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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 연수로 260번길 51(망미1동 774-276번지)에 새로 마련한 HDF 해동조구사 신사옥. 대지 1,0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300평(건평 900평) 규모다. |
‘HDF 해동조구사가 대한민국 낚시용품의 역사를 새로 씁니다” “가장 많은 대한민국 낚시인들이 HDF 낚시용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DF 해동조구사는 가장 좋은 낚시용품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HDF 해동조구사 정연화 대표의 집무실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써 있는 문구다. 그리고 이 문구들은 HDF 해동조구사 카탈로그 첫장을 넘겨도 만날 수 있다. 위 두 문장 속에 HDF 해동조구사의 정체성이 함축돼 있다. 무려 1,600종이 넘는 낚시용품을 출시한 회사, 지금도 한 달에 10여종 이상씩 신제품을 내놓는 회사, 대한민국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모든 낚시용품을 완비한 회사, HDF 해동조구사의 낚시용품을 사용하지 않고는 우리나라에서 낚시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모든 낚시용품을 완비하고도 더욱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사. HDF 해동조구사는 대한민국 낚시용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회사, 가장 많은 대한민국 낚시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회사임에 틀림없다. HDF 해동조구사가 지난 7월 15일 사옥을 이전했다. 새로 옮긴 사옥 주소는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 260번길 51(망미1동 774-276번지). 지난 30년 동안 뿌리내리고 있던 연제구를 떠나 수영구로 회사를 옮긴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방대해진 물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최근 루어낚시와 생활낚시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낚시 장르가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당연히 낚시용품 품목수도 늘었다. 특히 루어와 웜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처럼 낚시가 다양해지면서 물류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예전보다 품목이 많아지고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큰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사옥 이전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동시에 더욱 큰 도약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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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집무실에서 만난 HDF 해동조구사 정연화 대표.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회사 업무를 직접 챙기는 바쁜 와중에도 (사)한국낚시진흥회 공동회장을 맡아 낚시계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 회사를 아껴주고 우리 회사 봉돌 하나라도 써주신 고객님들에게 엄청나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사업으로 번 수익금은 항상 좋은 쪽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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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대표 집무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각종 표창장과 감사장 및 감사패. 정연화 대표는 낚시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사회단체에 대한 지원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
HDF 해동조구사는 낚시용 신발을 제조하는 해동화학에서 출발했다. 1982년 부산 사상공단에서 해동화학을 설립한 정연화 대표는 낚시인들의 요구를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이듬해인 1983년에 연산동에 연미레포츠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 때부터 시작된 연제구와 HDF 해동조구사의 인연은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HDF 해동조구사 정연화 대표 입장에서는 연제구가 고향과도 같은 지역이라 이번 사옥 이전을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사업 뿐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연산동 시절 HDF 해동조구사는 본사 이외에도 물류창고가 3곳이나 더 있었다. 사무실이 있는 본사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채 1/3이 되지 않았다. 1,600여종에 이르는 엄청난 품목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합 물류가 절실했지만, 공간의 제약 때문에 비효율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옥 이전으로 본사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 60% 이상으로 많아졌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한 물류 업무가 가능해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한 곳에서 모든 물류를 통합 관리하고 싶지만, 워낙 취급하는 품목이 많아서 그만한 공간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망미동 신사옥은 대지 1,0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300평(건평 900평) 규모다. 하지만 그 큰 공간에도 모든 제품을 수용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아이스박스와 가방류 등 부피가 큰 품목은 지금처럼 외부 물류창고를 이용하고, 찌, 바늘, 채비, 소품 등 부피가 작고 종류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품목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투웨이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활한 물류 업무를 위해 사옥을 이전한 만큼, 컨베이어 설비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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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정국윤 이사가 주재하는 영업전략회의는 언제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
HDF 해동조구사가 판매하고 있는 낚시용품은 1,600종이지만, 한 제품에 여러 호수가 필요한 낚시용품의 특성상 재고 관리 대상 리스트는 1만개가 넘는다. 이처럼 취급 품목이 워낙 많다 보니 하루에도 10여건 이상씩 품절 상품이 생긴다. 갑자기 조황이 좋아지면 수요가 폭발하는 낚시용품의 특성상, 전날 재고가 몇백개 있던 품목이 하루만에 동나버리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HDF 해동조구사 정연화 대표는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품절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면 전날 매출상황이나 매입상황보다 먼저, 재고 부족으로 출고하지 못한 제품 리스트부터 확인해 담당 직원에게 재고 관리 실패의 이유를 묻는다.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결국 관리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외국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재생산에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품목은 철저한 재고 관리를 통해 품절되기 전에 재입고를 시켜 판매업체와 소비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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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건평이 9백평이나 되지만 워낙 취급 품목이 많아서 창고에 다 넣을 수가 없어 복도까지 활용해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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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와 웜을 보관하는 공간. 각종 바늘류를 보관하는 공간. 신발류를 보관하는 창고 내부. 한쪽 끝에서 보면 맞은편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복도를 따라 각종 낚시용품들이 적재돼 있다. |
재고 관리만 잘한다고 훌륭한 물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수요 예측도 중요하다. 언제나 시즌에 앞서 해당 낚시장르 관련 제품을 준비하지만, 갑자기 수요가 늘면 따라갈 수가 없다. 유일한 방법은 제품을 넉넉하게 보유하는 것이지만, 만약 그 어종의 조황이 저조할 때는 고스란히 재고로 처질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HDF 해동조구사처럼 수많은 품목을 취급하는 회사는 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F 해동조구사는 출고 우선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필요 이상으로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회사를 믿고 주문한 소비자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옥이 좁을 때는 공간 문제 때문에 많은 제품을 보유할 수 없었지만, 이번 사옥 이전으로 공간 문제가 많이 해소된 이상 철저한 수요 예측을 통한 재고 확보로 품절 제품이 생기는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우리나라 낚시 패턴에 대응하면서 충분한 재고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 예측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HDF 해동조구사는 50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필드스탭진을 운영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낚시인들로 구성된 필드스탭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HDF 해동조구사는 언제나 낚시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낚시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옥 이전으로 물류 혁신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짐으로써, 점점 다양해지는 우리나라 낚시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 낚시인들이 요구하는 시간과 장소에, 낚시인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HDF 해동조구사의 노력은 오늘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201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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