습니다. 아직 벵에돔 활성이 낮은 시기여서 전유동으로 중하층까지 폭넓게 탐색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전 6시30분경 첫 입질이 왔습니다. 어렵잖게 끌어내고 보니 33㎝ 정도 감성돔이었습니다. 다시 30분쯤 지나 찌가 슬그머니 잠겨들기에 뒷줄을 잡았더니 그대로 낚싯대가 고꾸라졌습니다. 1.5호 목줄을 쓴 탓에 강제집행하지 못하고 5분 넘게 버틴 끝에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벵에돔은 한눈에 5짜였습니다. 무려 20여년을 고대했던 대물이 드디어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우형민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1㎝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벵에돔 기준체장인 45로 나누니 1.1333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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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엔 갈도에서 대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독립문자리에 내린 삼천포 현지꾼 김종근씨가 6짜에 근접하는 거대한 감성돔을 끌어낸 것입니다. 수십 년간 남해동부 갯바위를 누비며 숱한 5짜를 걸어낸 그도 깜짝 놀랄만한 덩치였습니다.
이날 새벽 신향포구에서 한사리호를 타고 갈도로 들어간 김종근씨는 서쪽 독립문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 지형이어서 G2 구멍찌에 1.75호 목줄을 연결해 전유동채비를 꾸렸습니다. 힘껏 캐스팅해 미끼를 바닥 부근까지 가라앉힌 후 천천히 끌어들이는 식으로 20~30m 전방에 솟은 수중여 주변 골창을 더듬었습니다.
초들물이 받힌 오전 10시경 찌가 천천히 잠겨들었습니다. 뒷줄을 살짝 잡는 순간 그대로 낚싯대를 당기는 강력한 어신이 전해졌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대물임을 직감하고 강제집행에 돌입해 2~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예상대로 거무튀튀한 영등감성돔이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종근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9㎝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감성돔 기준체장인 50으로 나누니 1.18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갈도 독립문자리에서 59㎝ 감성돔을 낚은 김종근씨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부산 형제섬 22번자리에서 51㎝ 벵에돔을 걸어낸 우형민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다음 달에는 더욱 풍성한 대물 소식 전해지길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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