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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호 최대어상
2024-01-11 17:35:05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0 1,593

이달에도 제주 출신들 집안싸움 재연

156㎝ 부시리 1위, 87㎝ 넙치농어 2위

 

본지 8월호 월간 최대어상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장을 접수시킨 대물은 총 4마리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 선 거물은 3마리뿐입니다. 아쉽게도 1마리는 서류 전형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을 했습니다. 

다른 낚시터도 아니고 본지 본사가 자리한 부산에서 가장 먼 바다낚시 출조지 중 한 곳인 경기도 평택앞바다에서 올라온 대물이라 탈락 문자를 보내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면접도 아니고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며 본지 월간 최대어상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낙향한’ 거물은 다름아닌 97㎝ 민어입니다.

97㎝ 민어는 ‘대물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본지 월간 최대어상 민어 기준 체장이 100㎝이기 때문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평택앞바다산 97㎝ 민어와 달리 서류 전형을 가뿐히 통과하고 본지 8월호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 당당히 선 거물 3마리 면면을 출현 시간순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도전자는 지난 6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갯바위에서 플로팅미노우에 히트된 87㎝ 넙치농어입니다.

두 번째 도전자는 6월 24일 경기도 평택앞바다에서 외수질채비를 덮친 100㎝ 농어입니다.

마지막 도전자는 6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갯바위에서 생미끼채비를 물고 나온 156㎝ 부시리입니다.

세 대물 모두 어종이 다른 데다 선상낚시 조과물까지 포함돼 있다 보니 누가 ‘이달의 최대어’인지, 어느 거물이 고배를 마신 한 마리인지 쉽게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순서는 단 하나, 순위 선정을 위한 평점 산출뿐입니다.

앞에서와 같은 순서로 평점을 계산하겠습니다. 제주 고산리갯바위산 87㎝ 대물을 넙치농어 기준 체장인 80㎝로 나누면 평점 1.0875가 계산돼 나옵니다.

또, 평택앞바다를 호령하던 100㎝ 대물을 농어 기준 체장 90㎝로 나눈 평점은 1.111입니다. 제주산 넙치농어보다 평점이 높습니다. 그런데 평택산 100㎝ 농어는 선상낚시 장르인 외수질낚시 조과물이라 ‘실제 길이의 95%만 인정받는’ 본지 월간 최대어상 심사 규정 대상입니다. 이 규정을 적용해 다시 계산한 평택앞바다산 100㎝ 농어 최종 평점은 1.0556입니다.

끝으로, 제주 영락리갯바위에서 낚인 156㎝ 대물을 부시리 기준 체장 130㎝로 나눈 평점은 1.2000입니다.

평점 계산이 모두 끝났습니다.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평점 순으로 156㎝ 부시리, 87㎝ 넙치농어, 100㎝ 농어가 각각 1, 2, 3위를 했습니다.

시상에 앞서 평점 0.0319 차로 아쉽게 3위를 기록한 평택앞바다 터줏대감 100㎝ 농어와, 6월 24일 외수질채비로 그 거물을 걸어 올린 인천 낚시인 설덕진씨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지난 6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갯바위에서 본지 8월호 ‘이달의 최대어’에 오른 156㎝ 부시리를 낚은 제주 낚시인 정현섭씨에게는 아피스(APIS)가 협찬하는 고급 릴찌낚싯대 ‘해성블루 0.8-50’을 부상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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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섭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락리갯바위 부시리생미끼릴찌낚시 전문가입니다. 9년 전부터 ‘대물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그동안 낚은 150㎝ 이상 되는 부시리만 100마리가 훌쩍 넘습니다. 개인 부시리 최대어 기록어인 160㎝ 거물 역시 단골 출조지인 영락리갯바위에서 릴찌낚시채비로 낚았음은 물론입니다.

정현섭씨는 6월 28일 오전 5시경 영락리갯바위를 찾았습니다. 영락리갯바위를 대표하는 대물 포인트 중 한 곳인 ‘삼거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150㎝가 넘는 대형급이 언제 입질할지 모르는 시기라 장비와 채비 모두 제압력에 비중을 두고 준비를 했습니다. 살아 있는 새끼 광어를 성인 엄지손가락 절반 크기만한 참치 전용 바늘에 뀄습니다. 채비를 전방 20m 지점에 던졌습니다. 채비는 축양장에서 흘러나온 배수를 타고 시원스레 흘러갔습니다.

‘문제의 입질’이 찾아온 건 낚시를 시작하고 2시간 30분 정도 지난 오전 8시 20분 무렵이었습니다. 어신찌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시원스런 어신에 반사적으로 챔질을 했습니다.

순간, 허리힘 강한 7호 돌돔원투낚시 전용대가 손잡이 부분까지 휘어졌습니다. 차고 나가는 힘이 얼마나 세던지 처음에는 낚싯대를 잡고 버티는 수밖에 다른 대응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항하는 모양새로 150㎝가 넘는 대형급 부시리라고 판단한 정현섭씨는 튼튼한 장비와 채비를 믿고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정현섭씨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예상대로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부시리는 얼핏 봐도 150㎝가 넘는 초대형급이었습니다.

자작 갸프를 사용해 조심스레 갯바위로 올려놓고 보니 덩치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예사 씨알이 아니기에 철수하자마자 길이부터 쟀습니다. 꼬리지느러미 끝이 줄자 156㎝ 눈금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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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월호 월간 최대어상 2위를 차지한 87㎝ 넙치농어를 세상에 내어놓은 주인공은 제주 낚시인 김성현씨입니다. 김성현씨에게는 그 공로를 인정해 아피스(APIS) 프리미엄 민장대 ‘대심V 63’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달의 최대어’ 156㎝ 부시리를 낚은 정현섭씨가 ‘생미끼릴찌낚시 전문가’라면, 김성현씨는 다른 어종에 한눈팔지 않고 연중 농어만 쫓아다니는 ‘농어루어낚시 고수’입니다.

김성현씨는 지난 6월 20일에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갯바위로 농어를 만나러 갔습니다. 대상어는 일반 농어가 아니라 넙치농어였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제주도 본섬에서는 동절기에 넙치농어가 집중적으로 출현했습니다. 그런데 시즌이 점점 길어지는가 싶더니 요즘은 봄을 지나 여름에도 넙치농어가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산리갯바위는 김성현씨가 가장 선호하는 넙치농어 출조지입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밑 지형이 잘 발달돼 있고 조류가 원활한 데다 베이트피시까지 풍부해 넙치농어 먹이사냥터로 여건이뛰어납니다.

밤 11시경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잠영깊이가 1m 정도 되는 플로팅미노우로 슬로우릴링 액션을 연출하며 입질을 유도했습니다.

넙치농어를 건 시각은 낚시를 시작하고 50분 정도 지난 오후 11시 50분경이었습니다. 루어를 전방 20m 거리까지 끌고 왔을 때 ‘문제의 입질’이 왔습니다.

챔질을 하는 순간, 농어가 수면 밖으로 튀어올랐습니다. 달빛에 얼핏 비친 농어 몸에선 메탈 빛이 강하게 돌았습니다. 

넙치농어임을 확신한 김성현씨는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레 힘겨루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발 앞까지 끌어낸 농어는 예상대로 넙치농어였습니다. 그것도 90㎝ 가까이 되는 대형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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