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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찌·잠길찌낚시]저수온기 바닥층 공략의 새로운 대안 잠수찌낚시
2004-04-20 00:00:00
member photo 관리자
1 1,536
대부분의 꾼들에게 잠수찌는 매우 낯설다. 한번이라도 써본 꾼들도 많지 않고, 애용하는 꾼은 거의 없다. 특히 감성돔낚시에서는 아예 쓰이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잠수찌는 채비 하강속도가 매우 느려 바닥층 공략에는 부적절하다고 여겨지고 있어, 바닥층 고기인 감성돔을 노릴 때는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잡어가 많아 빠르게 채비를 내려야 하거나, 마릿수 감성돔이 몰려든 상황에서 속전속결로 승부를 내야 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마릿수가 많지 않아 하루 한두마리로 승부가 나는 경우엔 오히려 잠수찌를 이용한 지공채비가 의외로 효과적이다. 특히 영등철처럼 수온이 낮고 감성돔의 움직임이 둔한 상황 아래서는 철저하게 바닥층에 초점을 맞춰 낚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수온기 바닥층을 공략할 때 잠수찌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조류 약한 곳에서 특히 위력, 예민한 입질도 간파

물론 모든 포인트에서 잠수찌가 위력적인 건 아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 잠수찌를 쓰면 채비가 바닥층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중층에 떠서 흘러가버린다. 감성돔이 떠 올라서 물지 않는다면 입질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잠수찌가 진가를 발휘하는 건 조류가 매우 느리게 흐르는 포인트에서다. 특히 커다란 홈통같이 안정적인 수온이 유지되며 조류가 완만한 속도로 흐르는 포인트를 공략할 땐 어떤 채비보다 잠수찌의 진가가 빛난다. 잠수찌는 채비 하강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조류가 빠르지 않으면 얼마든지 바닥층까지 내려가 감성돔 코앞까지 미끼를 배달해 준다. 수심 10m 정도는 1∼2분이면 충분히 바닥층에 닿을 수 있고, 이보다 더 깊은 곳도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잠수찌는 찌 자체가 천천히 가라앉으므로 눈으로 찌를 보면서 입질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입질 파악을 일반적인 릴 찌낚시와는 달리 해야 한다. 얼핏 생각하면 입질 파악이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 낚시를 해 보면 원줄이 빨려 들어가거나, 초릿대를 끌고가는 형태로 입질이 나타나므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잔존부력이 전혀 없어 입질이 극도로 예민하더라도 이물감 없이 미끼를 먹고 돌아서므로, 예신 없이 곧바로 본신이 나타나는 매우 시원스런 입질을 경험할 수 있다.

미끼는 바닥층에 머물지만 밑걸림은 적다

잠수찌가 단순히 바닥층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영등철에 위력을 발휘한다고는 볼 수 없다. 바닥층까지 내려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고부력찌를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그런데도 가뜩이나 감성돔을 낚기 어려운 영등철에 잠수찌가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바닥층을 힘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층 공략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밑걸림이다. 조금만 찌밑수심을 깊게 조절하면 어김없이 바늘이나 봉돌이 걸려, 입질을 받는 건 고사하고 채비를 다시 묶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뺏기고 만다.
하지만 잠수찌를 쓰면 이런 밑걸림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다. 잠수찌는 일정한 속도로 바닥 근처까지 내려간 다음에는, 원줄의 저항과 속조류의 영향으로 매우 더딘 속도로 가라앉으므로 밑걸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뒷줄을 전혀 관리하지 않고 무작정 풀어주기만 하면 아무리 밑걸림이 적은 잠수찌라도 바닥에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채비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면 뒷줄을 조금 감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으면, 채비가 바닥에서 1m 정도 뜬 상태가 돼 밑걸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수심과 조류에 따라 적절한 침력의 잠수찌를 쓰면, 큰 어려움 없이 밑걸림을 줄이고 입질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감성돔낚시에서 일반적으로 노리는 10m 내외의 수심은 -B 정도, 이보다 얕으면 -G2, 깊으면 -2B로 노리면 무난하다.

목줄은 짧게, 상황에 따른 봉돌 가감도 필요

잠수찌를 쓸때는 목줄이 길면 불리하다. 얼핏 생각하면 목줄이 길어야 더 자연스러운 채비의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채비 엉킴이 심해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뒷줄을 팽팽하게 유지한 채로 입질을 기다려도 목줄이 길면 미끼만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
물론 미끼가 찌보다 먼저 흘러갈 수 있도록 할 자신만 있으면, 목줄이 길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긴 목줄은 미끼 선행을 어렵게 한다. 그래서 감성돔을 노릴 때는 목줄을 1m 정도로 짧게 쓰는 게 바람직하고, 아무리 길어도 2m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목줄엔 봉돌을 달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목줄이 다소 길다거나 미끼 선행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선 좁쌀봉돌을 달아줘도 무방하다. 좁쌀 봉돌을 달면 밑걸림이 잦을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밑걸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무거운 봉돌은 쓰지 않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찌의 침력보다 한단계 낮은 걸 쓰는 게 원칙이다. 같은 침력의 봉돌을 달았다 하더라도, 부피가 작은 봉돌이 찌에 비해 빨리 가라앉으므로 찌와 미끼가 함께 내려가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상태에선 밑걸림의 위험이 크고, 궁극적으론 잠수찌를 쓰는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흘리는 것 보다 원투 후 천천히 끌면 더 효과적

일반적으로 잠수찌를 쓸때는 발밑에서부터 밑밥과 함께 채비를 흘려 준다. 그러나 감성돔낚시, 특히 영등철 감성돔낚시에서는 오히려 채비를 멀리 던진 후 충분히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천천히 끌어들이는 게 좋다.
661492001082446494.jpg 발밑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밑밥을 발밑에 꾸준히 뿌리고 채비도 발밑에 던져 가라앉혀도 무방하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포인트에선 채비를 멀리 던진 뒤, 조금씩 끌어 당기며 바닥층을 공략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수심 10m 정도인 경우는 채비를 던진 후 1분 정도 지난 뒤부터 채비를 약간 감았다 입질을 기다리고, 다시 감는 걸 반복하는 패턴으로 공략하는 게 적당하다. 이때 입질이 없다고 너무 빨리 채비를 감으면 충분히 바닥층까지 내려가지 않으므로 오히려 좋지 못하다.
마치 백사장에서 원투 처넣기낚시로 보리멸이나 도다리를 노리는 것 처럼, 채비를 던진 뒤 조금씩 감아들이는 것과 한자리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을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이때 입질은 채비를 감을 때 갑자기 초릿대를 사정없이 끌고 가거나, ‘투둑’거린 후 지긋이 초릿대를 잡아 당기는 형태로 나타난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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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1.28(목) 오후 06:23:4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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