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최대어상
2014-01-27 13:43:52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0 1,262
욕지도 ‘6짜’ 돌돔 VS 제주 ‘9짜’ 참돔 격돌!

1등.jpg

대지를 흠뻑 적신 장맛비가 그치고 후끈한 무더위가 찾아온 이달 최대어상 무대는 여름을 대표하는 두 어종의 한판 승부입니다. 남해동부 욕지도에서 솟구친 ‘6짜’ 돌돔과 제주도 서귀포 갯바위에서 출현한 ‘9짜’ 참돔이 자웅을 겨루게 됐습니다. 여름바다를 뜨겁게 달구는 ‘전사’와 ‘여왕’의 대결인지라 어느 때보다 흥미롭습니다. 과연 어떤 대물이 최대어상의 영광을 차지할까요?  

지난 6월 23일, 올해 남해동부권 첫 6짜 돌돔이 욕지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판구미에 내린 서울꾼 이준영씨가 원투처넣기로 거둔 쾌거입니다. 작년부터 욕지도 돌돔낚시에 매료된 그는 올 여름에도 6월 들자마자 출조를 감행, ‘3전4기’ 만에 대물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날 이준영씨는 후배와 함께 양판구미에 내렸습니다. 욕지도에서 손꼽히는 대물포인트로 몇 번이나 낚시를 해 봐서 물밑지형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초반시즌인 만큼 민장대보다는 원투처넣기가 확률이 높을 듯해 40호 구멍봉돌과 10호 목줄로 채비를 만들었습니다. 미끼는 참갯지렁이를 뀄습니다. 
40~50m 전방에 채비를 안착시키고 입질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무척 빨라 봉돌이 굴러다닐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느려질 거라 생각했지만 오후 늦게까지도 상황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오후 5시가 넘어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채비를 걷어 싱싱한 미끼로 갈아 꿰고 3시 방향으로 형성된 훈수지대를 노렸습니다. 얼마 후 낚싯대 끝이 두세 번 까닥거리더니 단숨에 허리까지 고꾸라졌습니다. 전형적인 3단 입질이었습니다. 
곧바로 챔질해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한 대물이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조금씩 끌어냈습니다. 마침내 줄무늬가 선명한 거대한 돌돔이 수면으로 솟구쳤습니다. 
이준영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60.5㎝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돌돔 기준체장 50으로 나누니 1.21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2등.jpg

이틀 후인 6월 25일에는 제주도에서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수성낚시 대표 김학중씨가 서귀포 영락리 ‘고냉이돌’에서 90㎝가 훌쩍 넘는 참돔을 낚아낸 것입니다. 남다른 열정과 낚시실력을 갖추고 제주 본섬 갯바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김학중씨가 다시 한 번 커다란 훈장을 달았습니다. 
이날 해질 무렵 포인트에 도착한 김학중씨는 너울파도를 감안해 평소보다 채비를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1호 낚싯대에 3000번 LB릴을 달고, 4호 원줄에 0.5호 전지찌를 끼운 다음 3호 목줄에 2B 봉돌을 분납했습니다. 미끼는 크릴 한 마리를 통째로 뀄습니다.   
이내 날이 어두워지고 50㎝ 정도 되는 참돔이 걸려들었습니다. 상황이 괜찮은 듯해 집중해서 채비를 흘리는데 별안간 찌가 총알같이 사라졌습니다. 낚싯대를 채는 동시에 육중한 무게감이 전해지며 드랙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대물임을 직감하고 힘껏 버텼지만 원줄이 끝도 없이 풀려나갔습니다.
무려 20여분 동안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수면으로 붉은 어체가 떠올랐습니다. 한눈에 1m에 육박하는 엄청난 덩치였습니다. 어렵사리 뜰채를 펼쳐 담아내면서 진땀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학중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95.3㎝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참돔 기준체장 80으로 나누니 1.1912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욕지도 양판구미에서 60.5㎝ 돌돔을 낚은 이준영씨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제주 서귀포 영락리 고냉이돌에서 95.3㎝ 참돔을 낚은 김학중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간발의 차로 순위가 갈린 두 분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냅니다. 
다음 달 최대어상 무대도 힘깨나 쓰는 여름어종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0Comments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nrcode refresh
총 게시물 140개 / 검색된 게시물: 140개
글번호 제목 조회수
20 2014년 8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7.21
1459
19 2014년 7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6.18
1493
18 2014년 6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5.19
1672
17 2014년 5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4.18
1308
16 2014년 4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3.18
1289
15 2014년 3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2.18
1400
14 2014년 2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154
13 2014년 1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497
12 2013년 12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400
11 2013년 11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270
10 2013년 10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398
9 2013년 9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230
8 2013년 8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262
7 2013년 7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443
6 2013년 6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490
5 2013년 5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189
4 2013년 4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211
3 2013년 3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364
2 2013년 2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475
1 2013년 1월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4.01.27
1568
쪽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쪽지보내기
받는이(ID/닉네임)
내용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쪽지 내용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