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야구장죽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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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bgcolor="ffffff" class="context_bk">요즘은&nbsp; 편지는 아련한 추억이고 문자로 주고 받는 세상이다
&nbsp;
그래도 나름 나는 지금도 편지를 쓴다 특히 지금도 70이 넘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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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이모는 일기를 아직도 쓰고 사시는 분이다 지금도 문구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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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 부터 셀수없을 만큼 시간이 흘렀네 그러고 보면 내가 엄마가
되고 내 아이들이 생겼으니 말이다 이모는 편지 받으시는걸 아직도
좋아 하시고 엄마에게도 전화는 전화고 못다한말을 편지로 쓰신다
엄마는 이 정도로 이모같이 감수성은 없으시지만 마음이 참여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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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중에 있는것은 항상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신다 
자식이 잘 살아도 항상 내게도 봉투를 건네 주신다
두째 이모는 목소리는 걸걸하시고 엄마와 막내 이모랑은 너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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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시다 같은 부모아래 태어나도 성격이 하늘과 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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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막내이모와 엄마만 자매로 보인다. 그래서 난 지금도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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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이모를 위해 일년에 4번은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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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그 시간을 너무 행복해 하신다 인천에서 이모네가려면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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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는데 붙였는데 왜 네 편지가 안오냐고 하신다 그러고 보면 난 엄마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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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감수성을 받은것 같다 뭔가 잘 통한다 그 흔한 핸드폰 하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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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되는 요즘 세상인데 말이다 그래도 전화보단 받아보는 우체부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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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시니 그렇게 해드리고 산다 오늘은 제주도 홍이동생의 문자가 띠옹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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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다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그리곤 아는 선생님께서 미소 지으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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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행복하다고 하신다 궂이 말이 없어도 이 한 문구에 작은 글씨체에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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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만큼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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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살고 있는듯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일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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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되어 간다 멋도 없는 투박한 커피잔에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어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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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또 다른맛이다 
여기저기 꽃구경 간다고 친구 하나는 어제 제주도에 갔다 올레길이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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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면서 이친구도 탈출구가 필요했나보다 공항이라고 해서 말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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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다 일하다가 잠시 주어지는 시간이 난 너무 좋다 눈치 줄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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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니 말이네 카페에 오니 또 님들의 따뜻한 댓글을 마주보니 너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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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큼 카페에 정이 든 모양이다 암튼 일이 순리대로 오늘은 잘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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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님도 오시고 자리도 잡혀가는듯 하고 안오던 님들도 다시 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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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좋은 소식있나 싶으면 뜻하지 않게 고마움을 주는 이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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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힘이난다 이제 마무리 작업 들어가야 할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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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길다고 느껴졌지만 걷는 느낌으로 사는데 어느새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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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도 건강하게 울님들 잘 보내시고 홍이동생도 간간이 문자 날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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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행복하고 그리운 날이다</td>

</tr>
								</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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