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낚시]남해 참돔낚시 본격시즌 핵심전략
2006-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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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낚시가 가진 매력은 다양하다. 1m 이상 자라는 큰 덩치로 인해 화끈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입질은 마릿수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쾌한 갯바위에서 참돔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상상하면, 어느 낚시장르 보다 남성적인 매력이 강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성돔이나 벵에돔에 비해 참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은 숫자가 적은 편이다. 낚시터가 원도권이나 중장거리 섬 위주인데다, 낚시 방법이 까다롭다는 선입견을 가진 꾼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다행스런 일은, 감성돔에 치우쳤던 릴찌낚시 대상어가 참돔과 벵에돔 같은 어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년 초봄부터 남해안 섬 곳곳에서 참돔 소식이 들려온다. 참돔을 여름 어종이라 생각하는 꾼들이 많지만, 씨알 면에서는 봄과 가을이 더 나은 게 사실이다. 5~6월은 씨알과 마릿수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참돔낚시가 본격시즌에 접어드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바다의 미녀’ 참돔과 데이트를 즐기러 가자. 마릿수에 초첨 맞춰라 밤과 새벽에는 대물 공략… 낮에는 마릿수에 집중 남해 먼바다에 있는 추자군도와 거문도, 여서도 등에서는 사철 참돔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한겨울에는 확률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감성돔낚시 도중 간간이 올라오는 정도며, 참돔을 노리고 갯바위에 나서는 꾼은 그리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3월 말~4월 초에 원도권 참돔 시즌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심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굵은 씨알이 출현하는 빈도가 부쩍 늘어나기 때문이다. 70~80㎝급은 물론 미터급에 이르는 씨알도 기대할 수 있어 이 시기에만 참돔을 노리는 전문꾼들을 곧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온이나 물때 같은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빈손으로 철수하는 일도 흔하다. 조황 기복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이 초반시즌 참돔낚시가 가진 단점이라 할 수 있다. |
5~6월은 참돔낚시가 본격시즌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일부 원도권낚시터를 중심으로 낱마리 조황에 그치던 초반시즌과 달리, 중장거리 섬으로 입질 구역이 확대되고 마릿수도 크게 늘어난다. 새벽에는 대물급을 노리고, 해가 뜬 이후에는 마릿수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
5월 부터는 원도권낚시터는 물론 남해 중장거리 섬 곳곳에서 참돔을 만날 수 있다. 입질 구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마릿수도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어느 포인트에서도 중치급 몇마리는 낚을 수 있고, 두자릿수 조과를 올리는 경우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활성도가 높아진 참돔이 소나기 입질을 퍼붓는 경우도 잦아 이 시기에는 마릿수에 초첨을 맞추고 포인트와 공략 방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해서 대물급이 모습을 감추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입질 빈도가 떨어지는 초반시즌에 비해 대물 확률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다. 많은 꾼들이 5~6월을 참돔낚시 피크시즌으로 꼽는 이유도 굵은 씨알과 마릿수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낮 동안에는 중치급 마릿수에 초점을 맞추고, 밤이나 새벽 무렵에는 대물급을 노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중장거리 섬을 주목하라 남해동부는 중거리 섬… 남해중부·서부는 먼바다 섬 우세 5월 초부터는 굳이 먼바다 섬을 찾지 않아도 남해안 곳곳에서 참돔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원도권 섬들은 이 시기에도 꾸준한 조황을 유지하지만, 적은 시간과 경비로 참돔 손맛을 볼 수 있는 중거리 섬을 선호하는 꾼들도 많다. 이들 중거리낚시터는 대체로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물밑 지형이 뛰어난 데다 내만권에 비해 평균 수온이 높아 참돔 입질이 비교적 일찍 시작된다. 하지만 가까운 섬에서 참돔낚시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도 있다. 난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산 앞바다와 남해동부권이 대표적이다. 부산 나무섬과 형제섬, 거제 안경섬, 통영 매물도, 국도, 좌사리제도, 갈도, 사량도 나무여 등은 낚싯배로 한시간 이내 거리에 있지만 매년 5~6월에 마릿수는 물론 굵은 씨알을 수시로 배출하는 곳이다. 남해중부권은 금오열도와 초도군도 같은 중거리섬에서도 참돔이 낚이지만, 상사리급이 대부분이라는 특징이 있다. 묵직한 손맛을 제공하는 중치급 이상을 낚으려면 먼바다에 있는 작도와 모기여, 모기섬, 역만도, 삼부도, 거문도를 찾는 게 좋다. 남해서부권에선 여서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참돔낚시터가 많지 않다. 청산도와 소안도, 모도, 불근도, 당사도 등에서도 입질이 이어지지만 씨알이 잘아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남해서부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참돔낚시터가 적고, 조과도 떨어지는 편이다. |
남해동부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근거리 섬에서 참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사량도 나무여는 내만권에 가까운 곳이지만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물밑 여건이 뛰어나 매년 5~6월에 대물 참돔을 빠지지 않고 배출한다. |
수심, 조류, 물밑 지형 확인하라 조류 소통 원활한 곳 1순위… 수심 깊고 물밑 지형 복잡해야 참돔포인트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심과 조류다. 특히 활성도가 낮은 늦봄~초여름에는 수심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포인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참돔은 조류를 타고 물곬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 감성돔이나 벵에돔 보다 활동폭이 훨씬 넓다. 따라서 조류가 느린 곳이나 지나치게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이름난 참돔포인트는 수심이 15m 이상인 곳이 대부분이다. 이보다 얕은 곳에서도 참돔이 낚이지만 굵은 씨알이 적다는 게 문제다. 상사리급을 노리고 낚시하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수심이 10m 이상 되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조류는 참돔 조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조류가 느리거나 멈춘 곳에서는 마릿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때에 따라 조류 흐름이 원활한 곳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조금 물때에는 곶부리나 여에 내리는 게 좋다. 조류가 난바다를 향해 흐르는 곳이면 더욱 좋다. 사리 물때에는 큰 홈통 입구나 지류대가 영향을 미치는 곳을 선택하면 입질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사리 물때라고 해서 곶부리나 여에서 조황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빠른 조류로 인해 채비를 운용하기 까다로울 뿐이며, 오히려 대물 확률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본류대낚시를 선호하는 일부 꾼들은 사리 물때를 대형 참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 정도다. 수심과 조류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물밑 지형이다. 감성돔을 노릴 때와 같이 수중여나 수중턱 주변을 공략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물밑 지형이 밋밋하면 참돔이 오랫동안 머물고 있을 확률이 떨어진다. 낚시자리에서 공략 가능한 지점에 물곬이 형성되거나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이 있다면 가장 먼저 그곳부터 공략하는 게 좋다. 또, 바닥이 암반으로 이뤄져 멀리까지 뻗어 있거나 갯바위 주변에 수중여가 넓게 펼쳐진 곳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바닥층에서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에는 물밑 지형이 복잡한 곳을 노리는 게 확률이 높다. |
참돔낚시는 포인트 선정이 조과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심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물밑 지형이 복잡한 곳이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적절한 공략법만 뒷받침 된다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
튼튼한 채비로 속전속결하라 강한 채비로 마릿수+씨알 동시 공략… 상황 따라 공략법 달리 해야 중치급이 주종을 이룬다고 해서 감성돔낚시에 사용하는 채비를 그대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씨알이 비슷한 감성돔에 비해 훨씬 저항이 거셀 뿐 아니라 중치급들은 입질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튼튼한 채비로 신속히 끌어내야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 특히 수심 깊고 조류 빠른 곳에서 입질이 올 때는 50㎝만 넘어도 1호대로는 제압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1.7~2호 낚싯대에 4~5호 원줄이 150m 정도 감기는 중형 드랙릴, 3~4호 목줄이면 별 무리없이 참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밤낚시를 하거나 대물급을 상대로 할 때는 이보다 더 강한 채비를 준비하는 게 좋다. 늦봄~초여름에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초반시즌에 비해 활성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중층으로 떠올라 먹이활동을 할 정도로 수온이 오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닥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가 유리하다. |
수심 깊고 조류 빠른 물곬을 공략할 때는 고부력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가 효과적이다. 참돔은 씨알과 관계 없이 입질이 무척 시원스러워 고부력찌를 써도 입질 받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면 빠른 조류에 밀려 바닥층까지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수중찌 보다는 수중봉돌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고, 목줄에는 좁쌀봉돌을 분납해 미끼가 떠오르지 않게 해야 한다. 반면 조류가 완만한 지류대나 조경지대를 공략할 때는 저부력 전유동채비를 사용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밑밥을 조류 상류에 꾸준히 뿌려주면서 채비와 밑밥을 동조시켜 내려보내는 방법이다. 특히 상사리급이 바닥층을 벗어나 입질하는 경우는 손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다만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입질 수심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어렵고, 활성도가 낮아 입질이 바닥층에서 이어질 때는 고부력채비로 바꾸는 게 좋다.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저부력채비는 물론 고부력채비를 사용해도 원줄이 바람에 밀려 밑채비가 잘 가라앉지 않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잠수찌나 잠길찌채비가 특히 효과적이며, 고리찌를 사용해도 원활한 밑채비 입수를 기대할 수 있다. 참돔은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조류를 타고 흘러오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밑밥띠를 따라 조류를 거슬러 오르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초여름까지는 밑밥 배합 또한 바닥층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비중이 높은 집어제를 넉넉히 섞어 찰지게 반죽하고, 밑밥 크릴은 원형이 부숴지지 않게 잘 녹여 사용하는 게 좋다. 밑밥 품질법도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류 상류에 꾸준히 뿌려주면서 입질예상지점으로 흘러들게 해야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품질하기 보다는 조금씩 자주 뿌리는 게 유리하며, 입질이 온 후에는 품질 횟수와 양을 처음보다 줄여야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
참돔을 노릴 때는 감성돔낚시를 할 때보다 한단계 이상 강한 채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대물급을 상대로 여유 있는 파이팅을 펼칠 수 있고, 입질이 이어질 때는 속전속결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온 기복이 심한 5~6월에는 바닥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고부력채비가 위력을 발휘한다. |
참돔낚시 미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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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릴이 LB릴 보다 유리한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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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omments
소야
2021.02.26(금) 오후 08:31:2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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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게시물 142개 / 검색된 게시물: 14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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