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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대바위 홈통 첫머리
낚시자리 불편해도 포인트 싸움 치열하다
2004-03-23 14:38:48
member photo 관리자
0 1,691
대바위는 소리도를 대표하는 겨울 감성돔 포인트로 섬 남서쪽끝에 자리잡고 있다. 대바위 홈통 첫머리 부분이며, ‘아부나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많다.
‘아부나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 낚시자리가 좁고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한명 밖에 내릴 수 없다. 주변 포인트로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거센 날에는 내리지 않는 게 좋다.
대바위 일대가 곶부리 지형이라 주변 조류가 매우 빠른 편이다. 사리물때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므로 공략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조금물때를 전후해 진입해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들물 보다는 날물때 좋은 조황을 보인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은 특히 들물과 날물에 따라 조류 세기가 큰 차이를 보인다.

주공략 지점은 발밑과 오른쪽에 있는 홈통 주변이다. 발밑에 길게 갯바위 뿌리가 뻗어있다. 발밑 수심은 14m 정도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발밑을 공략할 때는 0.8~1.2호 구멍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가 적당하다. 발밑을 노린다고 해서, 채비를 바로 발밑에 던져서는 안된다. 낚시자리에서 2시 방향 5m 지점에 채비를 던진 다음 날물 조류에 태워 낚시자리 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구멍찌가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면 여유줄을 감고 뒷줄을 잡는다. 낚싯대끝을 살며시 들어주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미끼를 놀려주면 입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발밑에서 입질을 받았을 때는 초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갯바위 뿌리가 뻗어있기 때문에 뜸을 들여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일단 챔질 후에는 강제진압을 해야 한다. 낚싯대를 오른쪽으로 잡아당겨 물고기의 머리를 갯바위뿌리 반대쪽으로 돌려야 채비가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낚시자리가 좁기 때문에 뜰채질을 할 때는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원줄 3호에 목줄2호는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제압이 가능하다.
한참 동안 입질이 없으면 다시 여유줄을 주면서 오른쪽 맞은편 홈통 입구 방향으로 채비를 흘린다. 홈통 중간 부분에서는 거의 입질을 받을 수 없고, 홈통 가장자리자리까지 구멍찌가 흘러갔을 때 입질이 온다.

밑밥은 철저하게 발밑에 뿌려야 한다. 조류가 빠른 곳이므로집어제 비율을 높여 찰지게 반죽하는 게 좋다. 포인트에 도착해 바로 밑밥을 뿌려 놓으면 좀 더 빨리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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