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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대표 배낚시 현장 가이드1 진해앞바다 도다리낚시
2014-02-26 13:17:49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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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대표 배낚시 현장 가이드1 진해앞바다 도다리낚시

‘낚고, 먹고, 놀고’ 하루가 즐거운 생활낚시 완결판! 

2월 들자마자 일제히 출조 개시… 초반에도 날만 좋으면 풍성한 조과

2월 들자마자 진해만 일대 포구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도다리시즌을 맞아 수십 척에 달하는 낚싯배들이 일제히 출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 바닷바람은 매섭기 그지없지만, 물밑에는 이미 봄이 찾아온 듯 살 오른 도다리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중이다. 싱싱한 도다리회를 맛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진해앞바다로 나가보자.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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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는 흔히 ‘봄의 전령’이라 불린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도 있다. 봄이 제철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사실 도다리가 육지 가까이 붙는 시기는 겨울이다. 산란을 위해 서식여건이 안정적인 연안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특히 진해앞바다는 남해안에서 손꼽히는 도다리 산란장이다. 다만 12월과 1월은 수산자원보호령에 의해 도다리 포획금지기간으로 묶여 있어 낚시를 할 수 없다. 해마다 2월 1일부터 도다리배낚시 출조가 시작되는 건 이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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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낚은 도다리입니다. 씨알은 잘아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 먹음직스럽네요~” 취재일 가장 먼저 손맛을 본 황우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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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통에 겨우 한 마리 걸었습니다. 확실히 날이 안 좋으니 입질이 뜸하네요!” 남편과 함께 자주 도다리배낚시를 나선다는 강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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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부근에서 도다리를 노리는 꾼들. 전날 마릿수가 쏟아진 포인트지만 하루 사이에 수온이 뚝 떨어지면서 조황이 부진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화끈한 입질 

진해앞바다 도다리배낚시는 2월부터 시작돼 6월까지 이어진다. 본격시즌은 3월 중순부터 두 달 정도지만 초반이라고 해서 조황이 그리 떨어지진 않는다. 오히려 굵은 씨알이 많이 낚인다는 매력도 있다. 다만 날이 춥고 바람이 불어 낚시하기가 만만치 않고, 수온이 들쭉날쭉해 조황 기복이 심한 게 문제다.
진해앞바다는 전역이 도다리낚시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까운 초리도와 잠도 해상부터 거가대교 주변까지 어디에 자리 잡아도 마릿수가 나온다. 대개 조류가 빠른 사리 전후로는 가까운 섬 주변을 찾고, 조금물때에는 더 멀리 나간다. 하지만 낚싯배마다 선호하는 포인트가 다를뿐더러, 수온과 조류가 적당하면 포인트를 가리지 않고 입질이 이어지므로 꼭 어디가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한 낚시하는 내내 도다리가 물고 늘어지진 않는다. 조류가 세차게 흐를 때는 잠잠하다, 물돌이 전후로 입질이 쏟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집중해서 마릿수를 뽑아내야 남들보다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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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진해앞바다로 나서 씨알 좋은 도다리를 낚은 꾼들. 초반시즌에도 날씨만 좋으면 화끈한 입질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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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시즌이 열리길 손꼽아 기다렸다는 이종호·강수현 부부. 전날 낚은 굵은 도다리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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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생활낚시 

진해앞바다로 도다리배낚시를 나서는 이들의 면면은 실로 다양하다. 오랫동안 낚시를 해온 베테랑꾼들도 있지만, 낚싯배를 처음 타보는 생초보도 심심찮게 보인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거나, 직장 또는 동호회에서 놀기 삼아 단체출조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라도 도다리배낚시를 즐길 수 있는 건 무엇보다 낚시방법이 쉽고 간단한 덕분이다. 낚싯배에서 제공하는 자새에 편대채비를 연결해 줄낚시로 바닥을 더듬으면 무난히 손맛을 볼 수 있다. 낚싯줄을 통해 미약한 어신까지 전해지므로 낚아내는 데 어려울 게 없다. 
물론 낚싯대를 사용해도 된다. 줄낚시보다 한층 낚시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챔질 및 끌어내기도 수월하다. 채비를 멀리 캐스팅해 넓은 구간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쓰면 된다. 싱싱하게 살아 움직일수록 도다리가 덮칠 확률이 높다. 한 마리를 통째로 꿰는 게 보통이고, 입질이 약을 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쓰기도 한다. 참갯지렁이에도 반응이 빠르지만 값이 비싼 게 흠이다. 
채비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천천히 고패질을 한다. 봉돌을 살짝 들었다 내려놓는 느낌으로 바닥에 모래먼지를 일으키면 도다리가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게 된다. 같은 동작으로 고패질을 계속하기보다는 한 번씩 크게 들어주거나 릴을 감아 바닥을 끄는 식으로 유인동작을 연출하면 더욱 입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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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입질이 예민할 때는 줄낚시를 하는 게 어신 파악에 유리하다. 미끼를 건드리는 예신이 전해지면 낚싯줄을 약간 느슨하게 풀어 깊숙이 삼키도록 하는 게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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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앞바다는 전역이 도다리낚시터나 다름없다. 수심이 15~25m 선이고 바닥이 사니질인 곳이면 어디서나 입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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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4m 이내인 연질 릴낚싯대를 쓰면 입질 파악에 유리하다. 뻣뻣한 루어낚싯대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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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새와 편대는 무료로 빌려준다. 양쪽에 가자미용 바늘을 하나씩 묶되, 목줄을 편대 절반 길이보다 짧게 묶어야 엉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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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로 쓰는 청갯지렁이는 싱싱할수록 입질 빈도가 잦다. 한 마리를 통째로 꿰는 게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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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다음 봉돌을 살짝 들었다 내려놓는 느낌으로 고패질을 계속하면 주변에 있던 도다리가 호기심을 갖고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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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입질이 활발할 때는 한 마리를 걸고 다시 고패질을 해 ‘쌍걸이’를 유도할 수 있다. 씨알은 20~25㎝급이 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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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 있는 거의 모든 출항지에서 도다리 낚싯배가 뜬다. 오전 7시경 출항해 오후 1~2시에 돌아오며, 배삯은 각종 먹을거리를 포함해 1인당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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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이 더 크다 

진해앞바다 도다리배낚시는 낚는 재미가 다가 아니다. 싱싱하게 살아 팔딱거리는 자연산 도다리를 회로 장만해 맛보는 즐거움을 더 크게 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잔 씨알을 뼈째 썰어(세꼬시) 먹을 때의 고소한 식감은 횟집에서 사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어떤 낚싯배를 이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도다리회를 썰어 주며, 각종 채소와 장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배가 고파진다 싶으면 라면과 밥부터 각종 해산물, 돼지고기, 과일까지 푸짐하게 차려 나온다. 이만하면 ‘먹는 재미에 낚시 온다’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한나절 내내 도다리를 낚고 각종 별미로 배까지 든든하게 채우니 배삯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진해에 있는 장천, 이동, 속천, 행암, 명동, 삼포 등 거의 모든 출항지에서 낚싯배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오전 7~8시에 나서 오후 1~2시까지 낚시하고 돌아온다. 배삯은 1인당 5만원이고, 미끼와 채비는 따로 준비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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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나빠져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꾼들이 낚시점에서 푸짐하게 한 상 차려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201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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