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덕도 등대섬
2006-01-23 14: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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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대항마을에서 낚싯배를 타고 서쪽으로 약 15분 정도 달리면, 크기가 고만고만한 섬들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모양의 병산열도가 나온다. 겉으로 보기엔 규모가 작고 특별한 구석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낚시꾼들에겐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을 만큼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지도에서 찾아보면 병산열도로 표기돼 있지만, 낚시꾼들은 이곳을 가리켜 흔히 ‘갈미’라고 부른다. 특별히 수려한 경관을 가진 것도 아닌데 갈미가 꾼들에게 알려져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감성돔 때문이다. 특히 가덕도 본섬 포인트들이 입을 다물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가덕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감성돔 낚시터로 변신한다. 갈미 일대는 평균 수심이 10m 정도로 깊고, 바닥지형이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겨울 감성돔 낚시터로 더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덕도 본섬과 제법 떨어져 있어 조류 소통도 매우 원활하다. 갈미 감성돔시즌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중순경부터 시작해 이듬해 영등철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 낚이는 감성돔은 40㎝ 이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평균 씨알이 굵다. 또 50㎝가 넘는 대물감성돔도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낸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동네낚시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조황 면에서는 어지간한 중장거리 낚시터 못지 않다. 겨울에 꾼들의 주목을 한꺼번에 받는 탓에 조황이 좋을 때는 자리다툼이 빈번히 벌어지기도 한다. 유명 포인트의 경우 휴일에는 자리를 차지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울 정도. 소개하는 포인트들 역시 갈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빼어난 조황을 보이는 곳들이다. 등대섬 병산열도 동쪽 끝, 가덕도 솔섬을 마주보고 있는 등대섬은, 섬 전역이 감성돔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조황을 자랑하는 곳이다. 낚시를 할 수 있는 갯바위가 많고, 섬 전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수심이 9~15m 내외로 수심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처음 내리는 꾼들은 수심 편차 때문에 낚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포인트에 적응하기만 하면 입질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등대섬에서는 갯바위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규모 큰 수중여를 찾아내, 그곳을 공략하는 것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거제도를 바라보는 남서쪽은 멀리 떨어진 지점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에 따라서는 갯바위에서 50m 이상 떨어진 먼 거리까지 채비를 흘려 입질을 받는 경우도 많다. 채비를 멀리 흘리기 위해서는 막대찌나 가시성이 좋은 구멍찌를 사용해야 한다. 동쪽에 있는 등대 부근은 발판이 넓고 편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수심은 7~8m 정도로 그리 깊지 않으나, 수중여밭이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밑밥을 따라 감성돔이 쉽게 접근한다. 여기에서는 발밑에 밑밥을 뿌리고 갯바위에서 30m 안쪽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등대앞 떨어진 여도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등대섬에서 이동할 수 있고, 발판도 좋은 편이지만 낚시자리가 낮기 때문에 날씨가 나쁜 날은 피해야 한다. 야영도 불가능하다. 주변 수심(10m 내외)이 제법 깊고,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1.5호 이상 되는 고부력찌를 사용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까지 폭넓은 지역을 탐색하면서, 입질지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성패를 결정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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