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낚시계의 현주소와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는 세계 낚시인들의 축제 '2015년 요코하마피싱쇼(2015 Japan fishing show in yokohama)'가 오늘부터 3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피싱쇼를 소개하면서 '열전'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낚시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참가 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행사보다 뜨겁기 때문입니다. 요코하마피싱쇼 첫날이었던 오늘은 개막식, 조구업체 관계자 설명회, 일반인 관람 순서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 9시 개막식 직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조구업체 관계자 설명회'는 피싱쇼 참가업체들이 낚시용품 유통에 종사하는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홍보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기존 협력업체와의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싱쇼 제 1행사로 중요시 됩니다. 행사 둘째 날 일반인 관람이 이뤄지는 오사카피싱쇼와 달리 요코하마피싱쇼에서는 첫 날 오후 2시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통해서도 비지니스 중심인 오사카피싱쇼와 관람에 비중을 둔 요코하마피싱쇼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오사카피싱쇼와 함께 '일본 2대 피싱쇼'로 불리는 세계적인 낚시박람회답게 이번 요코하마피싱쇼에는 일본 조구업계 빅 3인 다이와, 시마노, 가마카츠를 비롯해 후지, 키자쿠라, 야마시타, 라팔라, 마루큐, 하야부사, 오너, 에코기어, YGK, 히로큐, 에버그린, 아피아, JACKALL, MIYAENOCH, 스미스, 제일정공 등 1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참가했습니다. 해상엔진 및 보트 전문업체 야마하와 머큐리, 세계적인 아웃도어 용품 전문업체 콜롬비아, 자동차 생산업체 다이하츠 등 비조구업체도 대거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한층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150여개 참가업체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은 곳은 다이와였습니다. 기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 업'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대다수 업체와 달리 릴찌낚시, 민장대낚시, 바다루어낚시, 민물루어낚시 전 낚시 장르에 걸쳐 다양한 신제품을 출품한 게 다이와 부스로 관람객들이 몰린 이유였습니다. 다이와는 'ATD (오토 토너먼트 드랙)'와 '매그실드 볼베어링'이 탑재된 신형 이그지스트, 솔티가를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도부터 큰 호흥을 얻었습니다. 시마노는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낚시에 도입한 '버추얼 SHIP'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다루어낚시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엑센스, 소아레, 오세아, 염월 등 루어낚시 전문 브랜드 부스도 폐장 시간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가마카츠는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릴찌낚시 용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출시된 가마카츠 하이엔드 릴찌낚싯대 'G-5'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쇼어지깅대, 농어루어대, 배스루어대 부스를 따로 마련해 루어낚시인들이 좀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점도 돋보였습니다. 요코하마피싱쇼 1일차 취재는 행사 종료 후 한국다이와주식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요코하마시 츄구 이세사키혼쵸에 워치한 초밥 전문점 우오유에서 저녁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