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만도 막밑 떨어진여·자갈마당 여밭
2006-01-23 1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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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먼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역만도는 덩치가 매우 작은 섬이다. 하지만 덩치가 작다고 해서 조황까지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 역만도에서는 일년내내 감성돔낚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늦봄 부터 초가을 까지는 감성돔 보다는 참돔, 돌돔, 벵에돔 조황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감성돔을 노리고 역만도를 찾는 낚시꾼은 많지 않다. 11월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역만도 감성돔낚시가 본 궤도에 진입한다. 이때가 되면 북쪽의 여밭에서 부터 남쪽의 직벽 지대에 이르기까지 포인트를 가리지 않고 섬 전역에서 고른 조황을 보인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조황 기복이 심해지지만, 전체적인 씨알은 한층 더 굵어진다. 겨울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남쪽 일대를 선호하지만, 역만도 단골꾼들은 오히려 동쪽이나 북쪽에 있는 여밭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남쪽 일대는 평균 씨알은 굵을지 모르지만,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적당한 수심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는 북쪽과 동쪽 일대는 수온만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으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역만도를 대표하는 겨울 시즌 마릿수 포인트인 막밑 떨어진여와 자갈마당 여밭을 소개한다. ① 낚시자리가 좁기 때문에 한명이 내리는 게 좋다. 발판이 바다쪽으로 튀어나와 있지만, 수면과 높이차가 크기 때문에 파도가 어느정도 쳐도 안심하고 낚시할 수 있다. 주변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낚시자리 뒤쪽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갯바위 가까운 곳에는 크기가 작은 돌들이 깔려 있고, 10m 이상 떨어지면 제법 덩치가 큰 수중여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낚시자리에서 5m 거리까지는 수심이 5m 정도고, 20m 이상 떨어지면 7m 정도로 깊어진다. 들, 날물 모두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날물 조황이 훨씬 앞선다. 날물에는 갯바위 가까운 곳 보다는 20m 이상 떨어진 지점을 공략하는 게 좋다. 채비는 일반적으로 0.5~0.8호 구멍찌를 많이 사용한다. 여밭을 훑어야 하므로, 목줄에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찌밑수심을 실제수심 보다 1m 정도 더 준다. 찌밑수심을 8m에 맞춘 후 낚시자리에서 흰여 방향을 보고 25m 정도 떨어진 거리에 던진다. 밑채비가 완전히 정렬될 때까지 뒷줄을 사린 후 날물 조류에 태워 흘리면 입질이 온다. 밑밥은 찰지게 반죽해 조류 상류에 뿌리면 된다. 조류가 매우 빠른 곳이므로 사리를 피한 물때에 내려야 한다. ② 낚시자리가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효과적인 채비 조작을 위해서는 2명 정도 내리는 게 좋다. 만조가 되면 낚시자리까지 파도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형적인 날물 포인트로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집중된다. 낚시자리 주변 물속 지형은 매우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갯바위 가까운 곳은 수심이 8m 정도로 깊은 반면, 10m 이상 떨어지면 수심이 6m 내외로 오히려 얕아진다. 조류나 바람의 세기에 따라 0.5~1.2호까지 다양한 구멍찌를 사용한다. 채비를 왼쪽으로 멀리 던진 다음, 날물 조류에 태워 낚시자리 오른쪽으로 흘린다. 구멍찌가 낚시자리 정면에 왔을 때 살며시 뒷줄을 잡아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밑밥은 채비 투척 지점이 아닌 왼쪽 갯바위 가장자리에 뿌린다. 이맘때 이곳에서 낚이는 감성돔들은 대부분 40㎝가 넘기 때문에 채비는 처음부터 튼튼하게 사용하는 게 좋다. 원줄은 2.5~3호 정도가 좋고 목줄은 1.7호가 적당하다. 낚시자리가 서쪽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북서풍이 심하게 불때는 채비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③ 막밑 떨어진여라 불린다. 역만도에서 감성돔낚시를 했다는 낚시꾼 치고 이곳에서 감성돔을 낚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조황을 자랑한다. 여이기는 하지만 본섬과 거의 붙어 있으므로 서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갯바위가 험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낚시자리가 좁고 여 전체가 경사져 있으므로 낚시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2명 정도 내리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발판 밑으로 약 3m 정도 여뿌리가 뻗어나가 있다. 이 여뿌리 주변을 적절히 공략하면 중치급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하지만, 감성돔을 걸었다가 이 여뿌리에 목줄이 쓸려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뿌리 주변은 수심이 6m 정도다. 들, 날물에 관계없이 좋은 조황을 보인다. 들물에는 흰여 방향으로 10m 정도 채비를 던진 다음, 들물 조류에 태워 낚시자리에서 뻗어나간 여뿌리 주변을 노리면 된다. 밑밥은 발밑에 꾸준하게 뿌린다. 날물에는 낚시자리에서 흰여 방향으로 15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수중여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이 수중여 주변은 수심이 8m 정도다.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1호 이상 고부력찌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채비를 낚시자리 정면으로 멀리 던진 다음, 들물 조류에 태워 수중여 주변으로 흘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밑밥은 조류 상류 지점에 던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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