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낚시]볼락낚시 방법론
새우가 꼬리쳐도 느낄 수 있는 예민한 채비로 승부하라
2004-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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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201
볼락은 어떨 땐 귀찮을 정도로 끊임없이 물고 늘어지다가도 한번 입을 다물면 아무리 꼬셔도 꿈쩍 않고 입을 다물어 꾼들을 골탕먹이는 애물단지다. 그러나 대책이 없는 건 아니다. 볼락의 습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끈질긴 구애에는 아무리 까탈스런 변덕쟁이라도 끝내 돌아설 수 밖에 없다.

움직이지 않는 미끼는 건드리지 않는다

볼락은 겁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 호기심도 무척 많은 물고기다. 따라서 볼락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낚시를 구사하면 짭잘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호기심
자극법은 미끼에 액션을 주는 것.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면 볼락이 참지 못하고 덤벼든다.
이를 위해서 필수적인 게 끌어주기와 고패질이다. 특히 끌어주기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유인법이다. 단, 채비를 끌어줄 때 너무 과격한 움직임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지겹다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끌어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고패질도 될수 있으면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게 유리하다.

초릿대는 예민할수록 유리

볼락낚시에서 어떤 낚싯대를 쓰느냐는 조과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볼락은 씨알이 굵지 않고 힘이 약해, 쓰기에 편한 적당한 낚싯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밤새 들고 있어야 하기에 가벼운 걸 필수고, 무엇보다 초릿대가 예민해야 한다. 볼락의 심사가 뒤틀어져 약은 입질로 애를 태울 땐 초릿대가 얼마나 예민하냐에 따라 조과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새우가 꼬리치고 지렁이가 꿈틀거려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낚싯대를 준비해야 어떤 상황 아래서도 볼락을 낚을 수 있다.
볼락낚시에 도통한 꾼들 중에선 최고급 민물낚싯대의 초릿대와 2번대를 바다용 연질대에 끼워 만들어 쓰기도 한다. 이렇게 개조된 볼락낚시 전용 낚싯대는 보기에는 어설프지만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대단한 위력을 발휘해 남들보다 월등한 조과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첫째도 정숙, 둘째도 정숙

볼락을 낚기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정숙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볼락은 겁이 많아 경계심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주변이 소란스러우면 멀찌감치 몸을 숨긴다. 활발하게 입질을 하다가도 단 한번의 소음에 놀라 흩어져 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 미리 주변을 정리하고 조용히 낚시에 임하는 건 볼락낚시의 기본이다. 정숙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볼락을 직접 낚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볼락을 쫓아내지는 않는다.

싱싱한 미끼 아끼지 마라

볼락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미끼는 청갯지렁이와 민물새우다. 일부 지역에서는 ‘병아리’라고 부르는 사백어가 위력을 발휘하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고 사철 쓸 수 있는 미끼가 아니다. 대부분 낮낚시에 민물새우, 밤낚시에 청갯지렁이를 쓴다.
문제는 어떤 미끼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태의 미끼를 쓰느냐는 것. 아무리 좋은 미끼를 쓰더라도 싱싱하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특히 볼락낚시에선 싱싱한 미끼가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랜시간 입질이 없으면 미끼를 갈아주는 걸 게을리 하기 쉬운데, 그럴수록 싱싱한 미끼로 자주 갈아줄 필요가 있다. 방금 전까지는 거들떠보지 않다가도 싱싱한 미끼로 유혹하면 거짓말 같이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볼락은 가짜 미끼에도 현혹될 만큼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번 토라지면 최상의 미끼가 아니면 꼬시기 힘든 새침떼기란 걸 잊어선 안된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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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13(토) 오후 06:42:0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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