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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head><body><table width="100%" border="0" cellpadding="0">

<tbody><tr><td height="5"></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욕지도는 남해동부권 맹주답게 연중 꾸준히 대물 감성돔을 토해내며 낚시꾼들을 불러들인다. 섬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지형을 간직한 만큼, 낚이는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씨알도 굵은 게 많다. 보통 초가을부터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해 영등철까지 꾸준한 조황을 자랑하며, 6짜에 가까운 놈들도 수시로 올라온다. 올해 유난히 심했던 적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낚시꾼들이 많이 찾지 않아 자원은 오히려 늘어났다. 게다가 늦가을까지는 대표적인 여름 어종인 참돔이나 벵에돔, 부시리 등이 낚아서 부족한 손맛을 달래주므로, 꼭 감성돔이 아니라도 손맛 보기는 어렵지 않다. </td></tr>

</tbody></table>

<table width="100%" border="0" cellpadding="0">

<tbody><tr><td height="5"></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욕지도 남서쪽에 있는 ‘고래머리’는 ‘총바위’와 ‘양판구미’를 양쪽에 둔, 큼지막한 만 형태의 중간에 해당하는 곶부리다. 워낙 유명한 포인트를 양쪽에 거느리고 있다 보니 조황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씨알이나 마릿수에 있어서는 총바위나 양판구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br>
보통 초가을에는 참돔이 많이 낚이지만, 가을이 깊어지면서 감성돔 조황이 서서히 살아나는 특징을 보인다. 게다가 가을에는 씨알 좋은 벵에돔이 가세해 부족한 손맛을 보충해준다. <br>
고래머리 자체만 놓고 볼 때는 곶부리에 해당하지만, 전체적인 형태가 만에 가깝다. 따라서 조류가 빠른 사리를 전후한 물때에 조황이 좋다. <br>
    <br>
① 배대는 곳에서 약간 튀어나온 갯바위를 넘어가면 한사람 정도 낚시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이 있다.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두명까지 낚시할 수 있지만, 낚시자리가 좁아 그 이상은 불편하다. <br>
수심이 12∼15ｍ 정도로 깊어, 감성돔은 물론이거니와 한겨울에도 참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씨알도 다른 곳에 비해 굵은 40㎝급이 많다. 올 여름에는 밤낚시에 참돔으로 쿨러를 가득 채운 꾼들도 많았을 정도로 조황이 좋았다.  <br>
배대는 곳에서 9시 방향으로 채비를 멀리 던지면 조류를 따라 갯바위쪽으로 밀려오면서 오른쪽으로 꺾어진다. 이 부분에서 주로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감성돔보다 참돔이 많이 낚인다. 그렇다고 채비를 꺾어지는 부분에 바로 던져서는 입질을 유도하기 어렵다. 먼 곳에서 채비를 완전히 정렬시킨 뒤, 자연스럽게 입질지점으로 흘려야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br>
<br>
수심이 깊고 채비를 멀리 던져야 하므로 1호 이상이면서 부피가 큰 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수심을 10ｍ에 맞추고 낚시를 하다가 입질이 없으면 점점 깊게 공략해야 한다. <br>
먼곳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밑밥도 멀리 던져서 자연스럽게 발밑으로 흘러들게 해야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br>
조류가 약하게 흐르는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는 입질을 받을 가능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채비를 끌어주는 방법으로 낚시를 해야 한다.  <br>
간혹 벵에돔이 낚이기도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35㎝급까지 낚일 정도로 씨알이 굵다. <br>
낚시자리 오른쪽에 있는 직벽 근처에서도 입질이 올것 같지만, 조황이 떨어진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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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낚시자리에서 볼 때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에 큰 수중여가 있다. 채비를 10ｍ 이상 던져, 이 수중여를 넘겨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br>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는 최대한 멀리 던진 후, 채비를 끌어오는 방법으로 낚시를 해야 한다. 목줄에 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밑걸림을 줄이는 방법이다. <br>
입질이 주로 수중여 뒤에서 오기 때문에 초반 제압에 실패하면 목줄이 터지는 일이 많다. 따라서 목줄은 1.5호 이상 쓰는 게 좋다.</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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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tr><td height="5"></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낚시자리와 수중여 사이에 포말이 일어나, 조류를 따라 밀려왔다 밀려갔다를 반복한다. 들물에 밑밥을 포말이 형성되는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류를 타고 수중여 근처에 쌓이게 된다. <br>
낚시자리가 넓어 3∼4명이 한꺼번에 낚시할 수 있으며 야영여건도 좋다. 하지만 남서풍이 불면 바람이 정면에서 몰아치므로 내리지 않는 게 좋다. <br>
감성돔 외에 볼락과 벵에돔이 많이 낚인다. 벵에돔을 노릴 경우에는 최대한 띄워서 낚아야 하는데, 밑밥을 꾸준히 뿌려주면 벵에돔을 얕은 수심까지 띄울 수 있다. 발밑 수심이 10ｍ를 넘지만, 활성도가 높아지면 수면 아래 1∼2ｍ 정도 되는 곳까지 떠올라 입질하기도 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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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벵에돔이 10마리 중 3∼4마리는 30㎝에 가까울 정도로 씨알이 좋았지만, 올해는 25㎝를 넘는 벵에돔을 구경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년에 비춰보면 수온이 내려가면서 씨알 좋은 벵에돔이 입질하므로 10월 중순부터는 기대를 해볼만 하다.      <br>
볼락을 노릴 경우 낮에는 크릴을 사용해 수중여 주변을 공략하고, 밤에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해 갯바위 주변을 노리면 된다. 신발짝 볼락은 없어도 20∼25㎝ 정도 되는 뼘치급이 제법 많이 낚인다.<br>
조류가 약하기 때문에 잡어가 많은 게 단점이다. 하지만 밑밥을 이용해 잡어를 발밑에 묶어두고 먼 곳을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대상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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