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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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물속에서 과연 내 채비는 어떤 모양으로 가라앉고 흘러갈까? 다들 의문을 가졌던 대목일 것이다. 채비가 수면에 닿은 후 가라앉을 때 수중찌, 봉돌, 미끼는 어떤 순으로 가라앉는지, 그리고 조류에 따라 흘러갈 때 어떤 각도로 흘러가는지 이해하면서 낚시한다면 남보다 훨씬 빠른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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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이상적인 채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론이 현장에서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심 얕은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가을철에는 거의 들어맞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수치와 이론을 얘기하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분들도 의외로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에 적응하면 남보다 훨씬 빠른 실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게 요즘의 낚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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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잔존부력 없앴다고 예민한 채비가 아니다</font></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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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채비가 예민할까? 낚시를 하는 사람이라면 좀더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일일 것이다. 예민한 채비가 그만큼 시원스런 입질을 보이기 때문이다. 채비를 예민하게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잔존부력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찌의 잔존부력을 줄인 것만으로 채비가 예민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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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물론 찌의 잔존부력을 줄이는 것은 채비의 예민함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찌란 무엇인가? 고기의 입질을 빨리 파악해 낚시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제1 임무다. 하지만 그림 1-1과 같이 목줄이 정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고 멀리 움직이지 않는다면 찌에 어신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응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예민한 채비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즉, 찌의 잔존부력을 줄이는 것과 함께 중요한게 찌 아래 밑채비의 구성인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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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채비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채비각도가 정해지고, 고기의 입질이 찌에 전달되는 속도도 결정되게 된다. 그림 1-2와 같이 채비가 잘 정렬 되어 있는 경우는 약은 입질도 찌에 어신이 나타나게 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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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에 물린 봉돌의 무게감 때문에 감성돔이 입질을 하다가 뱉어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에서 나온 말이다. 이정도 무게감은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하는데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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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꺾이는 부분 없는 45°의 채비각도를 연출하라</font></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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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릴 찌낚시를 할 때 어떻게 채비를 준비하는지 한번 돌아보자. 보통 꾼들을 보면 1호찌를 사용할 때 수중찌 -1호를 채우고 목줄에는 봉돌 한두개를 물려 잔존부력을 줄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중찌와 봉돌과의 무게차가 심하면 밑채비의 꺽이는 각도가 심해져 그리 좋은 채비가 되지 못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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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끼가 선행하는 45°의 채비각도를 연출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중찌와 그아래 목줄에 물리는 봉돌들의 무게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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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1호의 구멍찌를 사용할 경우 그 아래에는 -1호의 무게(3.75g) + 사용하는 찌의 잔존부력을 상쇄할 수 있는 무게를 달아주면 된다. 이런 경우 -5B(1.85g)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나머지의 무게를 나누어 달아주는 게 더 좋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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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릴 찌낚시 채비를 할 때 목줄을 3ｍ 이상 길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류의 흐름이 어느 정도 빠를 때는 목줄에 봉돌을 3개 정도 채우는 게 적당하다. 2B(0.75g)+2B+B(0.55g)의 구성이면 찌의 잔존부력까지 상쇄할 수 있는 무게가 된다. 이렇게 채비의 밑으로 내려가면서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채비를 사용할 때 가장 이상적인 채비각도를 이루게 된다. (그림 2-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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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이론도 실전에서는 많은 응용을 필요로 한다. 조류의 흐름이 어느 정도 있을 때는 이런 채비법이 확실히 효과를 발휘하지만, 조류의 흐름이 느린 곳이나 수심이 아주 깊은 곳에서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br>
특히 가을철 감성돔낚시를 할 때 대부분 수심 얕은 내만권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수심이 4~5ｍ 정도이고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을 포인트로 삼았을 때는 2B~3B 정도의 찌가 적당하다. 3B 구멍찌를 사용하는 경우 수중찌를 사용하기 보다는 봉돌로 밑채비를 마무리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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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흐름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므로 도래 바로 아래 혹은 위에 B봉돌을 채우고 그 아래 3번, 4번 봉돌을 채우면 3B구멍찌의 부력을 상쇄할 수 있다. 등식을 보면 3B(0.95g)=B(0.55g)+3번(0.25g)+4번(0.20g)이다. (그림 2-2)<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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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또한 수심이 10ｍ 이상 깊은 곳을 공략할 때는 찌 아래 잠기는 원줄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조류에 의해 중간부분이 부풀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상적인 채비각도를 만들기는 어려워진다고 봐야 한다. 이럴 때는 원줄을 팽팽하게 잡아줄 수 있는 수중봉돌이나 순강수중을 사용하고 목줄에는 바늘 가까이에 봉돌을 물려 미끼가 뜨는 것을 방지하는 채비법이 효과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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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봉돌, 크기는 작지만 위력은 크다</font></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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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았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으면 미끼 움직임의 폭이 그만큼 커지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조류의 흐름이 빠를 때는 미끼가 너무 떠버려 입질을 받지 못하거나, 약은 입질을 할 때 어신이 찌에 빠르게 전달되지 않는 등의 단점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채비에 있어 적당한 봉돌의 배합은 채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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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의외로 봉돌을 사용하는데 인색한 것 같다. 조류 흐름이 빠른 추자권에서는 목줄에 B봉돌을 대여섯개씩 물려 전유동 낚시를 하는 게 유행처럼 번진 일도 있었다. 조류흐름이 빠를 때는 목줄에 봉돌을 많이 다는 게 그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라 할 수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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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설명한 것과 같이 봉돌은 채비의 각도를 결정한다. 채비가 자연스럽게 사선을 그리며 흘러야 미끼 선행에도 도움이 돼, 빠른 입질을 유도하고 목줄을 팽팽하게 만들어 약은 입질도 찌에 빠르게 어신으로 나타나게 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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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그외 봉돌의 기능들</font></b><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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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rowspan="2" class="dataroom_context2">이와 함께 목줄에 적당한 무게의 봉돌을 채우면, 채비의 꼬임을 줄이고 잡어로부터 공격당할 확률도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거나 수중찌와 봉돌의 무게차가 너무 심할 경우 그림 3의 ①과 같은 형태로 가라앉게 되므로 목줄과 원줄이 꼬여 채비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br>
또한 봉돌을 채우지 않으면 채비가 날아가는 도중 찌와 목줄이 엉키기도 한다. 채비를 던진 후 수면에 닿기 전 뒷줄을 잡아도 목줄에 거의 무게가 없으므로 일직선으로 잘 펴지지 </td></tr>

<tr><td colspan="3" valign="top" width="100%" class="dataroom_context2">도 않는다. 하지만 목줄에 봉돌을 물리면 이와같은 어려움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br>
또한 잡어들이 많이 설칠 때도 봉돌은 유용하게 사용된다. 잡어의 성화가 심한 경우에는 미끼 가까이에 봉돌을 물려 빨리 가라앉히면 잡어로부터 공격당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고등어나 전갱이 등 빠르고 미끼를 단숨에 삼키는 잡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학공치, 쥐치, 복어 등 미끼를 뜯어먹는 잡어들의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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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은 어쨌든 바닥층 가까이를 노려야 하는 어종이다. 가을철 활성도가 높아 떠오른다고는 하지만 바닥층에서 1ｍ, 많이 떠올라야 2ｍ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수온이 맞지 않으면 철저하게 바닥층을 따라 움직인다. 굳이 채비를 천천히 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정 수심까지 빨리 미끼를 가라앉힌 후 그 부근에서 탐색을 하는 게 효과적인 낚시방법이다. 따라서 감성돔 낚시에서 봉돌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부분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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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목줄에 봉돌을 어떻게 다느냐에 따라 채비의 모습은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되고 그 기능도 달지 않았을 때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불과 직경 2~3㎜ 정도 크기의 봉돌이지만 감성돔 릴 찌낚시 채비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큰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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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rowspan="2" class="dataroom_context2"><b><font color="red">채비조작이 중요하다</font></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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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이론에 근거하여 채비를 했다고 해도 낚시하는 사람들의 실력에 따라 채비는 다양하게 흘러간다. 아무리 정확하게 채비를 했다고 해도 흐르는 조류에 그냥 맡긴 상태에서는 좋은 각도를 유지하기 힘들다. 흔히들 45°의 채비각도가 좋다고 얘기는 하지만 실제는 아주 빠른 조류의 포인트가 아니면 이런 채비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수시로 뒷줄을 당겨주며 밑채비가 선행하도록 채비조작을 해야 이 </td></tr>

<tr><td colspan="3" valign="top" width="100%" class="dataroom_context2">상적인 채비각도에 가깝게 되는 것이다. <br>
목줄에 봉돌을 채우지 않고 낚시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봉돌 1개만 물리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모든 낚시인들이 자신만의 채비법으로 감성돔을 낚아왔다. 따라서 이런 글을 읽는다면 굳이 어렵게 이런식으로 채비를 할 필요가 뭐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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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이야기들도 일리가 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론적인 근거를 갖춘 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응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인 낚시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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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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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omments

소야 2021.01.28(목) 오후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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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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