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상노대도
통영 상노대도 북쪽포인트 삼총사
2004-03-23 13:48:34
member photo 관리자
0 1,766
통영 욕지도 북쪽의 노대도는 갯바위 지형이 완만해 얼핏 보기에는 겨울낚시터로서 그다지 큰 매력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감성돔 조황 만큼은 주변의 어떤 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함을 유지한다. 마릿수도 겨울 감성돔낚시터 치고는 상당히 많고, 씨알도 50㎝ 이상의 대물이 많다.

상·하 두개의 섬으로 이뤄진 노대도는 상노대도에 감성돔 포인트가 집중돼 있다. 상노대도 중에서도 북쪽인 산등마을에서 탄항마을까지는 전역이 일급 감성돔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조황을 보일 때가 많다. 수심이 7~8m 정도로 남해동부권 겨울낚시터 치고는 얕은 편이지만 몇년 전 겨울 수많은 대물감성돔을 배출해내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보통 유명한 감성돔 포인트들은 섬의 남쪽 일대에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노대도는 특이하게 북쪽 일대에 유명포인트가 밀집돼 있다. 포인트가 북쪽에 있으면 높은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겨울철 북서풍을 맞으며 낚시해야 할 때가 많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으므로 멀리 던질 수 있는 채비만 준비한다면 포인트 공략에 큰 어려움은 없다.

상노대도 북쪽 포인트 중 초겨울에 가장 유력한 조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곳을 골랐다. ‘부처바위’, ‘음지짝’, ‘가물바위’가 그곳들이다.
부처바위

상노대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인트로 60㎝에 육박하는 초대형급 감성돔도 매년 낚였다. 본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작은 여로, 수심은 7m 전후지만 조류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어 겨울철 감성돔이 머물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조류의 흐름이 빠른 까닭에 대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리때보다는 조금을 전후한 물때가 릴 찌낚시를 하기에 적당하다.

갯바위 가까이 보다는 먼 곳에서 입질을 받을 때가 많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조류의 흐름이 빠르므로 1호 이상의 구멍찌나 막대찌 채비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상태에서 뒷줄을 빨리 풀어, 채비가 갯바위 가까이로 붙지 않도록 해야 밑걸림 없이 멀리까지 흘리면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심은 7m 내외지만 조류가 빠를 때는 채비가 뜰 때가 많으므로 찌밑수심을 8m 정도에 맞추면 적당하다.

음지짝

‘음지짝’은 ‘부처바위’와 ‘가물바위’ 사이에 있는 나즈막한 갯바위로, 주변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야영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춘 포인트다. 포인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낮에도 햇볕이 잘 들지 않으므로 겨울철에는 방한 복장을 갖추는 게 도움이 된다. 지형이 하도 완만해 겨울 감성돔포인트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금 멀리 공략하면 의외로 굵은 씨알의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포인트지만 조류 흐름이 좋아 항상 감성돔이 갯바위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까이는 수심이 4~5m 정도지만 조금 멀어지면 7~10m 정도로 깊어진다. 대부분의 입질을 7~8m 수심층에서 받을 수 있다. 채비는 최대한 멀리 던진 상태에서 미끼를 가라앉히며 서서히 가까이 끌어들이면서 입질을 유도해야 한다. 4~5m 수심층에서 갑자기 깊어지는 지점에서 연속적인 입질이 들어온다.

날씨에 따라 조황의 등락이 심한 편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은 거의 어김없는 조황을 보인다. 밑밥도 갯바위 바로 앞보다는 멀리서 끌어온 채비가 밑걸림이 발생하는 지점에 뿌리는 게 효과적이다. 음지짝은 예년의 경험으로 볼 때 첫 감성돔을 낚고나면 거의 대부분 연속적인 입질을 보일 때가 많았다. 씨알도 굵은 편이지만 이 일대에서 마릿수가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로 자신있게 꼽을 수 있다. 수심도 그다지 깊지 않으므로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조금을 전후로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가물바위

사리 만조에는 잠기는 여로 높이가 낮아 파도가 높은 날은 진입을 삼가는 게 안전하다. 갯바위 주변 수심은 6m, 멀리는 10m 내외다. 앞의 두 포인트와 달리 갯바위 바로 앞에서 입질이 올 때가 많으므로 가까운 곳부터 노려야 한다. 밑밥도 발밑에 뿌려야 마릿수 조과에 도움이 된다.

조류가 매우 빠른 곳이므로, 사리때보다는 조금 전후가 낚시시간이 길고 조류의 흐름도 적당하다. 갯바위 가까이를 노릴 때는 저부력의 전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조금 전후로 갯바위 가까이는 그다지 조류 흐름이 빠르지 않고, 수심도 그다지 깊지 않으므로 미끼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저부력 전유동채비가 입질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가까이서 입질이 없을 때는 1호 이상의 고부력채비로 교환 후 멀리 공략하는 게 좋다. 수온이 갑자기 떨어졌거나 바람이 심한 날은 포인트 주변에 머물던 감성돔이 깊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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