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낚시]외줄낚시 채비, 미끼, 테크닉
전용장비와 민물새우 미끼 필수… 조금물때 노려야 유리
2004-02-27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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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열기 외줄낚시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줄줄이 ‘몽땅걸이’와 가득 찬 ‘쿨러 조과’다. 바늘마다 열기와 볼락이 물고 올라와 뱃전에 만발하는 볼락꽃과 열기꽃은 겨울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외줄낚시 시즌과 포인트는 낚시터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장비, 채비, 미끼, 낚시방법은 일년 내내 거의 비슷하다. 외줄낚시는 굳이 전문꾼이 될 필요가 없다. 이 정도만 알아도 ‘쿨러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용장비와 채비 사용해야 외줄낚시는 갯바위낚시와 전혀 다르다. 장비와 채비가 판이하기 때문에 따로 준비해야지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한정된 공간과 수심이 30m 이상인 곳에서 주로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용장비를 사용해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낚싯대는 되도록 짧은 게 좋다. 너무 길면 들고 있기도 불편할 뿐더러 주변 사람들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길이가 짧은 외줄낚시 전용대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전용장비를 사용하면 외줄낚시 최대 골칫거리인 채비 엉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효과적인 밑채비 놀림이 가능해 조과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가이드형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부분 낚싯줄이 낚싯대 안으로 통과하는 인터라인대를 사용한다. 인터라인대는 채비엉킴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보통 2.7~3.3m 내외 외줄낚시 전용대에 6~8호 원줄이 200m 정도 감기는 중대형 장구통릴을 많이 사용한다. 스피닝릴은 체력 소모가 크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스피닝릴을 사용하면 장구통릴에 비해 채비를 빨리 내리고 감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힘이 많이 들어 장시간 낚시하는 외줄낚시에서는 아무래도 불리하다. 최근에는 전동릴을 사용하는 꾼들도 제법 많다. 밑채비는 바늘이 5~10개씩 묶인 전용 카드채비를 쓰면 된다. 하루 낚시에 사용하는 카드가 10매 이상 되기 때문에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바늘 갯수와 크기가 다른 것으로 2가지 종류 이상 가져가는 것도 여러모로 유리하다. 어떤 채비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봉돌은 조류 세기에 따라 30~50호까지 사용한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100호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카드채비와 마찬가지로 봉돌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봉돌은 출조 전 선장과 상의해 한배에 타는 사람 모두가 같은 호수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수가 서로 다른 봉돌을 사용하면 채비를 내리거나 감아들이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 채비와 엉키는 경우가 많다. |
최고 미끼는 민물새우 카드형태로 판매되는 외줄낚시 채비에는 바늘마다 인조미끼가 달려있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미끼를 달지 않고 빈바늘을 내려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좀더 빠른 입질과 좋은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미끼를 사용하는 게 좋다. 외줄낚시에는 민물새우, 청갯지렁이, 참갯지렁이, 크릴, 사백어 등이 미끼로 쓰이는데, 볼락과 열기를 노리는 외줄낚시에서는 민물새우가 최고 미끼로 통한다. 외줄낚시 미끼용 민물새우를 고를 때는 새끼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크기가 적당하다. 이보다 작으면 미끼를 꿰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크면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민물새우를 바늘에 끼울 때는 꼬리부분에 살짝 걸치듯 해서 미끼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살아있는 상태로 사용해야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출조 직전에 구입하는 게 좋다. 왕볼락이나 왕열기 입질이 연달아 이어질 때는 오징어살을 잘라 쓰기도 한다. 오징어살은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한번 입질을 받은 다음에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오징어살을 너무 크게 잘라 쓰면 끝만 잘라먹힐 뿐 바늘걸림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징어살 미끼는 바늘 보다 조금 큰 정도가 적당하다. |
특별한 테크닉 없지만 ‘고패질’은 필요 볼락과 열기 외줄낚시는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없다. 다만 채비를 내린 채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부지런히 ‘고패질’을 해주면 훨씬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고패질이란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하는 동작을 말한다. 채비를 가라앉히다가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릴을 서너번 정도 감아들인 다음, 봉돌이 바닥에 닿았다 떨어졌다를 반복할 수 있도록 고패질을 하다 보면 ‘토독’하는 입질을 감지할 수 있다. 이때 곧바로 릴을 감아들이지 말고 고패질을 좀더 크게 해주면 나머지 바늘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고패질을 하는 이유는 볼락과 열기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동작을 반복해 줌으로써 미끼가 움직이면서 물고기 눈에 잘 띄도록 만들어 빠른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다. 조금 물때 전후 유리 외줄낚시는 주로 수심이 30~70m 정도인 지역에서 이뤄지고 갯바위 가까운 곳보다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한다. 따라서 본류대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강한 본류대가 흐르는 수심 깊은 지역에서 사리 물때에 외줄낚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리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더라도 채비가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조류에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채비가 조류에 의해 옆으로 너무 많이 밀리게 되면, 아무리 같은 호수 봉돌을 써도 다른 사람들과 엉키는 경우가 잦아진다. 따라서 외줄낚시는 되도록 조류가 느린 물때에 하는 게 유리하다. 외줄낚시에 가장 좋은 물때는 포인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을 전후한 12~2물이다. |
선장 지시 따라야 즐거운 낚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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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omments
소야
2021.02.16(화) 오후 09:32:0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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