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월호 최대어상
2018-10-23 15:18:21
member photo 견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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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42㎝ '쌍둥이' 부시리 공동 수상!

 

이달 최대어상 무대는 제주산 초대형 부시리 두 마리의 각축장입니다. 서귀포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에서 9월 24일 정현섭씨, 9월 26일 김경준씨가 142㎝에 달하는 거물을 무릎 꿇렸습니다. 그런데 낚인 장소가 같고 덩치도 ‘쌍둥이’처럼 흡사합니다. 두 사람이 접수한 계측사진을 세밀히 확인해보겠지만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어려울 듯합니다.

 

추석 당일인 9월 24일 정현섭씨는 평소처럼 낚시장비를 챙겨 영락리 갯바위로 향했습니다. 시즌 초반인 7월 30일 147㎝ 부시리를 낚은 이후 한 달 넘게 별다른 조과를 얻지 못했기에 한 마리라도 걸려들기 바라며 세차게 흘러가는 조류에 찌를 태웠습니다.
오전 8시경 낚싯대를 때리는 강력한 어신이 전해졌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예사 씨알이 아님을 직감했을 만큼 엄청난 무게감이 온몸으로 퍼졌습니다. 그럼에도 숱한 대물을 상대해본 터라 당황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단번에 100m 이상 차고 나간 녀석이 주춤한 틈을 타 힘껏 당기며 릴을 감았습니다.
20분 넘게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 끝에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사람 몸만 한 거대한 부시리가 수면으로 솟구쳤습니다. 조심스레 갯바위로 올려 기념사진을 남기고 현장에서 계측까지 마쳤습니다.
정현섭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142㎝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부시리 기준체장인 120으로 나누니 1.1833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틀 후인 9월 26일에는 정현섭씨의 동네 후배인 김경준씨가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부시리를 히트했습니다. 나라 안 최고의 기록어 산실로 불리는 영락리 갯바위가 또 다시 저력을 뿜어낸 것입니다. 
날이 샐 무렵 포인트에 도착한 김경준씨는 돌돔낚싯대에 20호 합사가 감긴 30000번 릴을 장착하고, 크로켓찌 아래 10호 봉돌을 달아 40호 목줄을 연결했습니다. 미끼는 살아있는 광어 새끼를 통째로 뀄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7시경 찌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끝도 없이 차고나가는 녀석을 어르고 달래며 30분 가까이 파이팅을 펼쳤습니다. 마침내 수면으로 거대한 부시리를 띄워내고 감격에 겨워 힘찬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김경준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142㎝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부시리 기준체장인 120으로 나누니 1.1833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9월 24일과 26일 제주 영락리 갯바위에서 연거푸 142㎝ 부시리를 걸어낸 정현섭씨와 김경준씨가 공동으로 수상했습니다. 한 낚시터에서 두 사람이 쌍둥이처럼 길이가 똑같은 어종을 낚아 최대어상을 휩쓴 일은 전례가 없을 듯합니다. 두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다음 달에도 놀라운 대물 소식 전해지길 기대하며 최대어상 발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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