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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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덕우도권은 가을낚시터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덕우도를 비롯해 이웃한 구도, 송도, 매물도, 뱀섬 등은 가을이면 전역에서 감성돔이 낚여 많은 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br>
하지만 겨울로 접어들면 덕우도권에 관심을 쏟는 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남쪽의 황제도와 역만도로 눈을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거문도에만 애정을 쏟는다. <br>
한마디로 덕우도권은 겨울이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다. 감성돔이 낚이지 않으리란 선입견 때문이다. 그러나 덕우도권에서도 겨울감성돔은 낚인다. 포인트가 가을에 비해 좁아지기는 하지만,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감성돔이 낚인다. <br>
덕우도권도 엄연한 겨울감성돔낚시터다. 특히 덕우도 남쪽 1㎞ 지점에 있는 구도는 주변 수심이 깊어 한겨울에도 변함없는 손맛을 전해주는 일급 겨울낚시터다. <br>
구도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노랑바위’다. 갯바위에 노란색 페인트로 줄을 그어놓은 것 같은 특이한 지형이라 누구라도 단번에 찾을 수 있는 이곳은, 구도를 대표하는 명포인트로 가을 시즌엔 여간해서 내려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br>
하지만 한겨울로 접어들면 노랑바위조차도 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만다. 막연히 안될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노랑바위까지 외면할 정도면 다른 포인트는 말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겨울 덕우도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br>
이처럼 겨울이면 아무도 찾지않는 덕우도권이지만, 막상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의외로 만족스런 손맛을 안겨주며 다른 어느 때보다 많은 매력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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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덕우도권에서 가장 믿음직한 겨울포인트인 노랑바위에서는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노란색 줄무늬 왼쪽(바다에서 볼때)의 평평한 갯바위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 직벽형태의 갯바위라 발밑에서 부터 급심을 이루는 이곳은, 수심이 10ｍ 정도며 수중여의 발달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항상 적당한 빠르기로 조류가 흘러 밑밥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으므로 부지런히 공략하면 틀림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br>
노랑바위 앞으로는 본류대가 갯바위에서 약 30ｍ 정도 떨어진 곳에서 흐르고, 갯바위 쪽엔 완만한 흐름의 지류대가 형성된다. 이 지류대를 이용해 본류대에 머물고 있는 감성돔을 불러 모으는 게 이곳 공략의 핵심 과제다.<br>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꾸준한 밑밥 품질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뿌리지 말고, 지속적으로 두세 주걱씩 뿌려 감성돔을 포인트로 끌어들여야 한다. 겨울 감성돔은 활성도가 낮아 밑밥으로 불러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류 흐름이 좋은 곳에선 한겨울이라도 감성돔의 활성이 좋으므로 얼마든지 유혹할 수 있다. <br>
들물보다는 날물때가 조류의 방향이 좋으므로 날물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좋다. 들물은 수심이 얕은 노랑바위 정면쪽으로 흘러가 입질보다는 밑걸림이 더 잦다. 물론 들물때도 가끔씩은 조류가 오른쪽으로 흐르지만 불규칙적이라 밑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들물때 이곳에 내렸다면 왼쪽 곶부리쪽으로 나가서 공략하는 게 좋다. 하지만 공략이 까다로와 만족할 만한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br>
초날물이 시작돼 조류가 오른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집중적인 밑밥 품질과 함께 과감하게 공략하는 게 좋다. <br>
초날물때는 공략 코스를 약간 멀리 잡아야 한다. 다른 포인트는 만조 전후에 감성돔이 갯바위 가장 가까이 붙으므로, 날물이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멀리 공략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은 수중여나 갯바위 언저리를 타고 감성돔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밑밥을 따라 조류를 거슬러 올라오므로 밑밥 효과가 많이 나타나지 않는 초날물에 오히려 먼곳을, 밑밥이 효력을 발휘하는 중날물 이후에 오히려 가까운 곳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br>
 겨울철이라 바닥층에서 입질이 잦다는 생각에 무거운 채비를 쓰는 것도 그리 좋지 않다. 조류를 적절히 탈 수 있는 0.8호 정도의 구멍찌가 이곳에선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부력은 수중찌만으로 조절하고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br>
만약 본류대가 너무 멀리서 형성돼 갯바위 주변 조류가 지나치게 느린 경우엔 과감하게 잠수찌 채비를 써 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꾼들이 찌가 보이지 않는 낚시를 꺼리는 경향이 강한데, 한번쯤은 적극적으로 구사해 볼 필요가 있다. -B 정도의 침력을 가진 찌를 쓰고 목줄은 1.5ｍ 정도로 약간 짧게 묶어 폭넓은 지역을 탐색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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